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강해 (30)]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등록날짜 [ 2024-03-16 22:20:17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서 진실과 인애를 찾았으나 그들에게 진실과 인애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고 했습니다(호4:1). 하나님의 모든 성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율법이라는 하나님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식을 주셨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이 지금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니, 하나님의 성품이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성경에서 ‘안다’는 말은 부부 사이처럼 서로를 매우 깊이 아는 정도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객관적인 지식과 주관적인 지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지식은 제사장이나 선지자에게 가르침을 받거나 글로 기록된 것을 배워 하나님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도 설교 말씀을 듣거나 성경 말씀을 읽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주관적인 지식은 우리 삶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할 때 얻는 지식을 말합니다. 질병에서 고침을 받거나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 받거나, 어렵고 힘든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해 주셔서 세상을 담대하게 이길 수 있었다는 간증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바로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경험한 체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안다고 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져 나의 체험이 될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이스라엘에 없으니 더는 좋은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오직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 뿐이요, 강포하여 피가 피를 뒤대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호4:2). ‘사위(詐僞)’는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투절(偸竊)’은 도적질 또는 강도짓을 말합니다. ‘강포(強暴)’는 법을 파괴하고 자기 힘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악으로 가득하다 보니 “피가 피를 뒤대임이라” 즉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멸과 죄악이 계속 생산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 보니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악한 죄만 가득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나라는 아무리 잘 먹고 잘산다 해도 썩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법체계라는 질서만으로 사회가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나오는 성품이 있어야 어떤 나라든 하나님의 뜻대로 운영되고, 도덕적으로 정결하고 거룩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성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면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성품도 없을 것이고 결국 내 속에서는 죄만 나옵니다. 아무리 성령 충만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잊고 육신으로 돌아가면 세상 사람과 똑같이 되고 맙니다. 우리 안에 죄악의 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유튜브 채널 ‘소금창고’에서 방송한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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