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목원이 교계에 끼친 영향 “목회할 생명 공급” 77%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대학 가을학기 개강 맞아 설문조사

등록날짜 [ 2019-09-10 15:43:55 ]

9월 2일 흰돌산수양관서 개강 예배
이틀 동안 설문조사 실시 230명 응답
“한국교회 영적으로 깨웠다” 60%



<사진설명>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대학 가을학기 개강예배에서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들이 설교 말씀을 듣고 있다. 이날 윤석전 목사는 “우리 목회자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100퍼센트 수용해 주님의 실권을 나타내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애타게 설교했다.  김병진 기자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대학(이하 실목) 2019학년 가을학기 강의가 9월 2일(월) 흰돌산수양관 대성전에서 시작됐다. 한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개강 첫날, 목회 잘하길 열망해 전국에서 모여든 목회자와 사모들이 사모함으로 개강예배에 참가했다.


가을학기 개강을 맞아 연세중앙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실천목회연구원에 등록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9월 5일(목)~6일(금) 이틀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구글 설문지’ 조사방식으로 ‘실목이 끼친 영향력’과 ‘목회 변화’를 물어봤고 목회자 230명이 답변을 보내 왔다.
맨 먼저 실천목회연구원이 한국 교계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복수 응답)에 목회자 10명 가운데 7명이 ‘목회자들에게 목회 가치를 깨닫게 하고 목회할 생명력을 공급해 주었다’(76.7%)고 답했다. 또 ‘교회마다 기도 운동과 회개 운동을 일으키는 등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깨웠다’(59.5%)가 뒤를 이었고, ‘인본주의 목회에서 신본주의 목회로 목회의 체질을 바꾸게 했다’(53.5%)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 사역을 회복시켜 부흥성장하게 했다’(33%)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참가 후 어떤 점이 변화했는가’(복수 응답)라는 물음에 10명 중 8명이 ‘기도 시간이 늘었다’(86%)고 답했다. 이어 ‘인본주의를 버리고 신본주의로 목회 관점이 변했다’(73.4%)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 성도들에게서 회개의 역사가 나타난다’(27.6%)고 답해 ‘실천목회연구원’이 목회자의 삶과 목회 현장을 실제로 변화하게 하는 능력 있는 세미나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자유롭게 소감을 적도록 한 칸에도 복음의 ‘스탠더드(기준)’를 제시하기에 10년 후, 20년 후에라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반응이 잇달아 올라왔다.


▨“월요일마다 참가하는 실목이 기도할 원동력이 되었고 말씀을 통해 큰 은혜받아 목회할 자신감을 얻었다.”(한선호 목사-예본교회)


▨“현재 한국 교계에 만연한 신학적이고 교리적이며 이론적인 신앙생활의 흐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회개를 통해 예수 안의 영적생활로 이끌어 주는 실제적이요, 실천적인 생명의 공급으로 한국과 세계 교계를 살리고 있다.”(김경호 목사-세광제일교회)


▨“세속화해 가는 목회자들과 교회에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주님의 경고, 사명 감당하라는 주님의 절규를 들려준다. 생명의 말씀을 듣고 실제 움직이고 있다.”(안동근 목사-선한목자교회)


▨“목회자를 가르치는 유일한 통로다.”(오범석 목사-송정교회)


▨“목회자가 갖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일깨운다. 목회자가 어디 가서 잘못된 것을 고치겠는가.”(한광주 목사-성산꿈의교회)


▨“단독 목회를 하다 보면 한계를 느끼고 지도받을 수단이 많지 않은데 회개하고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어 좋다.”(김인옥 목사-대성교회)


이밖에도 실목을 다년간 수강하고 세미나에 참가한 목회자들의 반가운 부흥 소식도 전해 왔다.


▨“어려움이 많은 교회에 부임해 3년 정도 됐는데 실목에서 은혜받고 성령으로 목회하자 처음 60명 정도에서 현재 150명이 모여 예배드린다.”(김종필 목사-송매교회)


▨“침례교 성장운동본부 목회자들과 함께 3년째 수강하고 있다. 처음 예배에 10명 출석했는데 지금은 많으면 58명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땅 60평 건물 40평을 주셔서 현재 성전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성도들의 기도와 전도가 살아나 영혼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니 목회자로서 가슴 벅찬다.”(임용호 목사-소망침례교회)


▨“철야기도 하며 개척 5년 만에 새성전을 건축했다. 자금이 없었으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다. 교회 장로께서 자기 소유의 동산도 드려 열매 맺는 각종 과실을 전도용으로 쓴다. 연세중앙교회처럼 매일 저녁기도와 토요일 전 성도 전도를 한다. 선교와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섬긴다. 실목에 와서 은혜받으니 주님께서 하신 일이다.”(김오선 사모-전주시온반석교회)


▨“성도들이 확 바뀌었다. 어떻게 말씀대로만 사느냐고 따지던 성도가 주일에 돈 쓰던 것도 고치고 잘못을 회개했다. 설교 듣다 울며 회개하고 집안에 우상그림과 대문의 부처 동판을 다 떼어 내는 변화도 있었다. 당뇨합병증으로 눈이 안 보이던 성도에게서 육신의 통증이 사라졌다. 4세 남아가 고열에 발작을 일으킬 때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니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실목에서 능력받자 주님이 일하시는 표적이 나타난다.” (김희숙 사모-예수사랑교회)


설문 응답해준 목회자 구성분포
세미나 10년 이상 참가자 30% 달해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목회자는 목사 143명, 사모 63명, 기타 24명으로 모두 230명이다. 연령대는 60대 38%, 50대 41.6%, 40대 11.7%, 70대 이상 5.1%였다. 목회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강원(33.8%), 대전·세종·충남북(25%), 광주·전남북(15.4%), 서울(9.6%), 대구·경북(8.8%), 부산·울산·경남(6.6%) 순이었다.


목회 경력은 10~20년(32.3%), 20~30년(30.8%), 30년 이상(8.1%) 순이었고, 일 년 두 차례 수강하는 이 세미나에 10년 이상 참가자가 29.9%, 7~9년 16%, 3~6년 27%, 1회 참가자가 14.6%였다.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48.7%), 기독교한국침례회(32.6%), 기독교대한감리회(8.9%), 기독교대한성결교(5.9%), 기독교하나님의성회(2.2%) 순이었다.



‘음부의 권세는 주님의 실권 앞에서 무너진다’
윤석전 목사 개강 예배 설교


가을 학기 개강예배에서 윤석전 목사는 ‘음부의 권세는 주님의 실권 앞에 무너진다’(마16:17~18)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창조적 실권이 어마어마한데도 예수 믿는 사람들, 특히 목회자들이 이 실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하나님의 절대적 실권을 인정하는 만큼 그 실권 안에서 쓰임받을 수 있는데 목회자가 그리스도의 실권이 없어서 성도를 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강력하게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구습, 단단하고 벗어지지 않는 음부의 권세 때문에 내 목회에 변화가 없다. 이러한 강력한 진(陣)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파괴될 수 있다. 하나님 말씀에 절대 복종하라! 하나님의 실권을 인정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실권 안에 들어와서 그 실권으로 목회해야 한다. 목회자 말에 힘이 있어야 성도를 구해 낼 수 있다. 사람을 바꿔놓는 것이 목회의 실권이다.”


개강예배 말미 윤석전 목사는 “목회자여! 구습의 실권자인 마귀 사단 귀신에 매여 있느냐! 어서 벗어나야 한다! 예수님의 의로움과 선하심과 영혼 구원의 사랑을 가져야 한다! 내 실권으로는 절대 음부의 권세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오직 성령의 실권으로만 가능하다. 내 근본의 뿌리가 변화되어야 한다! 예수여! 이제는 내가 무릎 꿇어 항복하오니 원수의 손에서 나를 자유케 하소서!”라고 애타게 당부했다.


말씀 후 통성기도 시간, 그동안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못하고 주님 주신 실권으로 힘 있게 목회하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하며 애끓는 심정으로 애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목회자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가을 학기 실목은 11월 25일(월)에 종강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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