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을 가다(50)] 오직 하나님 의지해 승리한 아이 성 전투
이스라엘 중앙산악지역 ⑪

등록날짜 [ 2011-01-11 11:30:58 ]

‘아간’의 탐욕으로 1차 공격 실패,  여호수아 지략으로 2차 공격 성공


아이 성 유적지

벧엘 동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는 가나안 요새로 현재 유적만 남아 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들어가 벧엘과 아이(Ai) 사이에 장막을 쳤다(창12:8).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정복한 후 다음 공격 목표로 아이 성을  선정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성 공격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리품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환기하였다. 그러나 유다지파에 속한 ‘아간’이 여호와의 명을 어겨 바친 물건을 취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진노하셨다(수7:1).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1차로 공격했으나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실패하고 아간을 아골 골짜기에서 징벌한 후 2차로 공격하여 점령했다(수7:2~5, 7:16~26, 8:1~29). 여호수아의 아이 성 전투는 병법의 진수를 보여 준다. 여호수아는 미리 군사를 아이 성 서편 벧엘 사이에 매복(1차 매복: 3만 명, 2차 매복: 5000명)해 놓은 다음, 다른 군사를 아이 성을 향해 정면에서 공격하게 하다가 거짓 도망하게 하는 기만유인전술(欺瞞誘引戰術)을 사용하였다. 그리하여 적이 도망하는 여호수아 군사를 추격하도록 유인하여 적을 아이 성 안에서 끌어낸 후에 텅 빈 성을 매복병으로 하여금 점령하게 하여 불을 지르게 했다.

그 성읍이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연기가 하늘에 닿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당황한 아이 성 백성을 오가지 못하게 해놓고, 거짓 도망하던 이스라엘 군사들은 뒤돌아서서 아이 성을 향해 앞에서 공격하고 미리 매복해둔 군사는 서편에서 아이 성을 향해 공격하며, 아이 성 골짜기 건너 북쪽에서도 동시에 공격을 감행하여 포위전법으로 공격하니 아무리 강한 적이라 할지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아이 성 안에 있는 가나안 백성은 모두 1만 2000명이었다. 1차 아이 성 전투 시 이스라엘은 불과 3000명으로 이들을 대적한 셈이다. 패전할 것은 뻔한 이치였다. 그러나 2차 전투에서는 1차보다 무려 10배가 되는 3만 명을 투입했다. 이제는 수로도 아이 성 백성은 더는 버틸 수 없게 되었으며 더욱 전술적인 면에서 매우 타당한 전쟁원리에 의해 승리할 수 있었다(수8:1~29).

아이 성 전투의 그날에 아이 사람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1만 2000명이었고, ‘아이 왕을 저녁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질 때에 명하여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날까지 있더라’(수8:24~29)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나 왕의 시체가 묻힌 확실한 장소는 어느 곳인지 알 길이 없다.


아이 성 전투 전개도

믹마스 (Michmash)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1km 지점에 있는 지금의 묵마스 와디(Mukhmas wadi)에 있는 지역이다(삿10:28). 이곳에서 골짜기 건너로 남쪽 언덕 위에 있는 베냐민의 게바(Geba)가 바라다 보인다.

사울은 3000명을 모아서 2000명을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1000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한 후,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냈다(삼상 13:1-2).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이 병거 3만, 마병 6000, 그리고 백성을 많이 모아 벧엘 동편 믹마스에 진을 쳤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들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인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길갈에 있고 그를 좇는 모든 백성이 떨고 있었다(삼상13:1~7).

이때에 정한 대로 7일을 기다려도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여 사울이 직접 망령되게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사울은 백성이 흩어지고 블레셋이 믹마스에 진 치고 사울 자신을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치 못하여 부득이 번제를 드렸다고 사무엘에게 변명했다.

블레셋 대군을 앞에 두고 있는 사울의 군대는 겨우 600명, 그것도 창과 검을 갖고 있지 못했다. 오직 요나단과 부하 한 소년만 병기를 들고 있었다. 그 이유는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의 무장을 해제하였고 무기를 만들 철공소를 철폐했기 때문이다.

요나단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니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아니하느니라”하였다. 그때 부하 소년은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하여 따르리이다” 하면서 순종했다(삼상14:6~7).

요나단은 사울의 금령(禁令)을 어기고 부하 소년과 단둘이서 용감하게 블레셋 진영에 침투하여 20명을 죽이고 교란(攪亂)하였다. 이스라엘은 적은 수였지만 많은 블레셋 군대가 지리멸렬(支離滅裂)하게 되자 그들을 추격해 격퇴하고 승리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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