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강해(23)] 내가 네게 장가들리니

등록날짜 [ 2023-11-28 16:28:06 ]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호2:19~20).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을 데리고 와서 아내 삼으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져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장가든다는 말씀은 호세아서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장가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진실한 태도와 자세를 갖춘 신랑이라면 완전한 자격을 갖춘 자입니다. “장가들다”라는 원어의 의미상 하자 있는 결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결한 처녀와 결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순결한 신부로서 자격이 있습니까? 오늘날 성도들도 주님 앞에서 순결한 처녀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인간에게는 그런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모든 죄를 깨끗이 사해 주고, 예수의 피로 거룩해진 우리를 신부로 맞이해 주신다고 하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날에 내가 응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하고 하늘은 땅에 응하고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하리라”(호2:21~22). 한마디로 끊어졌던 축복의 경로가 다시 이어지도록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하늘에 응하고”는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신다는 말입니다. “하늘은 땅에 응하고” 역시 땅에 비가 내린다는 말이며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하리라”는 비를 맞은 땅이 필요한 소산물을 생산해 이스라엘의 필요를 채워 준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축복이 다시 임하면서 죄로 인한 저주는 사라지고 원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저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저희는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호2:23).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을 이 땅에 널리 퍼지게 하시는데,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던, 내 백성이 아니었던 자들로 채운다고 하셨습니다. 즉 이방인이 구원받는 때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측량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사신 하나님의 자녀라 할 것이라”(호1:10) 말씀과 같은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오늘날 예수 믿는 우리는 혈통적 이스라엘은 아니지만 영적 이스라엘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성도들은 신랑으로서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네게 장가들리니”라는 말씀이 그때 비로소 완전히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



위 글은 교회신문 <8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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