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새벽을 주께로 ⑤
카풀로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등록날짜 [ 2006-07-03 14:24:28 ]

“사람도 자꾸 만나면 정이 드는 것처럼 매일 그것도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다보니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지속되는 것 같다”는 어느 집사의 고백처럼 밤이 아무리 즐거워도, 잠이 아무리 달콤해도 새벽예배와 맞바꾸지 말아야한다. 여기 경기도 부천시에서 새벽을 질주하여 예배에 나오는 카풀팀들이 있어 만나보았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 소사 팀

부천시 소사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순분 집사는 올 2월 말에 본 교회에 등록하였다. 청년 때부터 꾸준히 새벽예배를 드렸다는 이 집사는 본 교회에 등록 후 거리가 멀어 집 근처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드렸었다. “4살배기 딸을 데리고 궁동성전까지 새벽부터 운전하여 오기가 괜히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러다 지역기도모임 때 마음은 있지만 차가 없어 새벽예배를 드리지 못하시는 분들과 연결이 되어 순종하는 마음으로 본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리게 됐어요." 이렇게 묶인 지체들 때문에 낯설고 서먹함이 없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었다며 이 집사의 입가엔 행복이 배어나왔다.
간혹 시계소리를 듣지 못하고 잠이 들 때면 어김없이 현관을 ‘똑똑' 두드리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이웃에 살고 있는 동혜경 집사이다. 같이 카풀로 새벽예배를 드린 지 여러 달. 같이 새벽예배를 다니는 지체를 보며 거룩한 믿음의 동역자들이라고 말하는 동집사는 “평소 듣고도 놓친 말씀들을 새벽예배와 기도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다. 새벽에 도우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새삼 믿어지고 느껴져 새벽예배가 사모된다"며 카풀은 서로를 잡아주는 힘이라고 했다.
그 외 소사 카풀 멤버인 박남신 자매는 “두 자녀를 키우며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움 때문에 위로받고파 새벽예배를 드렸는데, 위로받는 걸로 끝나지 않고 능히 이길 수 있는 힘도 함께 주셨다"며 남을 포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더 생겨났다며 기뻐했다. 서로 나 때문에 기다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새벽이 긴장된다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생활의 활력 넘쳐 - 역곡 팀

새벽예배를 꾸준히 드리던 중 모래성처럼 한번 무너져 일어설 힘이 없이 그냥 주저앉고 말았다는 구은자 성도는 지역연합예배 때 큰아이의 주일학교 담임 문라영 선생님이 새벽예배를 드리고싶은데 차가 없어 고민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차가 없어서 성전근처로 이사 가면 그때부터 열심히 드려야지 하는 맘뿐이었는데 그날 사모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앞에 먼저 믿음을 보여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집사는 선생님과 학부형이라는 관계를 떠나서 믿음에서 한 지체로 구 성도에게 조심스럽게 새벽예배에 같이 가기를 물었다.
“새벽예배 방학 중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만 방학 끝내고 새벽예배 드리자며 선생님이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잠깐 고민하다가 알았다고 했더니 당장 다음날부터 드리자는 거예요. 그게 지금까지 쭉~."이라며 웃는 구 성도는 지금은 새벽에 내가 나가지 않으면 새벽예배 못갈 식구들이 떠올라 좀더 자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전엔 저녁 늦게까지 TV드라마 보며 시간을 소비했는데 지금은 새벽예배 드리러 가야 된다는 생각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는 구성도는 자꾸 처졌던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건강해진 것 같다며 새벽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를 연신 뿜어냈다.
문집사도 새벽예배를 결단하고 나와 예배하며 기도하던 중 1년 전부터 내놓아도 나가지 않던 집이 팔려 성전 근처로 이사하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설교를 통해 은혜 받고 본 교회에 등록했다는 정순례 집사도 이들 구성원중 하나다. 오래전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정집사는 본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하며 특히 새벽예배를 통해 매일 지속적으로 주님을 만나며 치료받았다. “새벽예배 가려고 마음먹으니 모기 소리에도 놀라 깨요. 그런데 신기하게 그렇게 눈을 떠보면 새벽 5시예요" 라며 정집사는 주님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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