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결혼관] 서로 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등록날짜 [ 2011-05-24 14:39:18 ]

결혼은 두 사람이 힘을 합해 주의 일을 하는 것
일생을 사는 목적 무엇인지 살펴보는 지혜 필요

세계 이혼율 1위인 불명예 국가가 우리나라다. 위기의 가정은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이처럼 ‘터가 무너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이 심각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과 대안들을 쏟아내지만 근본 해결책은 미약하기만 하다.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런 것처럼 처음부터 바람직한 결혼관을 가진 이들이 만나 신앙 안에서 가정을 꾸린다면 그보다 더 좋은 해결책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관 정립은 매우 중요하다. 결혼이라는 엄청난 항해를 앞둔 젊은 남녀가 가장 행복한 항해를 하려면 항로 중에 어떤 암초와 태풍을 만날 것인지 미리 알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결혼을 앞둔 남녀는 한마디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결혼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오직 사랑과 행복만이 그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인생은 평탄한 길이 있으면 험난한 길도 있고 계곡도 만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전혀 준비 없이 그런 일을 당하면 당황하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문제 속으로 빠져든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결혼관은 어떤 것일까.

◆결혼 자체가 인생 목적 아니다=결혼 자체가 곧 행복의 조건인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대다수가 돈이 많거나, 외모가 뛰어나거나 혹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가진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찾기만 하면 그가 불신자일지라도 상관없이 결혼하려 한다. 언뜻 보기에 그런 결혼이 행복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할까?

우리 주변에는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 결혼했다가 실패해 불행해진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결혼 자체를 인생 목적의 전부로 생각했다가 오히려 결혼 때문에 불행해진 사람이 많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결혼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그리스도인은 결혼해서 더욱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다고 판단할 때 비로소 결혼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지 않고 더 하나님의 뜻대로, 또 주의 사명을 더 잘 수행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결혼하는 것보다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유익하다.

바울이 지적한 것처럼 소극적인 측면에서 결혼하지 않을 때 음행으로 몸과 마음을 더럽힐 가능성이 크다면 그 사람은 주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더 좋다. 이처럼 성도는 결혼을 하든, 아니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든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는 바울의 권면은 이에도 해당하는 것이다.

◆신성한 결혼 제도=결혼은 신성한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결혼 제도를 만드셨기 때문이다(창2:20~24). 하나님은 태초에 모든 인간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신성한 결혼 제도를 만드셨다(마19:4~6;엡5:31).

그러므로 결혼 자체에 지나친 환상을 갖고 결혼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신앙까지도 희생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결혼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독신만을 고집하는 태도도 옳지 않다. 결혼하든 독신으로 살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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