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세상 쾌락의 최후

등록날짜 [ 2024-08-12 14:43:47 ]

누가복음 12장에는 자기 영혼에게 닥칠 멸망의 현실을 모른 채 가을의 풍성한 소출을 기대하며 기뻐하는 부자가 등장합니다. 이 부자는 영적인 기쁨보다 육신의 쾌락을 우선하여 먹고 마시고 즐기자는 허무하고 미련한 생각을 합니다(눅12:19).


오늘날도 많은 사람이 부자처럼 육신의 욕구와 쾌락만을 좇아 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사함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조차 세상 유혹에 빠져 육신이 주는 쾌락과 물질이 주는 즐거움을 우선합니다. 세상이 주는 육신의 즐거움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고까지 오해합니다.


이사야서 22장에도 육신의 쾌락과 세상 즐거움을 찾는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를 회개하여 살라고 하셨는데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먹고 마시며 즐겼다는 것입니다. 내일 죽을지라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즐기다가 죽자(사22:13)고 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다 못해 비참한 몰골입니까.


욥기에는 “그들이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그날을 형통하게 지내다가 경각간에 음부에 내려가느니라”(욥21:12~13)라며 쾌락의 최후가 음부, 즉 지옥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세상 쾌락을 좇다 보면 결국 자기 영혼이 음부에 버려진다는 지식을 확실히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어찌 자기 영혼을 멸망에 빠뜨리는 육신의 쾌락을 좇겠습니까?


우리는 육신의 쾌락만을 위해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행위의 최후가 죽음이요, 음부라는 영적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도 세상에 물들어서 육신의 쾌락만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영혼의 때를 보장하는 영적 유익과 가치를 좇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주는 즐거움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2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