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불안, 초조, 염려 모두 주께 맡겨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말씀 묵상

등록날짜 [ 2013-10-29 10:35:06 ]

일주일 정도 전부터 시험 시간대 맞춰 컨디션 조절하고
부모도 수험생도 신앙생활 끝까지 유지하며 기도해야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부모와 나누는 대화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수험생이 대화를 회피하거나 짜증 일변도로 치달아 부모 역시 쉽게 대화를 포기한다.

부모 자식 간에 대화가 부족한 것이 수험생에게서 생긴 문제라기보다는 부모에게서 생겼다고 여기는 때가 잦다. 왜냐하면 부모가 수험생 자녀를 특별하게 여겨서 지나치게 자녀 눈치를 보고 자녀가 나타내는 반응에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 이렇게 부모가 불안한 태도를 보이면 수험생들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불안할수록 부모 신앙생활 흔들리지 말아야
때로는 자녀보다 더 큰 불안을 느끼는 부모로 말미암아 자녀 역시 평정심을 잃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이 아무리 어리석고 더뎌도 사랑으로 품었듯이 부모도 자녀를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

또 하나님께 자녀를 맡기고 속에서 올라오는 불안을 털어 버려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부모 자신의 신앙생활을 온전히 유지하고, 기도로 성령 충만해야 한다. 자녀가 치를 시험이 다가올수록 구역예배와 중보기도 모임, 새벽기도 같은 영적 훈련으로 신앙 성숙을 일궈야 불안을 이길 수 있다.

또 불안한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는 행동만으로도 불안한 심리를 많이 진정할 수 있으므로 불안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불안=믿음 부족’이라는 인식을 깨야만 교회 안에서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함께 나누며 실질적으로 불안을 감소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겪는 불안이 우울, 초조, 불면증, 두통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 기도 하므로 긴장 이완 훈련으로 신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은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
수험생은 크고 작은 시험을 지속적으로 치르고 자신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대개 자신감보다는 패배감을 맛본다. 이때 부모는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신뢰한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너만 수험생이냐’라는 반응보다 ‘얼마나 외롭고 힘드냐’는 반응이 절실하다.

믿음이 있는 수험생들은 자녀를 믿어 주는 부모에게서 단순히 ‘지켜보시는’ 하나님뿐 아니라 ‘위로하고 힘 주시는’ 하나님을 느낀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응급 상황에서 평소에 할 수 있던 일까지도 못한다. 상담 현장에서 자신감을 자존감(자아존중감)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존중받은 기억으로 충만한 이들은 시험장에서도 역시 주눅 들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자.

수험생들은 공부에 바쁘더라도 기도하는 시간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또 자신이 캠퍼스에서 생활할 모습을 상상할수록 목표의식이 더 뚜렷해지고, 공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소망을 주신다. 대학에 진학해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하고 역량 있는 일꾼으로 성장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공부할 힘이 생긴다. 꾸준히 기도하면 공부할 목적이 확실해지고 하나님께서 공부할 지혜를 주시기 때문에 기도하는 시간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수험생을 위한 말씀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9).
▶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5:7).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시28:7).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6:10~11).
▶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잠20: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수험생 컨디션 조절 십계명
1.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잔다.
2.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일어나는 훈련을 한다.
3. 아침밥은 꼭 먹는다.
4.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5. 갑자기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과식하지 않는다.
6. 적어도 이틀에 한 번 40분 정도 운동을 한다.
7.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잘 조절한다.
8. 고구마, 멸치 등 비타민 B가 많은 음식은 사고력을 높여 준다.
9. 불안할 때는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대범한 마음을 갖는다.
10. 가족은 시험에 대한 대화를 되도록 자제한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3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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