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준비하며②] 성경 읽기를 일상화 하자

등록날짜 [ 2015-12-22 13:46:32 ]

어떻게 시작하든 먼저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해

※연재 순서
① 어떻게 전도할까?
② 어떻게 묵상할까?
③ 어떻게 기도할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당연한 이야기지만 밥을 먹어야 육체가 살 듯,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해야 우리 영혼이 산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듯이, 성경 말씀도 매일 섭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처음부터 성경을 매일 읽기란 쉽지 않다. 혼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몇몇 성도는 부서에서 진행하는 성경 읽기 권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도들과 함께 읽다 성경 읽기에 습관을 붙였다고 말한다. 이번 호에는 회원들에게 성경을 매일 읽도록 독려한 각 기관의 비법을 소개한다.

약간의 경쟁심 유발도 필요해
30대 후반인 강 성도는 어린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이다. 강 성도는 집안일과 직장 업무로 늘 분주해 평소 성경을 자주 읽지 못한다.

강 성도가 속한 A여전도회에서는 회원들에게 성경 읽기를 독려하고자 회원 4~5명을 묶어 ‘성경 읽기 조’를 편성했다.

각 조장은 토요일마다 기관 전체 카톡 대화방에 조원들의 성경 읽기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단체방 공지로 다른 조원들의 성경 읽기 진도를 전해 들은 강 성도는 ‘혹시 나만 성경을 안 읽는 것 아닌가?’ 하는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다. 강 성도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조장은 강 성도처럼 직장 일로 분주한 조원들을 배려해 성경 구절을 매일 2장씩 메시지 형식으로 보내 주었다. 강 성도는 틈날 때마다 휴대폰을 꺼내 말씀을 읽었다.

A여전도회에서는 분기마다 시상식을 열어 성경을 가장 많이 읽은 회원에게 상품으로 교회 도서 상품권을 주었다. 반면, 가장 적게 읽은 회원에게도 윤석전 담임목사 저서를 선물해 성경 읽기를 권면하고 격려했다.

그렇게 한 분기를 보내자 하루에 한 장도 겨우겨우 읽던 강 성도는 일주일에 말씀을 20~30장씩 읽게 됐다. 꼴찌를 면하려고 서로 견주며 경쟁한 일이 성경을 한 장이라도 더 읽게 했고, 매일 성경을 읽는 좋은 습관을 기르게 했다.

B여전도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를 편성해 회원들에게 ‘성경 읽기’를 권면했다. A여전도회와 다른 점은 ‘조별 책임연대제’를 시행한 것이다.

회원들은 자신이 읽은 분량이 조별 성경 읽기 결산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신이 속한 조가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더 열심히 성경을 읽었다. 책임감을 갖고 성경을 읽게 한 것이다. 그 결과, 1년에 1독한 회원이 10명 넘고, 2독 이상 4명, 그리고 4독한 이도 한 명 있었다.

신앙생활에 큰 플러스 요인
주일 모임을 ‘성경 읽기’로 진행한 기관도 있다.

C남전도회에서는 점심식사 후, 회원들이 모여 순서대로 성경 말씀을 한 장씩 소리 내어 읽었다. 한두 시간 남짓 하는 모임에 15장 정도 읽을 수 있었다. 모임 시간에 성경을 읽자 ‘성경 읽기’에 물꼬를 튼 회원들이 집에 가서도 개인 목표를 세우고 성경을 읽었다. C남전도회는 1년간 성경을 다독한 회원에게 성경책 1권과 담임목사 저서 1권을 선물했다. 이렇게 했더니 놀랍게도 한 회원은 1년에 12독을 했다.

청년회 D부서는 성경 말씀을 읽어야 담임목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에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주일 모임 시간 대부분을 성경 통독에 할애했다. 회원들은 성경 읽기를 진행하며 한 주 동안 자기 생활을 돌아보다 회개하고 은혜받는 일도 많았다.

D부서는 교회에서 진행한 성경암송대회와 성경퀴즈대회를 부 모임에 그대로 적용해 성경 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7월에는 맥추절 성경암송대회 구절인 요한계시록 2~3장을 부에서 외워 경합했고, 매 주일 숙제처럼 한두 절씩 외워 직분자들에게 점검을 받았다.

각 장 성경 통독 끝날 때마다 성경퀴즈대회를 진행했다. 직분자들이 “성령의 9가지 열매(갈5:22~23)는 무엇인가?” “옥중서신에는 무엇무엇이 있는가?”처럼 초신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해 전 부원이 성경 읽기에 동참했다. D부서는 한 해 동안 신약성경 바울서신을 통독 완료했다.

성경을 읽은 회원들은 말한다.

“성경을 읽으면 담임목사님이 전하는 설교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삶에서도 성령께서 하나님 말씀으로 감화하셔서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신앙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직접 읽어 보지 않고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성경을 꾸준히 읽으리라 다짐합니다.”

성경을 읽는 목적은 ‘성경 읽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우리 삶에서 현실화해 그 말씀대로 역사가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다. 성경을 읽기 시작할 때, 하나님 말씀이 당신의 삶을 진리로 인도할 것이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4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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