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달 기획-군인들이 쓴 편지] 든든하게 나라를 지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

등록날짜 [ 2017-06-20 14:47:19 ]

명예와 성공 아닌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정지수 대위(새가족청년회 임원단)

“내 영혼을 책임져 주시려고 모든 환경을 주관하신 하나님
평생 순종하며 충성하고 살겠습니다.”


필승! 안녕하십니까.

제가 주님 은혜로, 또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6월 1일자로 대위로 진급했습니다. 사관학교를 졸업해 갓 소위를 달았을 때, 목사님께서 격려해 주시던 임관식이 엊그제 열린 것 같은데 어느새 대위가 되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4학년 때 친구에게 인도받아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하고 은혜받았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제가 주님 말씀을 사모하여 예배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군인 신분이라 자유롭게 신앙생활 하는 데는 제약이 따랐습니다.

졸업 후 비행 훈련에 들어가면서 외출이 제한되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예배드리러 오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하나님께 더욱 기도했습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꼭 신앙생활을 하게 해 주시고, 내 영혼 주님이 책임져 달라고 울며불며 기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부대 생활을 하면 매주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돼 더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과대학 위탁교육이라는 기회를 주시고, 서울에서 교회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열어 주셨습니다.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 할 수 있어 기쁨이 넘쳤습니다.

영적생활을 방해하는 역사도 심했습니다. 막상 서울 의대에서 군의관이 되는 과정을 밟다 보니 정신없이 바쁜 데다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었습니다, 숨 막히는 경쟁과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예배와 기도보다는 공부에 더 마음을 쏟게 됐습니다.

그때마다 담임목사님의 영적인 설교 말씀을 듣고 하나님 말씀으로 믿음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분별하자 세상 사람들과 친구들은 나를 미련하게 보더라도 영혼의 때를 위해 정말 내가 소유할 것이 ‘신앙생활’임을 확실하게 바라보고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부족한 제게 새가족청년회에서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직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또 목사님을 통해 제 영혼을 돌봐 주시고 천국 가는 길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더더욱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하나님이 아들을 죽이기까지 하신 감당할 수 없는 그 큰 사랑은 다 알지 못하고, 영혼 사랑하는 목사님의 애끓는 심정도 다 알기엔 너무 철이 없고, 청년의 의리도, 지혜도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속을 덜 썩이면서 하나님 말씀에 더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목사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군 생활하며 처음 만난 하나님

채종우 하사(충성된청년회 전도1부)

“더 일찍 교회 갈 걸, 왜 이렇게 늦게 만났을까
아쉬움 반, 설렘 반입니다.”


<사진설명> 왼쪽이 채종우 하사.

필승! 경기도 김포시 해병2사단에서 근무하는 하사 채종우입니다. 2012년 2월 입대해 어느덧 전역이 3개월 남았습니다. 처음 입대했을 때와 달리 요즘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갑니다. 바로 주일마다 연세중앙교회에 가는 기쁨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라면 항상 거절했는데 수락하고 교회에 따라나섰더니 제게 복이 찾아왔습니다. 교회 다니기 전인 지난해 3월, 유격훈련 도중 로프가 풀리면서 지상 4~5m 지점에서 추락해 척추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헬기에 실려 후송됐지만 3개월간 입원해야 했습니다. 퇴원 후에도 후유증이 심하고, 생활하는 데도 몹시 불편했습니다. 자대 복귀 후에는 업무량이 많아져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 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같은 부대 허정환 대위가 다가와 권유를 했습니다. “채종우 하사, 내가 다니는 교회가 있는데 같이 가 보겠습니까? 교회 가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질 겁니다.” 초신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도 말을 건넸습니다. 평소에는 “에이, 무슨 교회입니까. 저는 안 갑니다” 하며 뿌리쳤을 텐데, 그날 따라 “다음 주일에 가겠습니다. 꼭 저 데리고 가십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간 날, 정말 마음이 편했고, 가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매주일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당직이라 교회에 못 갈 때면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설교 말씀을 듣곤 합니다. 주일마다 청년회 부원들과 주 안에서 교제를 나누고, 담임목사님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뜨겁게 만나고 싶어 오는 7월에 열리는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에 참가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제 모습이 신기합니다. 평소 퇴근 후나 주말이면 잠자거나 텔레비전 보기 바빴는데 요즘은 성경책을 읽거나 찬양을 듣고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습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신 은혜라 생각하니 무척 기쁩니다. 또 제가 느낀 하나님 사랑을 부대 동료에게 알려 주곤 합니다. 장기 파견 온 친한 선배를 전도했더니 열심히 교회에 나오고 있어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군에 입대해 다치기도 했지만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게 되고, 목사님과 우리 부원들이 기도해 주었기에 지금 제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전역 후에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흰돌산에서 은혜받고 복음의 황금어장으로

김효진 소위(대학청년회 16부)

“어깨 멘 군장이 무거워질 무렵
나 때문에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생각나 눈물로 행군했습니다.”


충성! 2017년 3월 1일 육군 장교로 임관한 소위 김효진입니다. 현재는 야전에 나가기에 앞서 훈련받고 있고, 7월부터 최전방에 가서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은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에서 받은 은혜 때문입니다. 스무 살에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누나의 인도로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고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기만 해 방황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때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고 나니 제가 할 일이 ‘복음 전도’인 것을 알았습니다. 복음의 황금어장인 군대에서 용사들에게 예수를 전하려고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해 어느덧 2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올 고난주간에 저는 4박5일간 부대 밖에서 숙영을 하며 훈련받았습니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어 주신 주님의 심정을 느끼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청년회 부장에게 기도제목을 보내 중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훈련 마지막 날인 금요일 새벽, 완전 군장을 하고 행군하던 중 군장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면서 허리와 골반도 점점 저렸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시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려고, 못되고 더럽고 추악한 나를 지옥에서 건져 내려고, 그 무거운 십자가를 담당하실 때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나뿐 아닌 모든 인류의 죄를 담당하실 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얼마나 눈물을 흘리셨을까.’

죽기까지 나를 사랑해 주신 주님을, 그동안 외면했습니다. 그런 저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무거운 군장을 메고 훈련받았지만 이번처럼 눈물과 회개로 훈련을 마무리한 적은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훈련 들어가기 전 한 기도와 중보기도에 주님이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때론 훈련이 고되다 보니 피곤하고, 또 게을러서 신앙생활을 온전히 못해 영적으로 답답함을 느끼고 예수 믿는 사람답지 않게 행동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던 영적 습관이 금세 주님께로 돌아오게 합니다. 주님과 멀어질 것 같으면 스마트폰으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과 찬양을 들으며 신앙생활을 회복하고 죄짓지 않으려고 몸부림쳤습니다. 고된 훈련 중에도 항상 말씀이 기억나고 마귀가 육체의 피곤함을 이용하여 틈타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 생활 동안도 주님께 받은 은혜를 가슴에 품고 신앙생활 하기 어려워하는 용사들에게는 동역자가 되어 주고, 예수님을 모르는 용사들에게는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바른 군인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목사님을 위하여,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충성!



가족 구원 위해 매일 밤 드린 기도 모두 응답하셔
김동연 상병(대학청년회 17부)

“남은 4개월, 기도와 말씀으로 확실히 무장하고 제대하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강화도 화천 7사단에서 포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병 김동연입니다. 목사님과 성도들의 기도 응답으로 별 탈 없이 군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포병 주특기 외에 포병연대 군종병 임무도 수행할 수 있어 부대 내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예배에 오면 매 주일 찬양 인도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토요일에도 교회에서 기도 모임을 진행하면서 입대 전 은혜받은 믿음의 분량을 지키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또 군에서도 전도하는 일을 쉬지 않으려고 매 주일 선임이든 후임이든 병사 한 명씩 꼭 교회에 데려가려고 합니다.

입대 전,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형의 신앙생활과 아버지 전도였습니다. 형은 제가 입대하기 전에 교회를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대학청년회에서 순장 직분을 맡아 영혼을 섬기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어느새 교회에 나오시더니 요즘은 담임목사님 설교를 항상 들으며 다니실 정도로 말씀을 사모하시고 남전도회에 소속해 신앙생활을 잘하고 계십니다. 취침 전에 가족들을 위해 늘 기도했는데 응답되어 무척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입대하기 전에는 군에서 이렇게 해야겠다는 여러 가지 신앙 포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켜진 것이 거의 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성경 일독, 매일 30분 기도 등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연세중앙교회라는 신앙생활 하기 좋은 환경과 달리, 전혀 딴 세상에서 신앙생활 하려니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군요. 휴가 나올 때면 점점 말씀과 멀어진 내 모습을 느낄 때마다 하나님께 죄송하고 먼저 믿은 자로서 가족에게 실망을 안겨 주는 것 같아 마음 아팠습니다.

앞으로 4개월 남짓한 군 생활 동안 더욱 기도하고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제대하고 돌아와서는 더욱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휴가 기간에도 큰 은혜를 받고 복귀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은혜

김대웅 중사(풍성한청년회 전도6부)

“특전사 생활 6년 돌아보면 별일 없는 게 큰 간증입니다.
부상 없이 인도하신 주께 감사합니다.”


<사진설명> 오른쪽이 김대웅 중사

부천에 있는 제9공수 특전여단에서 6년째 복무하고 있는 중사 김대웅입니다.

2013년 11월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왔습니다. 목사님께서 성령 충만하게 전하시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제 신앙생활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회개하라”는 애타는 당부에 순종했더니 제 영혼에 생기가 돌고 영적으로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의 세밀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저는 조금 더 의미 있게 군 생활을 해보고 싶어 특전사에 지원했습니다. 자대배치는 경기도 부천으로 받았습니다. 아마도 2년 후 연세중앙교회에 가도록 하나님이 계획하신 듯합니다. 연세중앙교회가 있는 구로구 궁동까지 15분 거리에서 삼일예배를 제외하고는 예배드리는 데 제한이 없고 앞으로도 부천에서 쭉 군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 큰 사건이 없다는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특전사답게 평소 위험한 훈련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도 지난 6년을 돌아보면 큰 부상 없이 군 생활을 하고 있어 지켜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훈련이나 부대 업무가 분주하더라도 하나님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저를 비롯한 군인들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시는 목사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목사님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영육간에 강건하시고 어디를 가시든지 주님이 지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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