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에서 벗어나며] 몰랐던 지난날 후회스러워

등록날짜 [ 2011-01-27 10:06:39 ]

큰며느리라는 명분으로 제사 지내
아이 문제 통해 성경 가르침 깨달아

아이 셋과 함께 교회에 다니면서도 제사(차례)를 지내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일이다. 한동네에 사시는 시어머니가 “맏며느리니까 이제 네가 제사를 맡아서 지내라”고 말씀하시니까 기독교인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걸 희미하게 인식하면서도 큰며느리로서 도리를 앞세워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제사를 지낸 후부터 이상하게 중학교에 입학한 큰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방황하는 일이 생겼다. 교사와 불화가 잦고 친구들과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잦았다. 매를 들어도 소용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는 성격도 밝고 공부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아이 자신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더니 하루는 울면서 “엄마가 새벽기도 가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애원했다.

큰아이는 초등 6학년 때부터 흰돌산수양관에 가서 은혜를 듬뿍 받은 적 있다. 그런 연유로 나는 연세중앙교회를 찾았고, 새벽예배를 드리며 딸을 위해 기도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은혜 받으면서 놀란 것은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며 신앙생활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우상숭배 문제는 철저히 성경에 있는 말씀대로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이 귀신에게 제사하는 우상숭배이며(고전10:20), 우상숭배한 죄는 자손 삼사 대까지 저주가 내려간다(신5장)는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진작 이런 말씀이 성경에 기록된 것을 알았다면 절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았을 텐데... 그제야 아이 문제가 제사로 인한 저주라는 것이 깨달아지니 무조건 제사를 지내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래서 2009년 추석이 다가올 때는 시부모님께 미리 제사를 안 지내겠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니, 제사를 지내면 자손 3, 4대가 저주를 받는대요. 하나님께서 성경책에 그렇게 기록하셨어요. 저도 자식이 셋인데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복을 빌어줄지언정 3, 4대 저주를 물려줄 수는 없잖아요. 올해부터는 절대로 제사 지내지 않으려고요. 제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결국 추석을 앞두고 8월에 가족회의를 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뜻을 굽히지 않자 시어머니는 “간단하게 음식을 차려놓기만 했다가 가족끼리 그 음식을 먹자”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상을 차린다는 것 자체가 제사를 지내는 거예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을 준비할 테니 온 가족이 와서 맛있게 식사해요”라며 계속 설득했고, 결국 시부모님의 양해로 2009년 추석날부터 공식적으로 우리 가정에 제사 지내는 우상숭배가 완전히 끊어졌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나를 섬기는 자는 자손 천대까지 복을 내리겠다”고 하신 약속대로 우리 가정에 복을 주셨다. 2009년 11월에 교회 근처로 이사하는 복을 주시더니, 이사하면서 큰아이가 전학한 학교에서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차츰차츰 예전의 밝고 명랑하고 공부 열심히 하던 모습을 되찾아가며 신앙생활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50일간 한 작정 기도회 때는 초등학생인 셋째아이와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2시간씩 기도하면서 우리 가족 모두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제 시부모님과 남편, 시동생가족이 모두 구원받을 날이 하루속히 오리라 확신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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