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사업보다 전도

등록날짜 [ 2011-08-30 19:19:58 ]

경주 어느 교회에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가까스로 성전 건축을 했지만 담임목사님께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커다란 예배당을 채울 성도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텅 빈 예배당을 채우려고 전도를 강조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전도할 인원을 할당해주셨는데, 안수집사와 장로는 반드시 30명씩 전도해야 하며 만약 30명을 전도하지 못하면 그 직분을 사임하라고까지 하셨습니다.

교단 헌법을 따르면 장로는 세례 교인 30명당 한 사람씩 뽑기 때문에 자신이 전도한 교인이 30명이 채 되지 않으면 그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것이 옳다는 명분을 내세운 것입니다.

이 교회에 송경호 안수집사가 있었습니다. 본인도 30명 배정을 받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태도가 하도 강경해서 자기 몫 30명은 어떻게든 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교회에서 다른 교회 목사님을 모셔다가 간증 집회를 하는데 강사 목사님이 300명 전도할 사람 손들라고 했는데 송 집사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송경호 집사님이 300명 전도하기로 손을 들었다”고 목사님 이하 온 교인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기뻐했습니다.[

송경호 집사는 300명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30명으로 잘못 알아듣고 손을 든 것이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님에게 몇 번이나 자기가 잘못 알아듣고 손을 든 것이라는 말을 하려다가 목사님이 실망스러워 할 것을 생각하여 차마 입 밖에는 내지 못하고, 할 수 없이 300명을 전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인쇄업을 하였는데 한 달 동안 사업도 그만두고 열심히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중간 전도 실적을 발표하는 날, 세무서에 다니는 윤 아무개 집사가 1000명에게 초청 승낙서를 받아왔다는 간증을 하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오기가 생겼습니다. 이왕에 시작한 전도, 자기는 부인과 함께 1등을 하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그 결과 1754명을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그때 전도하면서 투자한 돈 500만 원은 그 후 300배로 늘어나 채워졌습니다. 2등을 한 윤 아무개 집사는 지금도 세무서 직원으로 있지만, 세계 곳곳으로 다니며 3000개 이상 교회에서 간증하도록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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