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심신’이 장애인 ‘돌봄’의 근본
봉사를 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기본적으로 필요

등록날짜 [ 2008-05-14 14:31:54 ]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복음의 선포(전도)와 실천(봉사)이 균형있게 이루어질 때 건강한 성숙과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섬기는 준비된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며 특히 성도의 자원봉사는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모든 성도들의 봉사가 좋은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지나친 선교만을 위한 접근이나 전문성이 결여된 접근을 할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봉사를 할 때에는 상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관련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은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
흔히 주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섬기는 대상자 중에서 가장 연약하고 자원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은 아마도 장애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장애인이라 함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불편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개념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차적 장애(신체장애. Impairment)로서 심리적, 신체적, 해부학적인 구조나 기능이 상실 또는 손상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2차적 장애(능력장애. Disability)라 함은, 인간으로서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 범위나 양식에 있어서 결손으로 인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제약이나 결함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3차적 장애(사회적불리. Handicap)는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결손이나 불구로 인하여 제한을 받거나 손해를 받아 불이익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대하고 섬기는 자원봉사자들이 갖춰야 하는 기본자세는 성공적인 자원봉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간의 관계설정으로 올바른 관계는 다음과 같다.
  1) 일시적인 동정보다는 충분한 이해와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되는 사랑의 관계가 중요하다.
      장애인의 잠재적인 능력을 파악하고, 장애인이 자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도움을 받는 대상자이기보다는 진정한 이웃관계가 바람직하다.
  3) 한쪽은 도움을 주기만 하고 한쪽은 받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보다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쌍방적인 관계가
      바람직하다.
  4) 장애인은 모두 같지 않고 개인마다 특성과 기질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5) 도움을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종종 장애인이 지나치게 의존을 하게 되거나 봉사자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
      지 않고 무한정 도움을 주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며 꼭 필요한 경우 담당자의 지도를
      받아 시행하도록 한다.
  6) 도움을 받는 장애인의 형편과 제반여건, 가족관계 등을 아는 것이 좋다.
  7) 도움을 받는 장애인에 대한 비밀 유지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8) 장애인과 맺은 약속은 분명히 지켜야 한다.
  9)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베푸는 겸손과 하나님의 선물로 받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
  10) 자신의 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한다.

성경은 마지막 때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간다고 예언하고 있다. 우리들이 진정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진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의 속성 중의 가장 대표적인 속성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며 특별히 심신의 연약함과 불편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장애인을 돌보고 섬기는 것이야말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지켜야 할 성도의 도리요, 의무일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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