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생애 통해 본 섬김의 예] 공생애 동안의 사역은 오직 ‘영혼 섬김’

등록날짜 [ 2010-07-27 07:45:38 ]

교회는 ‘섬김’을 통해 성장하고
섬기는 자가 많을수록 부흥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본받고 그분의 삶을 따라가야 한다. 우리는 예수 하면 죽은 자를 살리신 이적, 오병이어의 기적,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등을 생각하지만 예수께서 보여주셨던 섬김에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수 공생애의 모든 사역은 영혼의 때를 위한 섬김이었다. 따라서 예수를 닮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섬김을 통해 교회에서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

예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라고 말씀하셨다. 빌립보서 2장 7절에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라는 말씀처럼 종의 마음이 예수의 마음이며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비움으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다. 예수께서는 재판을 받으실 때 얼마든지 설득하고 당당하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칠 수 있었지만 거친 모욕과 비방을 받으면서도 침묵하셨다. 십자가에서 스스로 내려오실 수 있으셨지만 어린 양처럼 순종으로 죽으셨다. 또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동등한 본체이셨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도하셨다. 그리고 우리를 섬겨주셨지만 스스로 영광을 취하지 않으셨고 다만 아버지의 뜻을 전하러 왔다고 말씀하셨다. 섬김에는 이런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고 했다(빌2:5).

마음은 우리 인간이 행하는 모든 것의 근본이 되고 섬김은 그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남을 섬길 때 예수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기를 비워 종의 마음을 가져야 하고,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우리 스스로 자랑할 것이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자랑해야 한다. 그러면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 앞에 ‘큰 자’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전도하시는 예수
예수께서는 12명을 전도하여 제자 삼으셨고,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전도하시기 위해 갈릴리와 가버나움을 순회하시면서 회당이나 때로는 가정집에서 천국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중의 하나가 전도이다.

예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20:28). 예수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섬김’이었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섬기고 구원하시고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드린 것이다. 섬김의 목적은 ‘영혼 구원’이다. 그래서 최고의 섬김은 전도하는 일이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바로 전날인 유월절 날, 제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예수께서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겉옷을 벗으셨다. 그리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직접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한 사람씩 발을 씻겨 준 다음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다 씻겨 주신 후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4~15)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사랑의 본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셨다. 동시에 ‘서로 섬기는 자가 되라’는 말씀이셨다. 섬김은 선택이 아니라 예수의 명령이고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예수는 유다가 배반할 것을 아셨지만 원망이나 저주하지 않고 사랑으로 유다의 발까지도 씻겨 주셨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섬김도 사랑으로 섬기되 끝까지 섬겨야 한다.

섬김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예수께서는 작은 섬김도 실천하셨다. 제자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고 배고픈 백성에게 오병이어를 통해 음식을 먹이셨다. 섬김은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 교회 지체들을 만나면 인사하기, 잘 나오지 않는 지체들에게 연락하기, 아픈 지체들에게 위로 전화와 기도해주기, 주차장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주차하기 등 이외에도 살펴보면 작은 섬김의 기회는 많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실행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큰 섬김도 하게 된다. 각자 맡은 직분대로, 받은 은사대로 영혼을 섬기려고 할 때 참된 섬김이 되는 것이다.

성경에는 ‘섬김’이라는 단어가 1400번 정도 나올 정도로 섬김을 강조한다. 섬김은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장 귀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교회에서 섬김을 통하여 성장하고 교회도 섬기는 자가 많을수록 든든히 세워지고 부흥하기 때문이다.

예수는 12명을 제자로 택하여 그들과 함께 지내셨다. 예수는 그들과 함께 잡수셨고, 주무셨고, 모든 사역 대부분을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본을 보이고 가르치셨다. 복음의 최종 목적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은혜 받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데 있다. 따라서 우리는 새신자나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전도자가 될 때까지 잘 섬겨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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