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달란트 페스티벌’
달란트로 주께 영광! 친구에게 복음 전도!

등록날짜 [ 2025-09-16 22:32:23 ]
<사진설명> 카자흐스탄 단기선교 팀원들이 단체복을 입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교팀원들은 성령 충만하여 예수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모슬렘 국가에 전하도록 마음 모았다. (왼쪽부터)김경미(팀장), 박상희(목양국), 윤영화(대학청년회), 남주은, 김보배(이상 풍성한청년회), 강승화(해외선교국).
카자흐스탄 단기선교팀이 지난 8월 8일(금)~15일(금)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단기선교 일정을 은혜 가운데 마쳤다. 선교팀은 알마티 두나미스교회와 지교회 딸띄꾸르간 두나미스교회를 중심으로 축호전도 사역을 담당했다. 모슬렘 국가인 카자흐스탄 정부가 노방전도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성도 가정을 일일이 찾아가 비신자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를 구주로 믿도록 마음 다해 중보기도 한 것이다.
단기선교 기간에 선교팀원들이 진실하게 기도하고 간절히 복음을 전하자 신앙생활에서 멀어진 이들이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던 중 병을 고침받는 놀라운 역사도 경험했다. 성령께서 절정으로 역사하신 단기선교 현장을 팀원들의 간증으로 소개한다.
주께서 일하시도록 기도와 간구로
| 김보배(풍성한청년회 전도3부)
단기선교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오직 주님의 도우심만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속해서 만났다. 심방 일정이 취소되기도 하고, 어떤 가정에서는 새신자에게 복음을 전해도 그의 마음 문이 열리지 않아 복음 메시지가 허공에 메아리치는 듯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선교를 위해 기도해 왔고 선교 기간에 복음 전하는 데 마음을 다 쏟으려 했으나, 마음만큼 복음 전도의 결실을 얻지 못하는 듯하여 여러 가지 의문이 들면서 좌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 선교팀을 사용해 주실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성령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일하실 것을 믿었다. 이후 심방하는 가정의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해 더욱 애타게 기도했고, 그 결과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주께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월요일 마지막 심방한 일정에서 한 현지인 의사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선교팀이 아무리 예수를 전해도 그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과 좌절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생각지 못하게 의사의 뒤에서 복음을 듣고 있던 한 자매의 표정에 변화가 일어났다. 가족 중 한 명인 나타샤 자매였다. 곧이어 자매가 선교사 사모에게 울고 싶다고 고백했고, 감사하게도 그날 복음을 들은 나타샤 자매가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고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사진설명> 복음을 전해 들은 나타샤 자매가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고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하자 선교팀원들이 축복하고 있다.
그 순간, 나만의 생각과 계획으로 좌절하고 판단한 잘못을 깨달아 회개했고, 주님의 역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말씀처럼, 선교를 마친 후에도 일상에서 만날 모든 크고 작은 일을 주님께 기도하며 주께서 일하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루는 오전에 잡혀 있던 심방이 취소되어 선교사 부부와 선교팀 모두가 알마티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코크퇴베(Kok Tobe)산으로 향했다. 알마티 시내에서는 부르짖어 기도할 수 없으므로 인적이 드문 산에 올라 마음껏 기도하기로 한 것이다. 코크퇴베산은 해발 1100m로 상당한 고지대였지만, 차로 올라갈 수 있는 도로가 있어 금세 오를 수 있었다.
산 정상에 이르자 사방이 트여 있어 큰 소리로 기도해도 듣는 이가 없고, 알마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니 복음의 불모지인 이 땅을 향한 주님의 심정을 간절히 느낄 수 있었다.
<사진설명> 알마티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코크퇴베(Kok Tobe)산에서 카자흐스탄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단기선교팀.
이날 알마티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 피의 복음이 전파되고 뿌리 깊이 심기도록, 그리고 복음이 널리 전파되어 모든 이가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했다. 할렐루야!
핍박에도 전파되는 예수 피의 복음
| 남주은(풍성한청년회 전도4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말세지말에 교회가 극도로 핍박을 당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며 ‘나는 그 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고민하곤 했다. ‘교회에 더는 모이지 못한다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 가정을 성전 삼아 예배드려야 한다면 과연 신앙을 지킬 수 있을까?’ 이번 단기선교를 경험하면서 말세에 대한 의문점을 명쾌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선교 기간에 만난 카를르가시 할아버지의 가정이 가정교회의 한 모습일 듯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에서는 가정심방으로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감사하게도 우리나라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진 덕분에 한국 사람이 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웃 주민들이 선교팀을 보려고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
<사진설명> 선교팀이 카를르가시 할아버지 댁을 찾아가 찬양하며 예배드리고 있다. 이날 할아버지 댁에 이웃들이 방문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였다.
이날 카를르가시 할아버지는 양고기와 각종 음식을 정성스레 대접하며 이웃 주민과 선교팀을 섬겨 주셨는데, 한 성령 충만한 어르신이 이웃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신령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셨다. 또 초청받은 이들과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하며 예배드렸는데, 정부가 신앙을 핍박하는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기쁨으로 예배드리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
다음 일정으로 할머니와 같이 사는 갈리나 자매의 가정을 방문했다. 할머니의 자녀들이 이혼한 후 할머니에게 아이 넷을 맡긴 것이었다. 할머니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손주들은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상황이었다.
<사진설명> 단기선교팀원들이 가정 심방에서 갈리나 자매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는 장녀 갈리나의 지친 눈빛이 지난날 아무런 의욕 없이 지내던 내 모습 같아서 진심을 다해 복음을 전했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전지전능한 주께서 능히 응답하신다”라고 간증하며 격려했다. 처음에는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끝까지 복음을 전했고, 동행한 모든 이가 할머니와 가족들을 위해 마음 쏟아 기도하자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로 갈리나와 동생들이 모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그날 삼일(수요)예배에도 온 가족이 참석해 은혜받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복음을 갈망하는 영혼을 외면하지 말고 예수를 전하리라’ 강하게 마음먹었다. 주께서 명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전도하여 영혼 살릴 수 있도록 기도와 성령 충만으로 준비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수 복음이 각 가정의 문제 해결해
| 윤영화(대학청년회 전도2부)
단기선교 첫날 심방한 엘다나 자매의 가정을 아직도 잊어버릴 수 없다. 부모님 모두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이 가정에 큰 아픔이 있었으니 바로 딸인 엘다나 자매가 가정불화 탓에 큰 상처를 입고 2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집에만 있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자매가 내 또래인 듯했고, 나처럼 영문학을 전공하여 대화가 잘 통했다. 엘다나가 선교팀에 마음 문을 조금씩 열자 집에서 나올 생각도 생긴 듯했고, 결국 자매가 2년 만에 집 밖으로 나와 저녁에 열린 찬양집회에서 선교팀과 함께 주를 찬양했다.
엘다나의 아버지는 교회에 와 있는 딸의 모습을 보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고백했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사진설명> 단기선교 첫날 심방한 엘다나 자매가 복음을 들은 후 2년 만에 집에서 나와 밝은 모습으로 예배드리고 있다.
그다음 주 수요일에 심방한 다지아나 성도는 종아리에 질병이 있어 최근에 수술을 받은 탓에 걷는 것을 무척 불편해했다. 얼마 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한 교회에 잘 정착하지 못했고, 딸도 주일마다 직장에 출근하다 보니 가족 모두가 교회에서 완전히 멀어진 상황이었다.
<사진설명> 단기선교팀이 현지인 다지아나 가정을 찾아가 주님의 심정으로 복음을 전하며 예배에 참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선교팀 모두가 주님 심정으로 성도를 심방했다. 주일예배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열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심방한 이들 모두가 “함께 예배드리자”, “주님께 기도하면 질병도 고침받을 수 있다”라고 애타게 전하니 다지아나 성도가 마음 문을 열고 신앙생활을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삼일(수요)예배에 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설교 말씀을 들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할렐루야!
카자흐스탄 단기선교팀은 한 주 동안 가정심방을 11회 진행했고, 22명을 교회에 초청해 함께 예배드렸다. 한 주라는 짧은 기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며, 심방하고 기도하고 전도하자 예수 이름의 놀라운 역사와 성령의 이적을 계속 경험했다. 카자흐스탄 단기선교팀을 사용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