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기획] 영적 문제 해결하니 소화기능 회복
믿음의 스케줄 | ‘쉼 없이 기도하여 응답으로 형통하자’

등록날짜 [ 2011-02-24 10:46:57 ]

지난해 6월, 5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삼중추돌사고를 당했고, 이후에도 몇 주 간격으로 연달아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목부터 시작하여 허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에 시달렸다. 게다가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한 병이 깊어져 물을 제외하고는 어떤 것도 먹을 수 없을 만큼 위가 아팠다. 견디다 못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위장이 딱딱하게 굳어서 소화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진찰한 의사가 나를 한참을 보더니 “도대체 어떤 일을 하기에 몸이 이 모양입니까? 이건 젊은 사람 몸이 아니라 70대 노인 몸입니다. 당장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순간 이건 의학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몸이 더 아파졌고 매일 구토와 현기증, 복통에 시달렸다. 가장 힘든 것은 음식물을 삼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억지로 씹어서 삼키면 어김없이 토했다. 매일 깊어지는 고통으로 쓰러지기도 몇 번.

그래도 감사한 것은 움직이기 어려울 만큼 몸에 기운이 없는데도 매일 작정 기도회에 나가 2시간씩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루를 살아갈 힘을 공급받는 것이었다. 이 일로 사람은 육체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영적 힘으로 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하나님과 나 사이에 가로막힌 죄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직분 맡으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좀 더 열심히 충성하지 못했던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알았으나 사랑하지 못한 죄 등등. 육신이 병든 것은 금세 알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내 영혼은 죄에 빠져 죽어가면서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을 치며 회개했다. 그런데 8월 말쯤, 밥 한 숟가락을 떠먹었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속이 편했다. 6월 초부터 몸이 아픈 이후 처음으로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면서 맛있게 밥을 먹었다.

나는 그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아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나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신 것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던 병도 말끔히 고쳐주시니 어찌나 감사한지. 나는 지금도 예수 보혈의 공로를 찬양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죄인을 다시 살려주신 예수님의 공로를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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