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8주년 기념] 성도의 충성이 언제나 넘치는 교회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2)

등록날짜 [ 2014-03-24 16:59:31 ]


<사진설명> 흰돌산수양관 증축 전 식기를 닦는 성도들.

연세중앙교회는 평신도 활동이 어느 교회보다도 활발하다. 한국 교계 어디에도 평신도가 중심이 돼서 일하는 교회는 그리 흔치 않다. 연세중앙교회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평신도가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섬기고 충성한다. 주의 일에 삶 전체를 드리는 것은 평신도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세중앙교회는 평신도 각자가 하나님을 향한 최상의 경주를 하도록 모든 환경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 성회마다 모든 일을 무보수 충성으로
연세중앙교회는 매년 동·하계에 연인원 수십만 명이 참석하는 초교파 행사인 흰돌산수양관 성회를 개최하는데, 매회 수백 명에 달하는 성도가 자원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성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수양관을 단장하고, 성회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주차, 식사, 안내에 필요한 모든 충성을 평신도가 담당해 왔다.

지금까지 매년 수많은 성회를 인도하고 개최해 왔지만, 단 한 번도 비용을 들여 사람을 따로 쓴 적이 없다. 모두 성도의 자발적인 충성으로 이루어진 역사다.

매년 수천 명에 달하는 인원이 동·하계 각각 2개월씩 총 4개월간 일하면서도 부족함 없이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날 위해 피 흘리시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분량을 알기 때문이다. 흰돌산수양관 동.하계 성회에 참석한 수많은 성도와 목회자는 연세중앙교회 성도가 섬기고 충성하는 모습에 큰 은혜를 받아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 선포와 더불어 충성하는 성도의 모습만 봐도 은혜롭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주님께 드리는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 성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 월동 준비 김장

<사진설명> 수양관 식당 뒤에서 말 없이 충성하는 여전도회원들.

월동 준비 김장은 언제나 직접 한다. 연세중앙교회와 흰돌산수양관 영농부에서 재배한 무, 배추를 수확해 교회와 수양관에서 먹을 김장을 남녀 성도 다 같이 모여 직접 담근다.

연희동 시절부터 김장철이 되면 많은 성도가 교회로 나와 무,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맛있게 김장을 했다. 교회 마당이 떠나갈듯이 찬송을 부르며 김장하는 모습이 교회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될 정도였다.

누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라고 한 것인가? 돈 주고 일하라고 한다고 그렇게 기쁘게 찬송을 부르며 일할 수 있을까? 이것은 믿는 사람들만 아는 즐거움이요, 믿는 사람들만 가지는 사명의 증거다. 

■ 주일 식사 제공
연세중앙교회는 주일이면 모든 성도가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음식을 제공했다. 지금은 사람이 매우 많아 새가족에게만 제공하지만, 궁동 성전 이전 노량진 성전 때만 해도 수천 명에 달하는 성도들의 점심을 제공했다.

한 번에 쌀이 몇 가마씩 들어가도 교인들은 무료로 식사를 했다. 여전도회원들이 밥과 찬을 만들고 그릇 씻는 일은 남자 교인들이 도맡았다.

밥을 짓거나 그릇 씻는 모습은 굉장히 볼만했다. 일하는 교인들이 기쁨에 넘쳐서 끊임없이 찬송을 불렀다. 밥을 지을 때는 찜통 하나에 약 수십 인분이 되는데 수천 명이 먹을 수 있도록 밥을 찜통으로 지었다. 또 국은 국솥 하나에 800~900명이 먹을 수 있는데 일시에 끓였다. 여름에는 밥 짓고 국 끓일 때 열기와 김이 나와서 얼마나 더운가. 그런데도 본인들은 기쁨에 넘쳐서 찬송을 흥얼거리며 식사를 제공했다. 식사를 다 하고 나면 식기 수천 개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남자 청년들과 교인들이 땀 흘려 그릇을 닦았다. 남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는 모습은 다른 교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교회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렇게 많은 교인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 절기 때마다 부흥회를 할 때에도 참석한 교인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으며, 수양관 성회 때도 수천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언제나 교회 일이라면 자발적으로 나와서 충성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이 큰 연세중앙교회가 은혜롭게 주님 일을 달성해 가는 것이다.

■ 각종 문화행사에 숨은 일꾼들

<사진설명> 노량진 성전으로 이전할 때 청소하는 청년들.

또 궁동 성전 봉헌 이후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공연, 대규모 기독교 행사 등을 한 치도 실수 없이 일사불란하게 치러 낼 수 있었던 것도 성도들의 몸에 밴 순종과 섬김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 공연 때도 외부 도움 없이 우리 성도가 하나 되어 수준 높은 행사를 진행했다. 무대 설비와 배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모든 행사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행사 때마다 그 속에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 자신의 달란트로 열심을 내며 생각지도 못한 큰일들을 해낸 것은 비록 전문가는 아니어도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 감사를 주체하지 못해 터져 나오는 열정은 프로 근성을 초월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행사를 진행해 오며 기독교 문화 사역에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성도들의 감사와 열정을 마음껏 표현할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 외에도 수없이 많은 성도들의 충성이 있어 왔다. 지면상 다 담을 수 없어 일부부만 다루었을 뿐이다. 지난 28년 동안 그래 왔듯이 연세중앙교회는 앞으로도 은혜 받은 자라면 누구든지 마음껏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바칠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다. 모든 성도가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영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값진 일이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3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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