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인 1명 전도하기: 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가족의 전도로 내 삶의 목자 찾아 外

등록날짜 [ 2014-02-25 09:09:01 ]

가족의 전도로 내 삶의 목자 찾아
장금자 집사(52여전도회)

친언니(장옥자 21교구 1지역장)는 우리 교회에 오기 전부터 흰돌산수양관에서 집회가 열릴 때마다 참석했다. 그러다 형부 회사 문제로 김천에서 화성시로 이사했다. 나도 때마침 화성으로 이사했다. 언니는 화성시에서 정착할 교회를 찾고 또 찾다가 결국엔 서울에 있는 연세중앙교회로 갔다. 나 또한 정착할 교회를 찾으려고 여러 교회에 가 보았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도 들어 봤지만 무언가 부족했다.

이사 오기 전에도 한 교회에 오랫동안 다녔지만 항상 영적으로 갈급했다. 어떤 방법으로도 내 영적인 부족을 채울 수 없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싶었으나 기도할 공간도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가 연세중앙교회에 가 보자고 권면했다. 성령 충만한 언니의 모습에 나도 은혜 받아 보고자 언니를 따라 금요예배에 참석했다.

언니는 나를 앞자리로 안내했고 예배와 찬양이 시작되었다. 찬양 인도가 여느 교회와는 사뭇 달랐다. 특히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이 좋았다. 그동안 예수 믿노라 했으나 마귀역사와 죄에 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죄와 영적 세계를 일깨워 주는 목사님도 만나지 못했다. 말씀을 듣고 드디어 그 영적 실체를 알았다. 그 후 몇 번 더 오가다 2010년 9월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결혼 전 주일학교 교사로 충성하며 주님을 영접했다. 하지만 그 후 마귀에게 속아 정욕적으로 살았다. 마음에 세상 욕심이 가득 찼다.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 생각뿐이었다. 채워도 채울 수 없는 세상 가치를 좇았기에 항상 곤고했다.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마음 한 켠 빈자리가 말씀으로 메워지는 것 같았다. 또 기도모임에 참석하니 그동안 부족했던 기도 분량도 채워지는 것 같았다.

올해는 여전도회에서 전도부장을 맡았다. 전도부장이라는 명칭이 버거울 정도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자가 아니기에 순종하는 자세로 직분을 맡는다. 전도를 하면 할수록 전도는 내 힘이 아닌 오직 주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주님이 전도할 영혼을 내게 붙여 주신다.

가족을 통해 길 잃은 어린양인 나를 주님께서 인도하셨듯이, 나도 이제는 남편을 전도해서 함께 주님 일에 동역하는 이로 쓰임받고 싶다. 선교 사역에도 동참하여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원한다. 전도하는 현장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


예수를 전해 준 생명의 은인
신상원 집사(36남전도회) 

진로 준비로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부하던 2001년 무렵, 노방전도로 한석봉 형제(당시 청년회 부장)에게 전도받았다. 당시 영육 간의 곤고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헤어날 수 없는 가난으로 삶이 힘겹기만 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운 타향살이에 지쳐 있었고 마음은 늘 공허했다.

청년회 신입반 부원들이 답답한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다정한 친구처럼 여겨졌다. 그해 흰돌산수양관 청년회 하계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했다. 그렇게 주님을 처음 만났다.

그 후 예전에 근무하던 청송에서 다시 교도관으로 일하게 되었다. 환경의 제약으로 우리 교회에는 출석할 수 없었지만 그곳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전도했고 가족의 핍박에도 제사를 폐했다. 하지만 내 영혼의 갈급함이 채워지지 않았다.

기도하면서 2년 만에 다시 연세중앙교회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목사님 말씀에 내 판단이 서고, 은혜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청년들의 중보기도로 극적으로 회개하고 다시 돌이킬 수 있었다. 그때가 2004년 여름이다. 담임목사님을 나도 모르게 판단한 것을 회개하고 바로 목사님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한 뒤부터 매 순간 기도 응답이 넘쳤다.

그해에 믿음의 배우자를 만났다. 또 교구목사님을 통해 고질병이던 아토피 피부염을 깨끗하게 고쳤다. 큰 딸아이가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려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교구목사님이 아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자 금세 아이의 열이 뚝 떨어지는 놀라운 경험도 했다.

한번은 아이가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할 일이 생겼다. 교회에다 합심기도를 부탁했는데, 전 성도가 합심으로 기도해 주니 다음 날 바로 퇴원하기도 했다. 성도를 사랑하고 기도하는 주의 종과 교회를 통해서 성령이 일하시는 현장, 이 은혜로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자랑스러운지….

올해 17년째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처음에는 수용자들을 보면서 정죄하고 질책했지만 이제는 그들에게 주님 심정으로 복음을 전한다. 그들에게 영적으로 도움을 주는 성령 충만한 전도자가 되고 싶다. 지금도 여전히 나를 두고 기도해주는 한석봉 형제는 생명의 은인처럼 여겨진다. 나처럼 못난 사람에게도 전도의 손길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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