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명 전도하기: 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나를 붙들어준 사랑의 손길들 外

등록날짜 [ 2014-04-22 11:55:06 ]

나를 붙들어준 사랑의 손길들

이열 성도(34남전도회)

10년 전, 고향을 떠나 혼자 서울에서 자취했다. 당시 영육 간에 겪던 곤고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말수는 점점 줄어들고 헤어날 수 없는 우울증에 고달팠다. 삐뚤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고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었다.

그러던 중 8년 전 5월,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는 지인에게 전도를 받았다. 당시에는 건설회사에 다녀서 주일에도 일했다. 교회를 핑계로 일요일에 한 번 쉬고 교회에 따라갔다. 몇 번 예배에 참석했으나 은혜 받지 못하고 이후 흐지부지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도한 지인에게 전화가 오면 바빠서 못 간다고 핑계 대고 연락을 피했다.

한 해가 지나갔다. 일에 대한 회의감과 사람 관계로 마음이 어려웠다.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없었다. 다들 바쁘고 여유 없이 강퍅하게 살았다.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 유학을 준비하면서도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유학은 일종의 현실도피였을 뿐이었다.

그때 연세중앙교회 청년부 정선이 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평소 마음속에 담아둔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선이 부장은 내 이야기를 다 들어 주고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었다. 그 뒤로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니 밤마다 가위눌리던 증상이 사라졌다. 예배 시간에 목사님이 귀신 쫓는 기도를 하실 때는 등골이 오싹오싹 하면서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신기하기만 했다. 주님께서 내게 평안한 마음을 주셨다. 내성적이고 비관적이던 마음은 긍정과 희망으로 바뀌었다. 청년회 부원들이 답답한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다정한 친구처럼 여겨졌다.

한 달 후에는 흰돌산수양관 청년 하계 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성회를 계기로 눈물로 회개했다. 성회가 끝난 후 유학원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일부만 환불이 돼 손해가 막심했다. 아까운 마음에 호주로 출국했다. 한인 교회에 다니다가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호주 성회에 오신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로 오신다니 믿기지 않았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성회 첫날, 윤석전 목사님을 교회 입구에서 만났다. 꾸벅 인사드리고 연세중앙교회의 청년이라고 말씀드리니 무척 반겨 주시고 내 손을 꼭 잡고 교회 안까지 함께 들어가 주셨다. 해외에서 목사님을 뵙고, 또 그렇게 챙겨 주시기까지 하니 무척 좋았다. 호주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

호주에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주님이 아닌 사람을 바라봤다. 오직 주님만 보고 의지해야 하는데 사람을 기준으로 삼으니 믿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마음속에는 항상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영혼의 갈급함이 있었다.
 
1년여 동안 방황하다가 귀국했다. 그리고 정선이 부장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부장의 계속된 심방으로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했고 청년부 모임에도 참석했다. 직분자들의 섬김과 사랑으로 오늘날까지 왔다. 신실한 심방으로 정착하게 해 준 정선이 부장과 실족할 위기 때마다 붙잡아 준 현재 소속 34남전도회 정성오 회장님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분들의 섬김과 사랑 그리고 기도로 지금 내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나도 그런 섬김과 사랑을 본받아 성령 충만하여 주님께 값지게 쓰임받고 싶다. 


‘생명 되신 예수’를 만나다

박미화 성도(50여전도회)

지난해,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긴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마지막 1년간 언니와 격주로 번갈아가며 일주일에 한 번씩 몸조차 가누지 못하시는 아버지를 간호했다. 가족 사랑이 유달리 애틋하셨고 그만큼 가족들도 잘 돌보시던 분이라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 애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마음이 괴로웠다. 의지할 곳도 없고 붙들 것도 없었다.

순간 2005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은 기억이 났다. 연세중앙교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때마침 추석 성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광진구 자양동인 집에서 수원 흰돌산수양관까지는 거리가 멀어 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런데 교회신문 페이지에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남편 친구인 우제호 성도의 간증이 실려 있었다. 소아마비인 우제호 성도는 모태신앙이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밤무대 가수로 활동했다. 타락한 곳에서 몸과 마음은 피폐해지고 자살 충동에 시달리다가 벼랑 끝에서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예수 피 공로를 뜨겁게 체험했고, 지금은 죄악된 과거의 삶을 뒤로하고 주님의 은혜 속에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집안 사정을 알아서 그런지 큰 은혜를 받았다. 추석성회에 참석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다행히도 추석 성회는 구로구 궁동 성전에서 열렸다. 친구인 우제호 성도 아내에게 연세중앙교회 추석 성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화를 했더니 반가이 맞아주면서 안내해 주었다.

추석 성회 첫째 날,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주님의 생명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설교하셨다. 그중 ‘생명 되신 예수’라는 말씀이 왜 그렇게 와 닿던지…. 주님을 안 지는 오래 됐지만 그동안 주님을 ‘생명’처럼 느끼지 못했다. 말씀하시는 내내 은혜에 듬뿍 젖었다. 통성기도 시간, 담임목사님께서 “귀신아, 떠나가라”고 외치실 때 나도 모르게 소리 지르며 헛기침을 했다. 그러고 났더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친구는 “은혜 받을 좋은 기회니 추석 성회에 계속 나오라”고 했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만 참석하려 했지만 친구가 점심 도시락까지 싸와서 저녁예배도 드리고 가라고 계속 붙잡았다. 그렇게 4일간 추석 성회에 온전히 참석하자 큰 은혜를 받아 ‘생명 되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 후로 금요철야예배를 꾸준히 드렸다.

사실 그동안 영적으로 매우 갈급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선포하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니 숨통이 트이고 살 것 같았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더 듣고 싶어 교회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예배 영상을 찾아 들었다. 이어폰을 꽂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들었다.

예수를 한번 믿으면 구원받는 줄 알았다. 믿기만 하고 이렇게 세상 속에 살더라도 당연히 천국 갈 줄 알았다. 말씀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죄를 해결하지 못한 채 지옥 길로 끌려가는 내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그동안 주님을 알지 못한 무지함과 잘못된 신앙생활을 한 점을 회개했다. 앞으로 진정 천국을 향한 신앙생활을 하겠노라 다짐했다. 이제 주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것이다. 또 남편이 예수 믿기를 바라고 딸도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서 신앙생활 잘하기를 소망한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고, 안수도 받으며 무너진 심령을 회복했다. 내게 진정 생명 되신 주님께 감사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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