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마트폰 활용한 이단 미혹 ‘주의’

등록날짜 [ 2011-02-24 10:47:13 ]

‘여호와의 증인’ 등 무료 어플 제작
명칭과 소개만 봐서는 구별 어려워

스마트폰 열풍이 일선 목회 현장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종교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일정한 기능을 가진 응용 프로그램, 이하 어플) 중 ‘이단’과 관련한 것이 상당수 있어 한국교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월 현재 모르몬교(Mormon),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등이 이미 스마트폰용 어플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단들이 제작한 어플 대부분이 영어 어플이지만 여호와의 증인은 ‘날마다 성경을 검토함’이라는 한글 어플을 제작한 상황이다. 또 통일교 등은 팟캐스트, 트위터 등을 이용해 포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문제가 되는 어플은 바로 ‘날마다 성경을 검토함’. 이 어플은 매일 성경 구절과 그에 대한 해설을 볼 수 있는, 즉 일반 큐티 책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어플을 내려받은 수가 많은 것으로 보아 ‘여호와의 증인’ 성도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어플에 대해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무료로 내려받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비기독교인과 이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기독교인들이 이 어플을 내려받아 사용하다가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어플을 내려받았던 한 아이폰 사용자는 “처음에는 큐티처럼 매일매일 말씀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심코 내려받았다”라고 말한 후 “내용을 읽다 이상한 점이 있어 확인해 보니 여호와의 증인과 관련한 것임을 알게 됐다”라면서 “이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성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어플을 활용해 잘못된 성경지식을 가질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다”라고 씁쓸해했다.

이단 어플이나 트위터 등의 큰 문제점은 그 명칭이나 소개만 보아서는 분별하기 쉽지 않다는 것과 이들이 어플을 등록할 때 관심 분야를 종교, 기독교, 성경 등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성도들의 혼란이 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 어플에 대해 “이들의 잘못된 교리를 많은 사람이 아무 여과 없이 받아들일 것이 뻔한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 후, “교계가 이들의 활동을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은 ‘여호와의 증인’뿐이지만 앞으로는 신천지나 통일교와 같은 이단들 역시 언제든 이러한 어플로 사람들을 유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단들의 포교활동에 우려를 표시하고, 한국교회에 대해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의 올바른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어플들을 하루속히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열풍은 한국교회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교회와 기독단체들은 목회사역에 도움을 줄 다양한 어플을 개발해 배포 중이다.

이와 함께 이단들이 제작해 배포하는 스마트폰용 어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성도들에게 제공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노력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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