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어리석은 인생

등록날짜 [ 2023-05-27 21:08:49 ]

육신의 쾌락과 행복 좇으면서

살아가는 어리석음 내려놓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내게 주신

내 구주 예수님만 따라갑시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새해에 새로운 것이 준비되어 있는 듯 기대하며 새날을 맞습니다. 그러나 새해란 새것이 된 것이 아니요, 육체는 가고 영혼의 신령한 때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새해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연세가족들에게 2023 회계연도 상반기도 어느새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대단히 긴 것 같으나, 육체가 가고 있는 것과 영혼의 때가 질주하여 오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 육체의 때는 가고 영혼의 때를 마주할 때, 가고 오는 분기점이 바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시간이요, 육체는 모든 수고를 마치는 날이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그 날에 우리는 주님을 뵈어야지 영원히 멸망할 지옥에 떨어지면 큰일입니다.


해 아래 행한 모든 일은 다 헛되나니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있으나, 영원히 살 생명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한 끼 버틸 양식이 있으나, 영원히 살 양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먹고 먹다가 결국 먹지 못하고 죽어 갑니다. 또 이 세상에는 목마름을 영원히 해결해 줄 음료가 없답니다. 갈한 내 영혼을 채워 줄 음료도 없으므로, 사는 줄 알고 최상의 음료를 마셔 보나 그 또한 허사랍니다.


세상은 먹은 자도 마신 자도 다 죽었으니 세상 것은 산다 하나 실상은 죽음이요,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 믿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세상의 양식은 다시 배고프고 세상의 음료는 다시 목마릅니다. 그러나 영원히 주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과 음료가 있으니, 바로 예수의 살과 피입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고,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가 있습니다. 또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도 있고, 속상할 때가 있으면 기쁠 때도 있고, 건강할 때가 있으면 병들어 고통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만나서 반가운 사람이 있고, 만나면 원수처럼 싸우고 으르렁거리며 불행을 몰고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우리는 죄악에서, 사망에서, 영원한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는 나그네입니다. 이 세상을 잠시 잠깐 살다 가는 나그네 길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행복이 좌우되고 예수 믿으면 천국, 믿지 않으면 지옥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육체적 행복과 정신적 행복을 얻고자 목숨을 걸기도 하고 재물과 권력과 명예와 지위를 얻으려고 천하보다도 더 귀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죽도록 수고하여 얻은 것들과 자기 자신의 목숨을 던져 얻은 것들이 자기 목숨을 위하여 무언가 해줄 능력이 있는 줄 착각합니다.


그러나 인간 문명의 한계를 넘어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목숨을 던져 얻은 것들 또한 전혀 무익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 모든 것을 자기 소유로 삼으려 아무리 몸부림쳐도 자기 목숨이 끝나는 순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해 아래서 죽도록 수고한 최후가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처절한 실망만 안겨 줄 뿐입니다.


육신의 때를 오직 영혼의 때를 위하여

세월이 육체를 삼키고, 육체가 세월을 삼키고, 세상의 명예, 지식, 물질, 권세, 문화가 육체를 한입에 삼키고 있습니다. 잔인한 세월 앞에, 물질문명 앞에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하여 육신이 있는 동안 우리 영혼이 영원히 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잠시 사는 동안 어디서 온 인생인가,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 인생인가,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 속지 말고 방황하지 말고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며 세상의 부귀영화를 움켜쥐려고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목숨까지도 투자하지만, 이 세상은 헛되고 헛된 것들뿐입니다. 육체의 날에 신령한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은과 금을 구하러 왔습니까? 죽도록 수고하여 얻은 것, 육체를 내던져 얻은 것, 땀 흘려 수고한 모든 날을 영원히 쌓아 둘 수 있는 곳간도 창고도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더는 세상에 속지 말고 세월에 속지 말고 육체의 모든 수고한 날과 재물을 내 영혼의 몫을 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과 싸워서 이겼다 하여도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 줄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을 미워한다고 하여 무슨 기쁨이 있는 줄로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주셨으니 그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잠시 잠깐 왔다 가는 세월을 어디에 쓸 것인가. 소망이 분명하고 믿음이 분명한 사람은 바울처럼 육체의 때를 영혼의 때를 위하여 살 것입니다. 세상에서 큰 꿈이 있어도 영적으로 아무리 큰 소망이 있어도 육체의 시간이 없으면 영육 간에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큰 부귀영화를 취했을지라도 육체가 없으면 당장에 무용지물이 됩니다. 육체의 시간을 가지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를 아는 사람은 세월을 아끼며 살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주님의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한 가족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전지하신 지식으로 살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살고, 부요하신 부요로 살면서 천국에서 아버지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생명의 길을 제쳐 놓고 육신의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이제 모든 것 내려놓고 주께 돌아갑시다.   



/함윤용 안수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8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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