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고장 난 수도꼭지

등록날짜 [ 2011-08-16 13:20:34 ]

지난 1991년 12월 5일 자로 국민일보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서울 동부 이촌동 어느 아파트에 가수 현미 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를 믿으며 찬양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갈 당시, 현미 씨는 찬양만 하면 그칠 줄 모르고 눈물을 쏟습니다. 곽규석 목사는 그런 현미 씨에게 ‘고장 난 수도꼭지’란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녀의 눈물샘을 자극했을까요?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조승미 집사(한양대 무용과 교수)였습니다.

그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눈인사 정도 하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현미 씨가 변한 이후에는 무용과 찬양으로 함께 선교하는 환상적인 콤비가 되었습니다.

조승미 교수가 현미 씨에게 전도하기로 하고 하루는 현미 씨 집 벨을 눌러 “현 선생님, 저와 함께 교회에 같이 가봅시다” 하고 말합니다. 큰 거부 없이 현미 씨도 쉽게 “예” 하고 대답했지만, 그녀를 교회로 인도하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수차례 접근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현미 씨는 8월 첫 주에 처음으로 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그 후에 은혜를 받고 11월에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찬송가로 특송도 하였습니다. 그때가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이었습니다. 마침 레이건 후보를 지지하는 목사님 한 분이 한국에 와서 예배를 드리다 현미 씨 찬양에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는 영혼을 깨우는 찬송”이라 평하며 “만약 레이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하면 취임식 때에 현미 씨를 초청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그 약속대로 현미 씨는 1981년 6월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때 ‘주기도문’과 ‘놀라운 은혜’를 불러 온 세계에 방영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 후로 현미 씨는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현미 씨는 왜 찬양을 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 걸까요? 아무리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두 번 정도는 찬양을 부를 때 눈물이 나도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우리 속의 영이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 속사람의 반응을 따라가는 자는 분명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받을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