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축복을 놓친 사람, 여로보암
하나님 말씀은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순종해야

등록날짜 [ 2014-06-17 09:16:09 ]

여로보암은 성실했다. 솔로몬 왕에게 인정받은 여로보암은 요셉 지파의 감독자로 발탁됐다(왕상11:28). 어느 날, 여로보암은 선지자 아히야를 만나 하나님의 계획을 듣는다.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이 둘로 나뉘는데, 이스라엘 12지파 중 10지파의 왕으로 여로보암을 세우겠다는 계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다.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왕상11:38).

이 말을 들은 솔로몬 왕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 왕이 죽을 때까지 애굽으로 피신했다. 솔로몬의 뒤를 이어 르호보암이 왕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북부 10지파 사람들은 애굽에서 망명생활 하던 여로보암을 급히 불렀다.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회중은 르호보암 왕에게 말했다.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왕상12:4).

르호보암은 나이 많은 신하들의 권고를 듣지 않고,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이들의 의견을 따랐다. 르호보암은 백성에게 부친 솔로몬 왕보다 더욱 가혹하게 정치할 것이라 했다. 반발한 이스라엘 북부 10지파 사람들은 여로보암을 자신들의 왕으로 추대했다.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지 않고 교만해졌다.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려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고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세웠다(왕상12:29). 여로보암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죄악으로 폭주했다. 남방 유대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의 죄악을 지적하며 회개하라고 촉구했다(왕상13:2). 또 선지자 아히야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라며 권고했지만 여로보암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다.

여로보암이 죽고, 그 아들 나답이 왕이 되었다(왕상14:20). 나답도 그의 아버지 여로보암의 죄악을 그대로 따라 하다가 왕이 된 지 2년 만에 신하에게 죽임을 당했다(왕상15:27). 이로써 여로보암의 가정은 몰락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 거부한 사람의 최후는 이토록 비참하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여로보암의 생애를 통해 깨치게 된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