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가정이야기] 믿음의 가장이 바로 서야 가족이 보호받는다

등록날짜 [ 2015-05-11 14:33:48 ]

가족의 최대 행복은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 천국에 이르는 것

오직 주님을 경외하고 믿고 따르는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줘야

성경 속에는 창세기 아담과 하와 가정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노아의 가정,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가정 등 여러 가정 이야기로 전개되다가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에 가서는 신부의 자격을 갖춘 성도들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끝이 난다.

왜 성경이 가정으로 시작해서 가정으로 끝이 나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구원과 관련하여 가정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가정이 바로 구원의 목적인 천국의 모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에덴동산이 천국의 모형이듯이, 바로 우리의 가정이 천국의 모형이다.

가정의 최대 행복은 바로 우리 가족 중에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다 구원받고 천국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음의 가장이 바로 서야 한다. 성경은 특별히 가장의 중요성에 관해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가장들

아브라함은 100세에 낳은 약속의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모리아 산으로 3일 길을 가서 그 아들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다. 자기 목숨보다 소중한 자녀였지만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령 앞에 기꺼이 내어놓는 순종을 보인다. 아마도 아브라함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승리했다. 하나님께서는 진짜 이삭을 번제로 받기 원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고 싶으셨던 것이다(11:8).

여기에서 이삭의 순종하는 믿음도 간과할 수 없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하나님을 우선하는 가정교육의 결과가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녀로 키운 것이다. 명령을 받고 순종하여 아들을 번제물로 바치려던 아브라함과 연로한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결박당해 번제물이 된 이삭, 순종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가정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독생자 예수를 속죄제물로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욥에게는 일곱 아들과 세 딸이 있었고 부인과 함께 매우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았다. 어느 아들이라도 생일이 닥치면 온 가족이 모여 잔치를 베풀고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1:4~5).

특히 욥은 잔칫날이 지나면 자녀들에게 모두 몸을 씻도록 하여 성결케 하고 식구 수대로 번제를 각각 드렸던 매우 경건한 가장이었다.

그렇게 단란한 가정,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믿음 좋은 욥의 가정에 어둠의 그림자가 찾아와서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욥을 시기한 사단이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엄청난 계략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날 욥의 자녀들이 맏아들 집에서 밥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을 때에, 스바 사람이 갑자가 쳐들어와 칼로 종을 빼앗고 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양과 종을 불살라 버렸으며, 갈대아 사람들이 약대를 빼앗고 종을 죽이는 일이 생겼다. 겉으로는 사람이 한 것 같아도 영적으로는 다 사단의 역사다.

그것뿐만 아니다. 사단이 거친 들에서 태풍을 몰고와서 맏아들의 집을 덮치는 바람에 그 안에 있던 욥의 모든 자녀가 무너진 집에 깔려 죽는 변고가 생겼다. 이 모든 재난이 하루 동안에 생겨났으며 한순간에 욥의 가정은 몰락하고 말았다.

욥이 모든 재산과 10남매를 한꺼번에 잃고 이어서 또 온몸에 악창까지 나서 고통 속에 있자 그의 부인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욥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그래도 욥은 절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고, 악한 영이 바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욥은 끝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자,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이전보다 더 큰 축복을 허락하시고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주셔서 다시 믿음의 가정을 일으킨다.

믿음의 본바탕은 가장이 바로서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도 가정에서 가장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믿음의 가장이 이 일에 앞장 서야 한다. 욥이 자식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항상 보살폈듯이 부모가 자녀의 믿음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 위에 서도록 바르게 인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정

가정을 달에 생각하는 믿음의 가정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우대하는 가정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가정이다. 내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이 부르실 때 기쁨으로 순종하는 나와 나의 가정이 될 때 우리 가정이 복을 받을 것이다.

지옥 갈 죄인인 우리를 살리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이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예배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가정이 될 때 천국의 면류관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가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바로 천국의 모형이요 가정 속에 천국에 관한 영적 진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육신의 부모를 모시고 부부가 하나 되어 형제자매가 함께 살 듯이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신랑 예수님과 함께 영원토록 행복하게 사는 진리가 바로 우리의 가정 속에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상의 육적 가정은 천국의 완전한 가정의 모형이요 그림자다. 천국의 완전한 가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모형인 지상의 가정도 중요한 것이다.그렇다면 우리의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만들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온 가족이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오태영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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