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염소의 의미
속죄 희생제물로 쓰여

등록날짜 [ 2012-08-28 15:30:08 ]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찌며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찌니라”(레16:7~10).

연중 어떤 기후라도 염소는 풀을 뜯으러 다닐 수 있다. 염소는 어느 것이나 먹으려 든다. 염소의 소화기관은 어떤 것이라도 소화시킬 만큼 튼튼하다.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식물이라도 먹고 심지어는 독이 있는 것까지도 소화시킨다. 가끔 오염된 물도 먹지만 괜찮다. 그러나 이렇게 먹는 습관 때문에 병이 들거나 죽기도 한다.

염소는 양과 다르게 그 생김새나 성격으로 안 좋은 상징으로 쓰였다. 염소의 먹성은 잘 일군 밭을 쑥밭으로 만들 정도다. 거만하고 공격적인 성격 때문에 양에게 상처를 줄지 모르므로 목자는 염소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지도력은 목자가 지켜보지 않을 때 양들을 괴롭히는 숫염소에 비유되곤 하였다(슥10:3). 사악한 목자를 심판하는 때에 하나님께서는 ‘양과 양, 숫양과 숫염소 간의 심판’에 대해 말씀하셨다(겔34:17).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두 마리 염소를 제비 뽑았다. 그 한 마리는 속죄제로 쓰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내도록 했다. 아사셀이라는 말은 ‘나를 위해 대신 죽을 자’라는 뜻이 있다.

즉 내 죄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가 없어졌으니 그 죄를 대신 누군가 져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속죄일에 드리는 두 마리 염소의 의미는 첫째,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시도를 뜻하고, 둘째, 그로 인해 우리의 죄는 그 죄를 짓도록 만든 자에게 돌아간다는 의미를 띄고 갔다.

예수께서는 염소처럼 고집이 세고 회개할 줄 모르는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 형벌을 감당하셨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셨다(고후5:21).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친히 속죄 희생물이 되셨다. 또 이스라엘 진 밖으로 멀리 보낸 염소처럼 우리 죄과를 완전히, 영원히 도말해 주실 것을 성경을 통해 미리 말씀해 주시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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