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간증] 나의 십자가 지고 예수만 따라가리 外

등록날짜 [ 2025-11-26 17:48:32 ]

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11월 8일(토) 연세가족 67명이 이영근 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연세가족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나의 십자가 지고 예수만 따라가리


| 우세훈(충성된청년회 1부)


수년 전부터 목 쪽에 찾아온 디스크 질환 탓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디스크가 터지고 연골이 없어져 신경을 누르곤 했는데,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밤새 2~3시간도 채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예배 시간에도 목이 너무나 아파서 몇 번이고 엉엉 소리를 내면서 울기도 했고, 결국 지난 상반기에 대학병원에 가서 디스크 수술을 받으려고 일정을 잡아 두었다.


그런데 하루는 내가 속해 있던 새가족청년회 기쁨우리 부장께서 치유 간증이 실린 우리 교회 신문을 내게 건네주었다. 암 병과 뇌종양 등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중병을 앓다가 주님의 은혜로 고침받은 연세가족들의 간증이었는데, 간증한 분들의 “회개했더니 고침받았다”라는 동일한 믿음의 고백이 내 마음 문을 강하게 두드렸다. 나도 기도하고 회개할 때 주님 은혜로 나을 수 있다는 소망이 생기는 듯했다.


그래서 올해 흰돌산수양관에서 개최한 하계성회에 참가해 생명의 말씀을 집중해 들으며 진실하게 회개했고, 성회 기간에 기도하고 회개하는 사이 목 디스크로 말미암은 통증과 증상을 주님께서 말끔히 고쳐 주셨다. 수년 동안 고통받아 온 질병을 3박4일 하계성회 기간에 깨끗이 해결받다니! 주님이 하신 일이 분명했다. 할렐루야!


몇 주 전, 침례식을 앞두고 ‘침례’가 ‘성경에 기록된 말씀 그대로 주님과 연합됨을 고백하는 의식’임을 알았다. 예수님도 요단강 물속에 잠겨 침례를 받으셨으므로(마3:16)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자가 머리에 물을 뿌리는 약식(略式) 세례로 고백할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했고, ‘주님이 명령하시고 몸소 받으신 침례를 나도 받는다’고 생각하니 감사와 감동이 가슴 벅차게 느껴졌다.


또 침례식에 앞서 침례세미나를 들으며 ‘침례란 죄인인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사함받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참여하는 것’이며 ‘이제는 구원받은 자로서 날마다 회개하고 주님처럼 핍박과 고난 그리고 역경이 있는 십자가의 길도 따라가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단순히 침례를 받았으니 침례교인으로서 막연히 주일성수 하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할 것을 고백한 자로서 예수님을 끝까지 좇겠다는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린 것이다.


침례식 당일, 침례 받을 순서에 맞춰 줄을 서 있다가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야 했다. 집례 목사님과 교역자분들이 도와주시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물속에 들어가려는 순간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해 주시려고 모진 고초를 겪으며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 주셨는데, 그동안 주를 위해 살지 못한 내 지난날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목숨을 내어 주시며 험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처럼, 나도 주를 위해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침례를 받았다. 


나를 고통에서 건져 주시고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해 주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우세훈 형제가 침례를 받으며 주님과의 연합을 고백하고 있다.




주님과 영적생활 승리할 것 다짐


| 이정호(52남전도회)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 출석만 하며 신앙생활을 이어 왔다. 그저 누군가에게 끌려 다니며 고등학생 시절에도 막연히 세례를 받거나 군 복무 기간에도 단체 세례식에 참여한 듯하다.


그러던 내가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신앙생활 하다가 난생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 때문에 죽어 주셨다는 사건을 경험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했다. 드디어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나와 주님 사이의 일대일 신앙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몇 주 전 침례식 광고를 듣고 침례를 받기로 마음먹었다. 이어진 침례세미나 강의에서 ‘침례’가 ‘성경적인 의식’이라는 사실도 바로 알게 되었다. ‘침례(Baptizo)’라는 말이 ‘물속에 잠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대홍수 때 노아 가족이 ‘가족적인 침례’(벧전3:20~21)를 받았다는 것과 하나님이 홍해를 가른 이적 또한 ‘민족적 침례’(고전10:1~2)였음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마3:16) 말씀처럼 예수님이 직접 받으시고 명령하신 침례를 내가 받으며 신앙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침례를 받음으로 이전의 나는 죽고 주님과 함께하는 내가 되어야지’, ‘이 정도 했으면 됐다 식의 제한하는 신앙생활은 하지 말아야지’를 다짐하게 된 것이다.


침례식을 계기 삼아 주님과 함께 신앙생활 승리할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 앞으로 영혼의 때를 위하여 사는 연세가족, 그리고 우리 집안의 믿음의 가장이 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52남전도회원들이 침례 받은 이정호 형제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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