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참새
가치 없는 존재로 비유해

등록날짜 [ 2012-09-19 13:24:58 ]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시84:3).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10:29).

참새는 히브리어로 치포르, 헬라어로 스트루티온(마10:29)이라 하며, 참샛과(科) 다양한 속(屬)에 드는 모든 새를 지칭한다. 구약에서 치포르는 여러 의미가 있는 듯하나 연작류(燕雀類) 새를 가리키는 듯하다(시84:3,102:7;잠26:2).

헬라어 명사 스트루티온으로 기록된 마태복음 10장 29절, 누가복음 12장 6절에서는 별로 가치가 없는 물건을 가리키는 데에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즉, 시장에서 식품처럼 팔리는 참새를 뜻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참새같이 하찮은 피조물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섭리 속에 있는데 자기들에 반대하는 자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셨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너희에게는 오히려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눅12:7).

누가복음 12장에서는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린다고 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한 마리 가격이 약 15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님께서 참새 두 마리 이야기를 꺼내신 이유는 분명하다. 간식 삼아 먹을 정도로 가치가 매우 적은 참새라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10장 내용이 세상 속에서 핍박받는 제자들에게 주는 위로의 말씀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참새는 어쩌면 세상 속에서 핍박받는 제자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보인다.

우리는 분명 참새보다 귀한 존재다. 다른 사람들 눈으로 볼 때는 별 볼 일 없고 하찮은 존재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눈에는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내 생각으로, 내 관점으로 세상과 대면하지 말자. 하나님의 관점과 하나님의 생각으로 세상을 대면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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