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김 큰 행복] 주일 식사 위한 보이지 않는 손길

등록날짜 [ 2010-12-22 13:29:36 ]

오 집사는 주일마다 예배가 끝나면 교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전도회원들과 함께 식사한다. 올해로 6~7년째 남전도회 한 기관의 회장을 맡은 오 집사는 매주 기관식구들에게 주일 점심을 대접하려고 토요일에 아내와 함께 식단을 짜고 장을 본다.

올해는 월드비전센터에서 모임을 하는 수가 늘었지만 그래도 상당수가 교회에서 가까운 회원 집에서 점심을 먹고 모임도 한다. 기관 임원과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심방 받는 기쁨으로 자신의 집에서 모임을 하고 식사도 나눈다.

청년회는 워낙 부가 많다 보니 대성전에 배정한 각 실이나 교육센터, 월드비전센터 등 교회 곳곳에서 모인다. 회원들이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은 회원 어머니들의 손맛까지 보태 ‘꿀맛 같다’는 표현이 제격이다. 이처럼 회원들이 나서서 서로 섬겨주며 함께 나누는 식사 풍경마다 주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배여 있다.

또 새신자에게 따스한 점심을 대접하는 여전도회 충성실과 남.여전도회 새신자실원들의 섬김도 빼놓을 수 없다. 적지 않은 양의 주일 점심을 준비하려면 전날부터 부지런히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주를 위한 수고에 몸을 아끼지 않는 이들의 얼굴에는 언제나 웃음꽃이다.

주일 식사를 위한 빼놓을 수 없는 섬김이 또 있다. 교회 근처에서 식당 등 사업장을 운영하는 성도들이 주일날 그곳을 기관모임 장소로 선뜻 내놓는 경우다. 그곳에서 기관식구들이 싸오거나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주의 일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주일날 비워준 그곳에 새 회원이 가득 차는 부흥의 불길이 임하기를 기도한다.

이처럼 주일마다 서로 섬기고자 기쁜 마음으로 보이지 않게 수고를 아끼지 않는 손길들이 있기에 우리 교회 2011회계연도 첫출발은 더욱 활기차다.

일러스트/손이삭

위 글은 교회신문 <2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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