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위기를 기도로 극복한 히스기야

등록날짜 [ 2014-07-15 11:25:54 ]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아

주전 728, 히스기야는 25세에 유다 13대 왕이 됐다(왕하18:2). 유다 백성은 우상숭배로 타락이 극심했고 생활이 빈곤했다. 또 앗수르의 위협 앞에 조공을 바치며 간신히 나라를 유지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히스기야는 먼저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주관하도록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았다(대하29:3~4). 히스기야는 유월절을 다시 제정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예배하게 하여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대하30:27).

하나님과 관계 회복은 축복으로 이어졌다.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여 멸하고”(대하31:1). 사람들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의 개혁을 기쁘게 받으셨다.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왕하18:7).

히스기야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를 의지하다가 결국 앗수르에 망한 것을 보고 반 앗수르 정책을 폈다(왕하17:4~6). 히스기야는 주변 약소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를 막아 보려 했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앗수르 산헤립 왕은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침공했다. 풍전등화 같은 나라의 운명을 바라보며 히스기야는 부르짖어 기도했다(대하32:20).

하나님께서는 즉각 응답하셨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왕하19:35). 이로써 히스기야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온전히 믿는 것이 최상의 방책임을 깨달았다.

위기를 기도로 극복한 후 히스기야는 갑자기 죽을병에 걸렸다(왕하20:1).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왕하20:3).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왕하20:5).

히스기야의 생명이 15년 연장됐다. 우리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주변 환경이나 자신을 의지한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하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5:15~16).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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