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때를 얻든 못 얻든 전도하라

등록날짜 [ 2021-12-22 13:24:42 ]

힘든 시기지만 전도하러 나서면

주님이 복음 전하는 데 써 주시고

전도자를 참 행복으로 인도하셔



몇 해 전 베스트셀러 『움직임의 힘』이라는 책을 쓴 건강심리학자 켈리 맥고니걸은 “행복은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운동을 통한 ‘몸의 움직임’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랑을 나누고 공동체가 하나 되는 행복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전도하라고 당부하신 것은 영혼 구원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요, 동시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전도하면서 행복으로 인도받는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해를 받고 힘들더라도 전도는 성도들을 주 안에 하나가 되게 하고 행복의 길로 인도한다.


전도자가 누리는 참 행복

사도 바울은 제자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권면하면서(딤후4:2), 디모데에게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있다(딤후4:5). 사도 바울은 제자 디도에게도 하나님이 맡기신 이 전도를 부탁하고 있다(딛1:3). 나이가 많은 바울은 전도하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몬1:9). 사도 바울은 왜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복음 전도를 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그럼에도 주께서 맡기신 전도를 해야 하므로 전도를 행복하게 해야 할 이유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필자가 함께 전도하는 교회의 행복한 전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복음 전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전도는 예수님이 명령하신 일이다(마28:19, 막16:15).

② 전도는 구원받은 자에게 믿음의 표현이다(롬10:9~10, 막7:36~37).

③ 죄인들이 멸망받기에 전도해야 한다(계20:15, 요3:36).

④ 전도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다(고후5:14).

⑤ 전도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신분이기에 하는 일이다(고후5:20).

⑥ 전도는 빚진 자로 책임 있게 해야 할 일이다.

⑦ 전도는 일할 밭이 우리를 부르기에 해야 한다.

⑧ 우리의 구원의 체험이 전도하도록 강권하고 있다.

⑨ 복음의 본질이 우리를 전도하게 한다.

⑩ 참혹한 지옥의 존재가 우리를 전도하게 한다.

⑪ 천국에 계신 분들이 우리에게 전도하도록 격려해 준다.

⑫ 지혜가 우리에게 전도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⑬ 전도는 우리 인생이 짧기에 열심히 전해야 한다.

⑭ 전도는 우리의 신앙 양심이 요구하고 있다.

⑮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도 이 전도 방법으로 전도했다.


내가 함께 전도하고 있는 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도하기 위해 전 성도가 마음을 함께하고 있다. 전도하겠다고 자원한 지도자급 집사님 10명이 있고, 이들을 기도로 후원하는 기도후원자 20명으로 전도팀을 구성했다.


전도하러 모이는 날이면 전도자 10명을 두 명씩 총 다섯 조로 나누어 1시간 30분 교육한 후 1시간씩 각자 담당한 지역에 나가 노방전도를 한다. 1~5조가 나가는 전도지역은 교회를 중심으로 7km 인근 지역을 다섯 부분으로 나눈 곳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짝 지어 전도하기 위해 보내실 때 더러운 귀신을 내쫓을 권세를 주셨고(막6:7),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다(마10:1). 현재 우리는 어떻게 전도할까? 전도훈련을 하고 전도를 같이 나갈 때 늘 기억하도록 당부하는 말씀이 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권능이다(행1:8). 성령님은 ▲비신자의 마음을 먼저 두드리신다. ▲성령님은 전도 중에도 전도자에게 능력을 주신다. ▲성령님은 전도자가 말할 때에 비신자가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


이번 전도에 쓰려고 마스크 400장을 구입했다. 예의바른 태도로 행인에게 다가가, 훈련받은 전도자들이 성령의 권능을 의지하며 담대히 “예수 믿으세요. 참 좋습니다”라고 진실하게 말하는 일이다. 필자가 동행하며 전도할 때 전도자들이 비신자들을 만나 전도하는 모습이 천사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절이지만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한다는 복음을 담대히 전하고 있다.


전도팀원 모두 전도를 마치고 다시 모이면 추운 날씨에도 얼굴들이 밝게 빛난다. 새벽이슬 같은 전도자들이다. 하나님이 복음을 전하게 하신 일과 전도하면서 받은 감동을 간증하며 은혜를 나눈다. “마스크 전도가 효과가 있었어요.” 마스크를 전달할 때 다소 냉랭한 반응도 있었지만 “성령님께서 전도할 은혜를 주셨다”며 밝은 얼굴로 보고하는 전도자들의 성숙한 모습이 감사하다. “목사님! 교직을 내년에 은퇴하면 일생 전도인으로 살겠어요.” “나도 남편 따라서 전도에 마음 쏟겠어요.” “우리가 다윗과 400명 용사처럼 되겠어요.” 전도자들의 간증이 참으로 귀하고 주님께서 써 주셔서 감사하다.



/최현서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전 대학원장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위 글은 교회신문 <72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