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의 오늘과 내일을 말하다 (2)

등록날짜 [ 2017-01-04 11:39:48 ]


| 방송 선교 비전

교회 방송과 신문의 사명은 오직 복음과 주님 하신 일 전파
미디어로 복음 전달 사역에 주력할 전문 사명자 필요해


■김석 논설부장: 목사님이 방송에 애착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해외에서도 방송으로 국내에서처럼 설교를 듣고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방송 선교에 특별한 비전을 갖고 계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전 담임목사: 과거부터 방송에 꿈이 많았던 것은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복음’만을 전하고 영혼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방송국 직원을 채용할 때 얼마나 복음을 전하는 열정에 불타는 사람을 뽑아서 운영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방송국을 만들고 직원들을 뽑았다가 나중에는 세속화한다면 방송국과 방송 직원 모두 죄짓는 도구가 되고 만다는 생각에 방송국을 복음의 매체로 쓰려던 생각을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 우리 교회의 인터넷 웹을 총동원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2017년에는 그와 관련한 교회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에 ‘복음선교국장’을 세워 우리 교회 방송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복음 전도에 주력하면 좋겠습니다. 마땅한 인력이 속히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설교가 보통 한 시간을 넘어갑니다. 시간 관계상 듣기 어려운 분들에게 긴 설교를 15분, 20분, 30분 단위로 제작해 따로 방송으로 내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도록 조직하고 시스템을 운영할 국(局)을 아직 세우지 못했습니다.

제 나이면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이제 ‘시작’입니다. 마음이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항상 주의 일에 추진력을 갖고 일할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저를 세상에 굴복하지 않게 하시고, 육체의 연약함에 굴복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에 ‘미치도록’ 일할 마음과 생각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오직 기도로 이루어져 갑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가 무너지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하고 기도하는 데에 온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방송국을 만들어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은 접고, 우리 교회 안에 있는 방송, 인터넷, 신문으로 복음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

특히 우리 교회 성도들이 신문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 신문에는 오직 복음만 들어 있고, 주님께서 하신 일만 담겨 있습니다.

교회 밖에 나가면 우리 교회 신문을 읽은 이들이 우리 교회가 한 사역을 알고 매우 놀라워합니다. 엊그제도 어느 분이 교회 신문에서 우리 교회가 아이티에 교회 100개를 지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라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특히 신문에 병 고치는 간증, 성도들의 충성하는 모습, 교회 시스템 같은 기사는 굉장한 반향을 일으키면서 우리 교회를 닮아 가려는 교회가 많이 생깁니다. 목사님들이 말합니다.

“목사님, 연세중앙교회 신문을 보니까 엄청난 일을 하는데 우린 엄두도 못 내겠어요. 그러나 해 보려고 노력해요.”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또 연세중앙교회 신문에는 세속적인 기사가 하나도 없고 다 복음적인 기사여서 일단 읽으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신문을 보는 교회마다 많은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우리 신문사가 보람을 갖고 일해 주기를 바랍니다.





| 2017 우리 교회 비전

오직 ‘영혼 구원’만이 담임목사와 연세중앙교회 성도가 달려가야 할 종착지
전 성도가 주님과 같은 정신 가진다면 30년 온 길보다 훨씬 큰 일 해낼 수 있어


■이웅수 논설위원(KBS 보도국 기자): 목사님께서는 30년 동안 쉼 없이 영혼 구원을 위해서 달려오셨습니다. 어떤 비전을 가지고 그렇게 강력하게 30년을 달려오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목회를 시작하실 때 가진 비전들을 대부분 이루신 것을 우리 성도들이 눈으로도 확인했는데 아직 남은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올해 계획과 소망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윤석전 담임목사: 저는 어릴 때부터 예수를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것이 너무 크게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교회 간다고 야단치고 매질하는 것도 두려웠지만 그 매질 때문에 예배드리러 못 갔을 때, 하나님께서 “네 앞에서 내가 누구냐”고 물으시면 뭐라고 말할까 그것이 더 두려웠습니다.

성장한 후에는 돈을 많이 벌어 교회 짓고, 선교사 돕고, 목사님 도우며 복음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청년 때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부흥사였는데 저를 불러, “윤 군, 내일 부흥회 가는데 같이 가서 찬송 인도를 해 주게”라고 하시면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순종하고 따라가서 일주일간 찬송 인도를 했습니다. 당시는 전화가 지금처럼 흔하지 않아 직장에 결근한다고 쉽게 연락할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직장에 전화도 못 하고 부흥회에 가서 월요일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집회하고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직장에 가면 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겠습니까. 이미 해고됐지요. 그런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순종해 집회에서 찬송 인도를 하고 왔습니다.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인 힘도 알고, 명예와 권력이 뭔지, 세상이 뭔지 알게 되었을 때 내심 ‘나는 돈 벌어서 선교사 돕고 교회 짓고 복음을 위해 살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 한구석에는 어렸을 때부터 목회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목회자를 옆에서 돕는 정도로는 어딘가 모르게 양이 안 찼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내 속에서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석전아, 돈 벌어서 뭐 할래?’ ‘하나님, 제가 이러이러한 일을 해서 주의 종들을 돕는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무리 대답해도 그 말이 소용없고 하나님께서 받아 주지를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습니다. ‘네가 직접 나서서 영혼 구원하면, 남을 시켜서 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하나님이 주시는 그 감동을 받아들이자마자 직장을 정리하고 신학교에 갔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면서 가진 소원은 지옥 가는 사람을 하나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기도하던 중에 지옥과 천국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지옥을 보니 지옥은 사람이 견딜 만한 곳이 아니라 가면 절대 안 되는 곳입니다. 천국은 얼마나 좋은 곳이냐, 안 가면 안 되는 곳입니다. 예수를 믿느냐 안 믿느냐에 따라 천국에 가고 지옥에 갑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내 죄를 사하고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한 것을 알고 믿고 회개하고 죄 사함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학교에 갔고, 이제 할 일은 영혼 살릴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사도행전적 역사가 일어나야 하기에 바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기도해서 오늘까지 기도하고 주님께 능력받아 목회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오직 내 삶의 존재는 내 속에 주님이 주신 구령의 열정, 주님이 십자가에 피 흘리시고 이 소식을 전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과 열정이 식으면 하나님 앞에서 모든 가치가 상실되고 무용지물이 되고, 교회에서 삯이나 받아 사는 품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신학교 가서 기도하면서 이 정신이 더 확고하게 살아납니다. 성경에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했으니까 그때부터 목숨도, 아내도, 자식도, 돈도 초월하면서 영혼 살리는 일에 매달려 30년을 달려왔습니다. 30년간 목숨을, 아내를, 자식을 뒷전으로 미룰 힘은 바로 구령의 열정과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그것은 내 속에서 생산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 충만으로만 나타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서 가졌던 경험,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가졌던 그 경험이 내게서 성령으로 살아날 때, 모든 것을 초월하고 30년을 한결같이 올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내 속에 그런 동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순교하기까지 복음 전하게 한 동력은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사도행전에 “내가 심령에 매여 끌려갔다”고 했습니다(행20:22). 저는 성령에 매여 여기까지 왔으되 억지가 아닙니다. 구령의 열정이 아니면 살 이유가 없고, 구령의 열정 때문에 살고, 죽어야 한다는 사도행전 속 사도들의 정신이 그대로 제 가슴속에서 성령으로 재현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병도 고치고, 앉은뱅이도 일으키고,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소경도 보게 하고, 벙어리가 말하게 하고, 중풍병자가 일어나게 하는 등 수많은 이적이 나타납니다. 성령이 구령의 열정 속에서 나를 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구령의 열정이라는 동력이 내게서 떨어지면 하나님이 나를 데리고 써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사용당하려고 세상 화려한 모든 것을 다 내던지고 왔는데, 지금은 그 화려한 것들이 배설물이 돼 버렸습니다.

바울이 영혼 구원을 자기 목숨보다 크게 여기며 수많은 영혼을 살렸고 제자들도 자기 목숨보다 복음 전도를 크게 여기며 전했습니다. 이는 성령이 하신 일이요, 하나님이 쓰시려고 하신 일입니다. 저도 이런 정신으로 30년을 달려왔습니다. 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연희동, 망원동, 노량진에서 어떻게 성장했다고 말한 것은 이미 다 이루어졌습니다. 성전 뒷자리에 앉은 성도가 보이지 않을 만큼 큰 교회를 짓는다는 말이 이루어졌고, 제가 전 세계에 나가 복음 전할 것이고, 전 세계 수많은 목회자가 비행기 타고 우리 교회에 와서 생명의 말씀을 들을 것이라는 말도 이루어졌고, 찬양대 오천 명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라는 말도 이뤄졌습니다. 못 이룬 게 있다면 전광판을 설치해 교회 앞을 오가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법적 허가가 안 나서 못 이뤘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이미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소망과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주님이 무(無)에서 이만큼이나 하나님의 큰 일 할 엄청난 구령의 열정과 성도와 교회를 만들어 주셨으니 이제는 30년 온 길을 5년이면 갈 수 있겠다 싶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주님과 같은 정신으로 저와 함께 간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온 것보다 더 큰 주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교회가 세계 선교하는 일이 크다고 하지만, 그것은 일 년 만에도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주님이 주신 담임목사와 같은 주님 정신, 내가 이 땅에 태어나서 할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인지 알고 육신이 끝나 주님 뵐 때 어떤 영광 중에 주님을 뵈올지 확실한 소망만 있다면, 얼마나 더 큰 일을 하겠습니까. 더 큰 일은 하나도, 둘도, 셋도 영혼 구원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우리 주님이 죽으시면서 제자들에게 복음 전해라, 제자들도 죽으면서 우리에게 복음 전해라 했듯 영혼 구원입니다. 제가 원하는 바는 오직 우리 성도들 모두가 꼭 천국 가는 것이고, 우리 성도들과 더불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세계적으로 크게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척해서 오늘까지 달려온 길이고, 앞으로 달려갈 길입니다.



| 세계 정세와 신앙생활

동북아 역학관계 비춰 볼 때 대한민국은 위험천만
한국교회가 전 세계 복음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하나님이 지키실 만한 ‘의’가 있어야 존립 가능해

■이웅수 논설위원: 지금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비리 혐의로 탄핵 위기에 처했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하는 중입니다. 북한은 핵무기 실전 배치가 눈앞에 다가와 있는 상황이고, 중국이 부상하면서 지금 전 세계가 불안합니다.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크리스천이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해 주십시오.

■윤석전 담임목사: 제가 정치나 경제, 군사적 흐름 등 역학관계를 다 아는 바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섭리론적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나라는 도무지 빠져 나올 수 없는 이방 종교에 1000년 넘는 세월 동안 묶여 있다가 빠져나왔습니다. 또 일본에 36년간 나라를 빼앗겨 나라 없는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상 1000번 이상 외침을 당하면서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도 견뎌 왔습니다. 그럼왜 하나님은 주변 강국의 침탈 속에서 존재할 수 없는 연약한 나라를 지금까지 보호해 주셨을까요.

여기서 한 가지 깨달을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970년대, 1980년대에는 기독교가 왕성하고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1977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민족복음화대성회 때 한국 기독교 성도들이 100만 명, 130만 명, 180만 명이 모여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선교사를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됐고, 대한민국 선교사는 세계 최고로 복음을 잘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1000년 넘게 이방 종교에 묶여 있던 나라를 해방시키셨고, 36년간 일본 강제 점령에서 자유하게 하셨고,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왕성하도록 장로 대통령을 세워 주셨습니다. 조선 말, 일제강점기만 해도 예수 믿으면 ‘야소교’ 믿는다고 해서 심하게 핍박받았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예수 믿은 것이 배경이 돼 기독교가 확산됐고 세계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최근 100년간 하나님이 가장 주목하신 나라가 우리나라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됐습니까. 북한은 적화야욕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고, 중국은 우리나라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일본 역시 한일협정을 맺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와 으르렁거리며 원수로 지냈습니다. 주변 열강이 이렇게 대한민국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이승만이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군사조약을 맺어 놓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오늘까지 살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완전한 우방국이라 할 수 없습니다. 36년간 우리나라를 침탈한 일본은 여전히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겨 댑니다. 그런 일본이 앞으로 우리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중국이나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움직임을 보인다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려 들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럴 때 미국은 우리나라를 중국이나 북한이 지배하는 것보다는 일본이 지배하는 편이 좋겠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 미국이 동맹으로 지켜 주었지만, 일본과 미국의 이해관계 속에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못 지킨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생각도 해 봐야 합니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다른 사람은 다 우리나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동성애와 낙태를 반대했기에 미국 기독교인이 압도적인 표를 던져 트럼프를 밀었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군 주둔비를 우리나라가 물어야 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군비 1조 원을 더 낸다고 해서 별문제가 되는 나라입니까. 우리가 그 정도 군사비 증강을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볼 때 과연 우리나라를 일본, 중국, 러시아 사이에서 미국이라고 하는 초강대국을 통해 끝까지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인가 하는 점입니다.

대한민국 교회는 이제껏 하나님께 사용당하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사용당해 기독교 인구가 늘어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한 나라를 사용하시면 하나님은 그 나라를 지키실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미국이란 나라를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가 계속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속화된 교회에 하나님께서 기대할 바가 있겠습니까. 기독교를 음해하려는 안티 기독교인들이 먹구름같이 몰려오고 있는데 문제는 목사들이 거기에 동조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싫어하는 동성애 합법화 법안을 틈만 나면 만들려 하고, 차별금지법 중에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복음 사역에 반대되는 법을 만들어 교회 성장을 제재하려 하고, 교회 교역자들이 세금을 내야 한다는 등 하나님이 원치 않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티 기독교인들은 설교를 목사에게만 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니, 참으로 무서운 얘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심해진다면 이 나라에 무슨 소망이 있어서 하나님이 지키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지키지 않으시면 끝입니다.

앞으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동북아 문제가 어떻게 전개되겠느냐가 문제입니다. 아마 북한이 당분간은 숨죽이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거래를 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을 북한도 아니까요. 다시 말해서 트럼프는 계산 논리가 뚜렷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세계가 미국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살피는 이가 아니라, 미국의 실리가 무엇이냐를 따지는 사람입니다. 전형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경제인입니다.

오바마는 지난 8년간 미국을 여러 방면에서 하나님의 축복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동성애 합헌법을 만들어서 미국교회를 위축시켰고, 수많은 나라에 동성애를 합법화하라고 얼마나 무섭게 재촉했습니까. 그러나 한국은 작으나마 동성애 반대자들 때문에 이만큼 막아 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의 존립은 하나님이 손 떼느냐 붙잡느냐에 따라서 결정 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시선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빨리 영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하나님이 꼭 지키시지 않으면 안 되는 복음의 전진기지로 거듭나서 1970년대 1980년대처럼 한국교회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고 확신합니다.



<사진설명> ‘미스바 구국 기도 대성회’가 2016년 6월 6일(월) 현충일 휴일을 맞아 실천목회연구원 주최로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 각처에서 모인 목회자와 성도 3만 1000여 명은 하루 종일 하나님께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했다. 성도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



| 한국교회와 기도제목

섭리론적 차원에서 한국교회와 강단이 살도록 먼저 기도하고
어려운 정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지도자 달라고 기도해야


■이웅수 논설위원: 세상 전문가들도 2017년이 가장 위험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해가 되리라 생각해 새해 전망을 정확히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국가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고비가 되는 해입니다. 우리 성도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들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말씀해 주세요.

■윤석전 담임목사: 한국교회는 첫째, ‘어떻게 기도할까’ 하기 전에 기도가 없어졌습니다. 먼저 기도가 살아나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곧 하나님이신데 그 말씀을 무시합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셋째, 한국교회는 성령 역사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 육의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신 것은 우리 육성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인격, 하나님의 성품으로 우리를 쓰려고 하시는 것인데, 하나님이 움직여야 할 한국 교회를 교회 중직들이 움직여 갑니다. 이쯤 되니까 교회가 세속화되고 인본주의가 돼 있습니다. 넷째, 한국교회는 성도 수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한국 교회 성도가 1200만 명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훨씬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독교 인구가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만개한 꽃이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 꽃이 시들고 만다면 이보다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현재 한국교회 상태가 그렇다고 봅니다.

한국교회의 급선무는 강단에서 생명 넘치는 말씀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성도를 기도하게 하고, 말씀대로 살게 하고, 회개하게 하고, 성령 충만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항상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이 원하시는 바대로 한 영혼이라도 살리려는 구령의 열정이 불타야 하는데 지금 교회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해야 할까요. 한국교회를 살려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살면 대한민국은 저절로 삽니다.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지키시면 자동적으로 한국도 지키시니까요. 하나님의 섭리론적 차원에서 답변하자면, 한국교회는 나라보다 먼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동시에 나라에 닥친 문제와 현안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온 국민은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거의 다 압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복되게 바꿔 놓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왜 믿습니까. 이럴 때 하나님께 기도해서 하나님을 움직여 나라를 보전하고 안녕질서를 지키고, 나라가 우왕좌왕을 멈추고 바로 갈 수 있게 기독교인들이 일어나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또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국가의 지도자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나라를 바로 끌고 나갈 힘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교회 역시 지도자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지도자가 있어서 어른들이 한마디 말씀하면 들었는데, 지금은 너나 나나 똑같은데 무슨 지도자냐고 합니다. 지금 시대가 그런 때라 나라에도, 교회에도 지도자가 없어 심히 안타깝습니다.

교회에 큰 지도자가 나와서 한국교회를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 전체가 하나로 움직일 때 정치도 잘돼 가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교회가 정치에 가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한 덩어리로 뭉쳐 기독교인의 소망과 꿈이 무엇인가를 전달할 때 자동적으로 정치인들이 기독교인의 소망과 꿈을 이룰 정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가 살아야 정치도 하나님 뜻대로 합니다. 정치가 하나님 뜻대로 가야 나라가 보호되고, 모든 질서가 유지됩니다. 이번에 대통령 탄핵 사건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이 나라에 참된 지도자가 있었으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인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님이 일하시게 만드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독교인이 되고 하나님이 이 나라를 주목할 때 이 나라는 자동적으로 하나님께 보호를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국가를 지키시면 나라 구석구석 잘되어 가도록 좋은 사람이 선택되게 하셔서 나라를 운영하게 하실 것입니다.

국민성은 역사성, 교육성, 도덕성, 윤리성, 개인에 관한 인간성 등이 합해서 형성된다고 봅니다. 국민성이 제대로 갖춰져야 나라가 잘 운영되어 갑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는 국민성은 찾아보기 어렵고 민주주의도 잘못 인식돼서 방종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참된 민주주의가 회복돼야 합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선거 기간에는 트럼프를 거세게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선거가 끝나니까 트럼프를 중심으로 그가 내세운 정책에 맞춰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일이 나타나야 우리나라도 참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축복과 권면

온 가정이 교회를 중심으로 기도와 말씀과 충성을 통해
주님을 최우선하고 영원한 영혼의 때를 위하여 살 때
주님이 그 가정에 개입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룰 수 있어


■이웅수 논설위원: 2017년 한 해 새로운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성도들에게 축복과 권면 말씀을 해 주세요.

■윤석전 담임목사: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사회, 교육, 윤리, 도덕 어디를 봐도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을 만큼 기울어져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성경을 평지(平地)로 볼 때 말입니다. 그런 기울어진 모든 상황을 바라보더라도 우리 성도들은 기울어지면 안 됩니다. 우리는 남이 어떻든, 시대가 어떻든, 역사가 어떻든,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성경 위에 분명히 서서 어느 시대 누가 봐도 반듯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 윤리와 도덕으로 바로 가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라도 바로 가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옳다고 인정하고 자기를 시정하고 왜 자기들이 잘못 살았는지 깨달을 테고 그럴 때 새로운 삶의 방법을 찾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교인들은 자녀교육을 잘해야 합니다. 지금은 대학만능주의가 퍼져 어떻게 하든 자식 잘 가르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그러나 자식들을 공부만 잘하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키우면 안 됩니다. ‘내가 나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독립적인 사람으로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 “오냐, 오냐” 하고 부모가 다 해 주니까 자기는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다가 막상 자신이 스스로 살아야 하는 시기가 닥치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는 다윗처럼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어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사울 왕에게 말했습니다.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삼상17:34~35).

다윗은 어릴 때부터 이렇게 강하게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항상 ‘주의 종’이라고 칭했습니다. 우리도 자녀를 가르칠 때 ‘주의 종’이라는 개념으로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종’은 ‘주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믿음을 갖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샤머니즘으로 하면 안 됩니다. ‘말씀대로 살 때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약속의 개념에서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

또 가정예배를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 예배드리지 않고 밤낮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그 가정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모 자식 간에 질서가 없고 가정의 중심이 흩어집니다.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이 가족이 되고 자기 취미를 가족으로 삼으면 진짜 가족은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한가족이라는 마음을 굳게 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주님을 모시고 주님과 한가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아내와 남편이 예수 안에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뜨겁게 하나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언제든지 교회를 중심으로 살기 바랍니다. 주님이 성경 말씀으로 알려 주신 대로, 담임목사가 가르친 대로 가정을 잘 이끌어 가서 교회 중심이 될 때 가정에는 자동적으로 뜨거운 사랑의 화목이 이루어집니다.

또 교회생활로는 참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지고 맙니다. 시험 들면 자기도 모르게 주님과 자동적으로 멀어지면서 육신의 생활에 끌려가고, 그러다 돌아오지 못해 최후에 지옥 가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담임목사가 오늘까지 외치고 설교했던, 담임목사를 사용한 주님의 수고가 헛될 때 얼마나 주님이 속상하고 분하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떻든 기도생활 하고 영혼의 때를 위해서 충성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나를 내 줄 시간이 없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먹고 사는 직장생활은 주님이 일하라고 했으니까 열심히 일하고, 가정생활 잘하고, 교회생활 하는 이 세 가지 생활만 잘하면 행복합니다.

앞에서 한국교회가 잘못된 점을 말했는데, 기도하지 않은 잘못, 말씀대로 살지 못한 잘못, 성령 충만하지 않고 육으로 산 잘못, 서로 겸손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한 잘못, 구령의 열정으로 전도하지 못한 잘못, 온유하고 겸손하지 못한 잘못, 이것이 다 하나님 밖에 산 결과요, 죄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가정이 보호받고 교회가 보호받겠습니까.

교회와 가정이 한 덩어리가 되어 2017년도에는 예수 안에서 영혼이 행복하고 마음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도 행복해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행복해지도록 내가 예수로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육신의 때를 영혼의 때를 위해서 살며 예수 사랑 안에서 주신 은혜 감사하며 쉼 없이 기도하고 충성하고 주님 명령하신 영혼 구원을 위해 전도를 이루는 한 해로 보내는 전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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