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준비하며③] 기도생활이 곧 신앙생활이다

등록날짜 [ 2015-12-29 16:10:52 ]

※연재 순서
① 어떻게 전도할까?
② 어떻게 묵상할까?
③ 어떻게 기도할까?



한 해 동안 연세중앙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 실린 간증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역사하셨다”는 것.

연세중앙교회처럼 기도의 중요성을 말하고 성도를 기도의 군사로 만드는 교회도 흔치 않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설교 시간마다 “기도해야 성령 충만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얻으니 절대적으로 기도를 우선하라”고 애절한 주님 심정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한다. 매해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를 진행해 성도들이 영육 간에 고통받는 온갖 문제를 해결받게 한다. 더불어 주님 재림의 때 들림받을 신부로 준비케 한다.

기도의 중요성을 아무리 말해도 성도 스스로 그 사실을 깨닫고 체험해야 기도에 불이 붙는다. 일단 기도하러 나오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 호에는 회원들에게 매일 기도할 여건을 마련해 준 사례를 소개한다.

기도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직장생활 하는 여전도회원 A집사(34세)는 2015년 50일 작정 기도회를 꼭 성공하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일과 살림을 병행하기도 빠듯한데 하루 2시간씩 기도하기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닐 터.

따라서 작정 기도회 전에 집안 살림을 잘 갈무리해 두어서 가족 모두 기도회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

먼저 가족의 아침저녁 식사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식단을 짜고, 식품을 미리 구입해 두기로 했다. 월간 식단표는 부엌 선반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었다. 이렇게 식단표를 이용하면 필요한 음식 재료를 쉽게 떠올릴 수 있어 장 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남전도회원들은 많은 업무량으로 야근할 경우가 생긴다. 이를 대비하고자 출근시간을 한두 시간 앞당겨 그날 할 일을 미리 처리해 제시간에 퇴근할 수 있게 한다.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면 기한까지 미루지 않고 미리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면 어려울 수 있다. 평소 할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기도하는 자리 만드는 것이 관건
A여전도회는 주일 여전도회 모임을 ‘작정 기도회를 위한 기도 모임’으로 진행했다.

‘전 회원 작정 기도회 참석’을 제목으로 두고 뜨겁게 기도했다. 주일에만 나오는 회원들에게는 평일 기도회에도 나올 수 있도록, 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는 습관적으로 참석하는 기도회가 아닌 하나님과 뜨거운 만남이 있는 작정 기도회가 되도록, 직장인.개인사업자들은 작정 기도회 스케줄에 맞춰 미리 일정을 짜도록 권면과 함께 기도했다.

B여전도회는 지난 작정 기도회를 앞두고 회원 10명이 ‘40일 새벽예배’를 드렸다. 2월 23일(월)부터 시작한 새벽예배를 4월 3일(금)까지 총 40일간 진행한 것이다. 대부분 자모이거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회원들로 구성된 B여전도회는 새벽예배를 드리며 고요한 시간에 홀로 오직 하나님만 겨냥했다.

청년회는 매일 저녁 진행되는 전 교인 기도회를 마친 직후에도 1시간씩 기도회를 열어 기도의 열기를 이어 갔다. 야근과 저녁 심방을 하느라 저녁 기도회를 놓친 청년들은 “전 성도 기도회 못지않은 뜨거운 기도 열기 가운데 기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청년회 C부서는 부원마다 기도 수첩을 제작하게 했다. 기도 수첩에는 영적인 문제, 직분, 가정, 결혼 등 기도 제목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직분자들은 섬기는 회원들의 이름과 기도 제목을 적어 구체적인 기도를 하여 응답을 이끌어 냈다.

청년회 D부서는 ‘기도 짝꿍’을 정해 2주 동안 서로 기도해 주게 했다. 주일에 전 회원이 모인 자리에서 짝꿍을 제비뽑고 서로 세세한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2주가 지난 다음에는 기도 응답받은 것을 나누며 중보기도의 위력을 공유하고 부원 간 하나 되는 효과를 얻었다.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일은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먹게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된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는 자리가 항상 있음을 알리고 언제든지 동참할 수 있게 권면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4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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