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찬송가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 과정

등록날짜 [ 2015-09-09 14:17:43 ]

Q.  <통일찬송가>는 모두 558장인데 언제, 어떻게 발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한국교회 최초 찬송가는 1892년 감리교 선교사 존스와 로드 와일러가 편집한 <찬미가>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중국 찬송을 중국식으로 발음하여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장로교에서는 1893년 언더우드가 편집한 <찬양가>와 1895년 리 부인과 기퍼드 부인이 편집한 <찬셩시>를 발행했습니다. 이처럼 장로교와 감리교가 찬송가를 별도로 발행하다가 1908년 위에 언급한 세 찬송가를 합하여 <찬숑가>를 발행했습니다.

1931년에는 <찬숑가>를 개편한 <신정 찬송가>가 나왔지만 장로교가 사용을 거부하여 감리교만 사용했고, 장로교에서는 1935년 별도로 <신편 찬송가>를 발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 혹은 군소 교단에서 발행한 찬송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해방 후에는 초교파 합동찬송가 편집이 추진되어 1949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가 참여한 한국찬송가위원회에서 <합동 찬송가>를 발행했습니다.

그러나 1950~60년대 교회 분열과정에서 생겨난 보수 교단들이 <합동 찬송가> 사용을 거부해 통일된 찬송가는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196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에서 <새찬송가>를 발행했습니다.

한국찬송가위원회는 1967년 <개편 찬송가>를 발행했으나 일부 교단에서 <합동 찬송가> 사용을 고집하는 바람에 한동안 <합동 찬송가>, <새찬송가>, <개편 찬송가> 3종이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후반에 찬송가만이라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교계 여론이 무르익어 1976년 한국찬송가위원회와 한국찬송가합동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찬송가통일위원회를 발족해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81년 보수 교단과 진보 교단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찬송가공회가 조직되어 이 일을 계승하였고, 바로 이 한국찬송가공회에서 한국 개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1984년 <통일 찬송가>를 발행했습니다.

이 통일 찬송가가 바로 오늘날 한국 모든 교회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찬송가로 전부 58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모든 교단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일된 찬송가를 갖추기까지 무려 9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Q.  이스라엘 달력은 오늘날 사용하는 양력과 많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달력과 오늘날 달력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월마다 부르는 명칭은 무엇입니까?

A. 유대인이 쓰는 달력(월력)에는 종교력과 민간력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제1월은 오늘날 양력으로는 3~4월에 해당합니다. 제2월은 4~5월이며, 제12월은 2~3월에 해당합니다.

1월을 바벨론식 이름으로 니산월(가나안식 아빕월)이라 하며, 2월 이야르월(가나안식 시브월), 3월 시완월, 4월 담무스월, 5월 압월, 6월 엘룰월, 7월 티수리월, 8월 헤스완월, 9월 기술르월, 10월 데벳월, 11월 스밧월, 12월 아달월이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바벨론식과 가나안식을 두루 섞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월을 니산월이라고도 하고, 아빕월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는 다른 달이 아니고 같은 달을 지칭합니다. 성경 통독 시 착오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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