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을 가다(48)]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이스라엘 중앙산악지역 ⑨

등록날짜 [ 2010-12-29 15:06:34 ]

기럇여아림- 블레셋에게 빼앗긴 법궤를 찾아 보관한 곳 
아브고쉬- 부활하신 예수와 제자들이 식사한 곳으로 추정

기럇여아림(Kiryat Yearim)
예루살렘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1번 국도 약 13km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약 2km 들어가면 도로를 중심으로 왼편 마을이 기럇여아림이고, 오른편 언덕 아랫마을이 아브고쉬다. 기럇여아림은 ‘산림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기럇여아림은 유다 지파에 준 땅이며 ‘바알레 유다’라고도 불렀다.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뺀 무리 삼 만을 다시 모으고 일어나서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바알레 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름하는 것이라”(삼하6:2).


기럇여아림 기념교회(아비나답 집터 위)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화친한 네 성읍 중 하나다.
“기브온 거민들이 여호수아의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그 발에는 낡아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예비하고 그들이 길갈 진으로 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이다. <중략> 그들과 언약을 맺은 후 삼 일이 지나서야 그들은 근린에 있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라 함을 들으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진행하여 제 삼 일에 그들의 여러 성읍에 이르렀으니 그 성읍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수9:3~18).

기럇여아림 마을 입구에서 왼편으로 올라가면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프랑스 수녀원이 있다. 이 수녀원 안에 있는 기념교회는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법궤를 벧세메스에서 기럇여아림으로 옮겨와 20년 동안 보존해 둔 아비나답 집터 위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을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삼상7:1~2).
다윗이 이 법궤를 바알레 유다(기럇여아림)에서 옮겨 오벧에돔 집에 3개월 보존한 후 다윗 성으로 옮겨갔다(삼상6:1~15, 대상13:5~8).

현재 수녀원 안에는 주후 2세기경 로마시대에 세운 건물 유적이 남아 있으며 모자이크 바닥을 볼 수 있다. 주후 5세기경 만든 모자이크 바닥이 교회 제단 앞에 남아 있다. 주후 6세기경 비잔틴 시대 유스티니안 황제가 세운 교회 유적과 십자군 시대 교회 유적도 남아 있다.

아브고쉬(Abu Ghosh)
아브고쉬(Abu Ghosh)는 기럇여아림 아랫마을이다. 이곳은 예수님이 부활한 후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를 만난 곳으로 추정하는 곳 중 하나다.

아브고쉬는 예루살렘에서 약 25리 떨어진 곳에 있다. 원래 이곳은 히브리어식 발음으로 ‘카리엘 엘 에나브’라 칭했다. 아랍어식 발음으로는 ‘키리앝 에아림’이라 불렀다. 그러나 19세기 초엽부터는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금품을 강탈한 산적 두목 이름을 따서 아브고쉬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브고쉬는 인접한 기럇여야림과 동일지역으로 볼 수도 있다.

아브고쉬에서 1141년에 로마시대 유적을 발견하였으며 이 유적 부근에서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저녁을 나누셨다고 하는 설들도 있다. 그러나 불과 40년 후 1187년에 십자군 왕국이 살라딘에게 패망하면서 아브고쉬가 잊혔다. 현재 남은 교회는 십자군 시대에 세운 것이며, 교회 지하실에는 로마시대 때부터 있는 못 일부분을 볼 수 있다. 또 아부고쉬교회는 예루살렘 성에 있는 안네교회와 같이 교회 안에서 찬송을 부르면 공명이 생기는 교회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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