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거룩하고 영원함을 보는 눈

등록날짜 [ 2011-05-24 14:30:20 ]

중국 청나라 말기, 만주에 장센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를 ‘우소푸웨이 테’라 불렀는데 그것은 ‘그의 안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는 노름꾼에다가 호색한(好色漢)이고 도둑이었으며, 심지어 자기 아내와 고명딸까지 내쫓을 정도로 가혹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중년이 되자 시력이 점점 나빠지더니 결국 양쪽 눈을 다 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천벌을 받아서 그렇다고 손가락질했습니다. 어느 날, 장센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병원에 가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병원을 찾아간 장센은 극적으로 시력 일부를 회복했습니다.

장센은 여기서 처음으로 복음을 듣고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이제 자신도 과거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확신하면서 선교사님에게 침례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J.웹스터 선교사는 “돌아가서 이웃들에게 당신이 변했다고 말하시오. 얼마 후 우리가 방문할 그때까지 당신이 주님을 따르고 있다면 기꺼이 침례를 주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장센은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육신의 쾌락을 좇던 이기적인 그의 눈이 참회의 눈물로 씻기고 거룩하신 예수님을 주목하자 ‘우스푸웨이 테’라고 손가락질하던 마을 사람들은 그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섯 달이 지난 후, 장센이 사는 마을에 도착한 선교사들은 새로운 신자를 수백 명이나 발견했습니다. 그 후 장센은 나머지 시력마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계속 복음을 전하여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했습니다. 소경 전도자 장센은 복음을 전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았습니다. 욕을 얻어먹고 침 뱉음을 당하고 사나운 개에게 쫓기면서도 오직 주님을 주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센이 만주 청코우에서 전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의화단원들이 그 근처 차오양에서 성도 50여 명을 붙잡아 처형하려고 할 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다 죽여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장센이 살아 있는 한 그리스도인이 자꾸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그들은 장센을 데려오면 50명을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동굴에 숨어 있던 장센은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을 위해 대신 죽으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들을 대신해서 기꺼이 죽으려고 결심했습니다.

장센은 자진하여 출두했고 지방 관원들은 그를 우상 앞으로 끌고 가서 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자 장센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자신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며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께만 예배한다고 대답하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장센은 단칼에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장센은 거룩한 신앙을 지키는 데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거룩한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전에는 화투만 보이고, 아름다운 여자들만 보이고, 술만 보이던 눈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거룩한 것만 볼 수 있었습니다. 거룩하고 영원한 것을 보는 눈을 가진 장센은 그것을 위해서 기꺼이 순교하였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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