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주말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복음 전도에 여념 없어
전도하는 토요일, 오후 3시쯤 우리 성도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록날짜 [ 2015-10-06 10:29:41 ]

“경기를 시작해야 해서 이만!”

매주 토요일 영등포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충성된청년회 레포츠 전도. 조영훈 실장(레포츠전도실)이 축구, 농구, 족구 같은 구기 종목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며 달려가는 길에 잠깐 포즈를 취해 주었다. 레포츠 전도는 노량진 수험생들과 운동경기를 함께하며 복음을 전한다. 수험생들과 축구 한 게임만 같이 뛰면 마음 문이 활짝 열려서 복음 전하기 쉽고, 운동모임을 마친 후 같이 식사하고 심방하다 보면 하루 만에 친해진다고.


전문가 못지않은 네일아트 전도로

“야, 네일아트가 무료래. 저기 광고판 좀 봐.”
노량진 수험생들에게 ‘풍청 네일아트 전도’가 얼마나 반응이 좋은지 모른다. 시중에서 네일아트를 받으려면 4~5만 원은 족히 드는데, 풍성한청년회 회원들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수험생들을 섬기다 보니 요새는 광고판만 보고도 네일아트를 받으러 부스를 찾는 수험생이 많다. 관리를 해 주면서 도란도란 30분간 복음을 전하다 보면 “내일 예배 갈게요”라는 말이 선뜻 나온다.


전도 시작과 끝을 기도로

최석문 형제(충성된청년회 10부)는 토요일 전도를 마무리하며 부원들과 모여 합심으로 기도한다. “전도로 영혼 살리는 일에 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내일 예배에 온다고 약속한 사람이 꼭 오도록, 당장 오지 않더라도 오늘 만난 사람들에게 전한 복음의 씨앗이 심령에서 자라 열매 맺게 해 달라”고. 전도는 오직 주님이 하셔야 하므로. 뉘엿뉘엿 해 질 무렵, 주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처럼 햇볕이 따사롭다.


손 글씨 글귀에 복음을 담아

남자가 손 글씨를 써 주면 이색적이어서 행인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시작한 충성된청년회의 손 글씨 전도.
그동안 갈고닦은 손 글씨로 성경 구절이나 전도대상자가 원하는 글귀를 써 준다. 손 글씨 전도 첫날이지만, 반응이 뜨거워 손에 불이 날 정도다. 그에 못지않게 복음 전하는 입술도 바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예배 오라고 권면했다.


“형제여,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

건장한 두 청년이 웃으며 다가가니 전도대상자도 쭈뼛쭈뼛 갈 길을 가지 못하고 서서 복음을 듣는다. 이원희, 조성곤 형제(대학청년회)가 진실하게 전하는 복음에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전도대상자도 어느새 마음이 열려 한참 동안 귀를 기울인다. 자매들처럼 사근사근하게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사나이다운 투박하고 담백한 전도에 많은 ‘남자’가 연락처를 알려 주고 지속적으로 심방을 받는다고.


복음 전하는 일이 즐거워

전도하는 저만 즐거운가요?
김수정 자매(대학청년회)에게 전도는 즐거운 잔치 같다. 노량진 수험생들이 쌩하니 전도를 무시한 채 갈 길을 가도 “예수님 믿으세요?” “신앙생활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라고 복음 전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예수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아도, 영혼의 때의 영원한 문제가 달렸기에 영혼 사랑하는 구령의 열정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캠퍼스 문화보다 전도가 좋아

나들이 가기 좋은 토요일에 전도하러 나온 대학생들이 아름답다.
대학청년회는 지난 한여름부터 선선한 오후 5시에 노량진에서 노방전도를 해 오고 있다. 토요일 저녁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 M학원가 앞에 대학청년회 회원 50여 명이 골목길을 누비며 수험생 전도에 나선다. 영혼의 때에 누릴 영적인 부요를 위해 청년 시절을 육신의 정욕에 휘둘리지 않고 알뜰하게 주를 위해 살려는 이들이 교회의 미래요, 재산이다.


예수를 만난 경험으로 전도해

럿다낙 형제(해외선교국 캄보디아부)가 캄보디아에서 한국에 온 지 1년이 지났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만 해도 돈 벌 생각만 가득했는데, 예수를 믿고 나서 인생과 영혼의 때가 송두리째 바뀌었다.
토요일이면 김포 외국인 센터에서는 한국어학교와 기타교실이 진행된다. 럿다낙 형제는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질병이 치유된 감격스러운 체험을 캄보디아 지체들과 함께 간증하며 전도한다.


“얘들아, 솜사탕 먹고 복음 듣자~”

유치부(6~7세)는 토요일마다 노방전도나 전도잔치를 진행한다. 노방전도를 할 때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을 선보인다. 작품을 만들고 그림을 그려 주는 동안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이렇게 복음을 전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4~5회 정도 전도잔치를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천연비누만들기, 잉글리시 쿠킹클래스 같은 체험 활동을 진행해 함께 참석한 학부모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스포츠마사지로 복음 전해

풍성한청년회 전도 부스에는 항상 전도대상자가 북적인다.
노량진 신한은행 언덕길에 설치된 풍청 전도 장소에서는 무료 네일아트, 손 글씨, 스포츠마사지 전도가 한창이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전문가 못지않게 섬겨 수험생들의 활짝 열린 마음에 복음을 전한다. 특히, 최근 시작한 두피 마사지 전도는 수험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하는 자들과 받는 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전역 후에도 전도는 계속된다

군대에서 짧게 자른 머리가 채 자라지 않아 모자 쓴 모습이 머쓱하다.
주선현 형제(대학청년회 새가족1부)는 전역 후 일상에 복귀하느라 바쁘지만, 군대에서 전도한 이들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자 여념이 없다. 개봉동에 이건희 병장, 포천에 김근영 병장이 그들. 군대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전도한 이들을 생각하면 왠지 다른 이들보다 애틋하다. 이들을  새가족부 단합모임에 초청해 우리 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 하자고 권면했다.


군고구마로 옛 추억 공감대 형성

13남전도회(회장 신홍균)는 매주 토요일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철길에서 전도한다. 철길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과 데이트 중인 젊은 커플이 많다. 어르신 들도 옛 추억을 되새기면서 운동 삼아 철길을 걷는다. 13남전도회는 이들에게 뜨끈한 군고구마를 직접 구워 컵에 담아 시원한 물이나 음료수와 함께 나눠 준다. 3주째 접어든 철길 전도는 벌써 10명 이상의 연락처를 받아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산 정상에서 전하는 복음

15남전도회(회장 안영록)는 날씨가 좋을 때면 개웅산 정상에서, 비 오는 날은 오류 남부역에서 전도한다. 아침 일찍부터 커피와 교회 신문을 챙겨 전도 장소로 이동한다. 15남전도회원들은 사시사철, 언제나 토요일 하루를 전도와 심방이라는 주님의 일로 채우며 몹시 행복해한다. 올해는 전도의 불을 더욱 뜨겁게 지펴 노방전도로 13명을 정착하게 했다.


부모와 자녀 모두, 일석이조의 효과

79여전도회(회장 서지연)는 매달 첫째, 셋째 주 토요일을 ‘솔로몬 학교’에서 보낸다.
‘솔로몬 학교’는 4세부터 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 독서, 요리, 체육, 미술, 오감 수업을 진행하는 여전도회 주관 프로그램으로 매달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월드비전센터 6층에서 열린다. ‘솔로몬 학교’는 부모와 자녀를 함께 전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전도잔치

유아부(4~5세)는 토요일이면 전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도잔치를 연다. 전도잔치는 주로 ‘한마음 잔치’로 진행한다. 유아부 ‘한마음 잔치’는 총 4개 부스(복음방, 페이스페인팅, 공작, 버블놀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자녀가 부스에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학부모들은 벤치에 앉아 교회 홍보와 유아부 예배를 소개받는다.

정리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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