[행복칼럼] 행복한 전도자

등록날짜 [ 2021-06-30 15:01:59 ]

전도자에게 구령의 열정과
영혼구원 소망 안겨 주시고
천국 소망도 채워 주시니
팬데믹에도 전도인은 행복


성령님은 복음 전하는 전도자와 늘 함께하신다(요16:13). 성령님은 비신자의 마음을 먼저 두드리시고(계3:20), 전도자에게 능력을 주시고(행1:8), 비신자가 전도자의 말을 이해하게 하신다(고전1:6). 전도자는 전도할 때 성령님과 함께하는 체험을 하고 사도 바울의 심정을 가진 복된 삶을 살게 된다.


나이가 든 바울 사도는 그의 마지막 사역을 디모데후서에 기록하면서 제자 디모데에게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말하고 있다(딤후4:5). 그는 제자 디모데에게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직무를 다하도록 부탁하고 있다. 바울은 “내가 복음을 전할찌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고전9:16)이라고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꾸준함으로 열매 맺는 관계전도
앤절라 더크워스가 쓴 자기개발서 『GRIT(그릿)』은 몇 해 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릿(GRIT)이란 “지능,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과 끈기의 힘”을 말하는 용어다. 저자는 미국 공립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의 차이점이 단순히 지능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여러 해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인생의 성공에는 재능이나 성적보다 훨씬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재능과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인 끈기의 힘을 발견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도 환경도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전도인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전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전도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애플전도와 관계중심전도를 소개한다.


>>가족전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사과가 무르익어 가는 것처럼 전도하는 애플전도가 좋은 방법이 된다. 먼저 기도하면서 가족복음화를 위한 십계명을 제정한다.


①전도는 주님의 지상 명령임을 알라(마28:18~20) ②가족에 대한 내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임을 알라(고전10:31) ③가족 복음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행16:31) ④복음 전도의 환상을 가족으로부터 시작하라(행1:8) ⑤가족 복음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라(마7:7~8) ⑥결코 낙심하지 말라(갈6:9) ⑦변화된 삶을 보여라(갈2:20) ⑧적극적으로 접근해 전도하라(마28:18~20). ⑨성도의 모임으로 인도하라(히10:24~25) ⑩가정예배와 가족 기도를 드리라(행10:1~2).


>>또 다른 전도방법인 관계중심전도는 한국교회에 가장 중요한 전도 중 하나다. 새신자의 약 86%가 친척과 친구에게 인도받아 교회에 등록한다(요1:41~45, 행10:24). 친척이나 친구들과 꾸준히 친분을 이어 가면서 인생의 전환기 때 복음을 전하고 인도할 수 있다. 인생의 전환기 때 인생이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 전도하기 좋은 전환기는 다음과 같다. ①가정 전환기: 죽음, 결혼, 이별, 출생, 질병 등 ②직업 전환기: 실직, 승진, 강등, 전입, 퇴직 등 ③사회 전환기: 친구를 잃었을 때, 사회적 지위가 바뀔 때, 거주지가 바뀔 때 등 ④경제 전환기: 중한 빚을 졌을 때, 사업에 실패할 때, 손해를 보았을 때, 새로 직장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 등이 전도할 때다.


힘든 시기에도 감사와 기쁨으로
성령님은 전도자들에게 성령 충만을 주신다(엡5:18). 그분은 성령의 열매를 주시는데,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주신다. 성령님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전도자들을 인도하신다. 하나님께서 전도자에게 열정과 끈기인 ‘그릿’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복된 은혜를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가훈으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부터 18절 말씀을 주셨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마음에 감동을 준 예화로 글을 마치려 한다. 한 소녀가 장미꽃이 만발한 정원을 거닐다가 예쁜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구해 준다. 소녀는 나비를 구해 주려다가 자신도 모르게 장미 가시에 찔린다. 소녀는 그것도 모르고 나비를 구하는 일에만 열심이다. 거미줄에서 벗어나 날아가던 나비가 돌아와 천사로 변하고, 소녀에게 소원을 한 가지 말하면 그 소원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제안한다.


소녀는 “일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천사는 소녀의 귀에 대고 그 방법을 작은 소리로 전했다. 소녀는 학교 다닐 때도 행복했고, 직장을 다닐 때도 행복했고, 결혼한 후에도 자녀들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백발이 된 후에도 행복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았느냐고 물어보자 천사의 당부를 잘 실천했다고 말했다. 천사가 소녀에게 해 준 말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평생 행복하실 거예요.”



/최현서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전 대학원장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위 글은 교회신문 <7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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