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굿나이트’와 ‘굿바이’

등록날짜 [ 2011-12-20 17:07:51 ]

미국 남부 도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장성한 네 아들을 둔 고령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임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이 모두 침대에 둘러서 있는 것을 보고, 마지막 사랑으로 한 명씩 이름을 부르며 자신에게 키스로 인사를 하라고 했습니다.

첫째 아들, 둘째 아들, 셋째 아들을 차례대로 바라본 어머니는 차례로 “얘야, 엄마에게 굿나이트(Good night, 잘 주무세요) 키스를 해다오” 하고 말하며 아들들의 키스를 받고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내아들 앤디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머니가 이번에는 다른 요구를 하였습니다.
“앤디야, 엄마에게 굿바이(Good-bye, 잘 가세요) 키스를 해다오.”
막내아들은 당황하여 어머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머니, 왜 형들과는 달리 제게만 굿바이 키스를 하라고 하시나요?”

그러자 어머니는 마지막 힘을 내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앤디야, 네 형들은 이제 머지않아 저 영광스런 천국에서 이 엄마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곳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된다. 지금 우리가 잠시 이별을 해도 다시 만나게 될 테니 잠깐 잠을 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단다. 그래서 네 형들과는 굿나이트 키스를 한 거란다. 하지만 너와는 지금 이별하면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단다. 이 엄마가 너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어릴 때부터 수없이 가르치고 교회로 인도했지만, 너는 끝내 네 고집대로 어두운 길로 가버리고 말았어. 그러니 지금 이별하면 나는 너를 영원히 만날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 그래서 네 형들과는 굿나이트 인사를 했지만 너와는 굿바이라고 작별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단다.”

이 말을 들은 막내아들은 어머니의 침대에 엎드리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머니! 저도 굿나이트 인사를 다시 하겠습니다. 어머니, 저도 깨달았습니다!”
막내아들은 눈물로 젖은 뺨을 엄마의 볼에 비벼댔습니다. 어머니의 눈에는 감사의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고 손으로는 앤디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만져주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 앤디가 떨리는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이는 굿나이트 키스를 받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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