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61)] 기도로 개척하는 교회

등록날짜 [ 2022-06-20 20:39:06 ]

개척 당시 부르짖어 기도해도

방해받지 않을 지하실 얻어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현 연세중앙교회까지 이르러

기도는 교회가 탄생할 원동력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마가 다락방에 모여서 오직 기도하는 데만 힘쓸 때 최초의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를 시작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께서 기도할 것을 명령하셨고 성령을 보내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원래 제자들은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로마를 정복하고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재림에 대한 약속을 하면서 성령이 임하기를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1:4~5).


그들이 무릎 꿇고 엎드려서 “아버지여, 이제 예수께서는 가셨지만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이 임하리라 말씀하셨고, 성령이 임하시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으니(행1:8), 이제 그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며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이 임했고, 예루살렘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교회의 생명

성령을 받고 난 후에 제자들이 인간의 방법이나 수단을 부리지 않고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기도에 힘쓴 것이 교회를 탄생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학문이나 지식이 아닌 오직 기도로 탄생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 없이 교회가 세워졌다면 그 교회는 이미 영적으로 죽은 교회입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 밤낮 없이 기도했습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장소를 물색할 때도 가장 우선한 요건이 아무리 크게 부르짖어 기도해도 방해받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오직 기도해야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를 세우고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올 사람이 많은 장소인지, 또는 교회에 올 교통이 편리한 장소인지를 우선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몸부림치며 마음껏 기도할 장소를 찾았습니다.


연세대학교 뒤편 어느 건물의 지하실에 가 보니까 아무리 부르짖어 기도해도 밖에까지 기도 소리가 안 들릴 것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얻었는데 얻고 보니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만한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는 곳이었기에 감사했습니다.


개척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들이 찾아왔는데 오는 사람마다 하는 말이 제게 실망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아니, 이런 곳에 무슨 사람이 오겠습니까? 장소를 잘못 택한 것 같습니다.”


그런 소리를 듣고 나면 순간 좌절이 되었습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교회를 얻었지?’


그러나 무릎 꿇고 기도하면 ‘분명히 주님을 배경 삼고 개척했는데 내가 실망한다면 이것은 마귀역사’라는 생각에 다시금 힘을 얻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얼마나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예수만 있으면 광야에도 사람이 몰려듭니다. 거기서 애끓는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단기간에 교회를 부흥시켜 주셔서 오늘날 우리 교회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라는 대가 없이 단기간에 큰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기도가 교회를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38~42).



위 글은 교회신문 <7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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