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세미나] 직분은 하늘나라의 기업

등록날짜 [ 2016-12-21 15:39:52 ]

자기 지위를 떠나거나 직분 남용한 결과는 참혹해
‘영혼 구원’ 사명을 물려받은 후사로서 충성하고
천국에서 받을 영광을 소망하며 직분 감당해야

<사진설명> 2017년 ‘후회 없이 충성하고 후회 없이 전도하여 주님 명령 이루는 해’를 맞아 임명된 직분자 6400여 명을 충성되이 일할 교회의 일꾼들로 세우고자 귀한 말씀의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강문구 기자

2017년 회계연도를 맞아 임명된 직분자 6400여 명을 충성스런 주의 일꾼들로 세우고자 지난 12월 13일(화) 저녁 7시 30분 예루살렘성전에서 직분자세미나를 열었다.

윤석전 목사는 성령의 감동에 따라 사도행전 6장 1~7절 말씀을 본문 삼고 하나님께서 복 주셔서 맡긴 직분을 영적으로 바로 깨어 잘 감당하도록 직분의 역사(歷史), 의미, 역할, 직분 수행 여부에 따른 심판과 축복에 대해 성경을 조명해 상세히 전했다.

먼저 윤 목사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창조하시고 천사마다 임무를 맡긴 직분의 역사를 전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창조하시고 각각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고,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직분을 맡기셨다. 그 중 찬양하는 천사에게는 하나님 보좌 앞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찬양하라고 가장 아름답게 단장해 주셨다.”

이어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지위를 떠나 불의를 드러낸 것이고, 최초에 직분을 버린 타락한 천사가 흑암의 결박에 갇힌 것처럼 직분을 받고도 지위를 떠난다면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겔28:15)’ 하나님께서 찬양하라고 지어 아름답게 단장해 주고 그토록 사랑한 천사가 자기 지위를 떠나 불의를 드러냈다. 이는 하나님을 도전한 것이기에(사14:12~14) 하나님은 불의한 천사를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고(유1:6), 영원한 심판을 받게 하셨다(계20:10). 직분은 하나님이 주셨기에 절대적인 책임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명을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도 직분을 수행하지 못했다면 천사처럼 불의가 드러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일이 불의를 드러내는 것이다. 여태껏 직분을 남용하고 사명대로 직분을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다면, 이는 심판받을 일이다. 또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셨는데 못 하겠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 다른 일에 결박당한 것이고, 결국 음부의 권세에 결박당한 결과다. 직분은 나를 창조하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 흘려 값 주고 사서 쓰시려는 주님의 사정대로 수행해야 한다. 내 육신의 사정대로 그만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천사처럼 자기 지위를 망각하지 마라.”

또 직분을 남용한 자가 받을 무서운 심판을 성경 말씀을 들어 전했고 직분 남용죄를 범하지 말도록 애타게 당부했다.

“웃시야는 다윗에 버금갈 만큼 하나님에게 사랑과 칭찬을 받았지만 말년에 교만해져 직분을 남용해 제사장만 드릴 수 있는 성전 향단 분향을 하다 문둥병에 걸렸다(대하26장). 다윗 왕은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죄와 밧세바를 범한 간음죄를 철저히 회개해 사함받았지만, 직분을 남용한 웃시야 왕은 회개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직분 남용죄는 이처럼 심판이 참혹하다. 구약시대에는 직분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남용하면 바로 저주받았다. 지금은 즉시 심판받지는 않지만 육신이 끝난 다음에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7)’는 무서운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된다.”

이어 직분을 잘 감당할 때 받는 복을 말씀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전(殿)을 위해 열심히 충성해서 하나님께 칭찬받아 열왕의 묘실에 장사(葬事)될 정도로 소중히 여김을 받았다. 다윗도 하나님께 받은 감동대로 시편 122장 6절에서 ‘하나님의 백성과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위해 평안을 구하고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라’ 찬양했듯 성도와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할 것이다. 이 형통은 하나님과 형통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복이다.”


또 윤석전 목사는 직분자가 수행할 역할을 초대교회 집사를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사도행전에서 초대교회 열두 사도가 집사들을 세워 모든 교회 안의 성도 관리를 맡기고 사도들은 오직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했다. 집사들이 교회 안의 모든 대소사를 맡아 처리하니 복음 전도가 얼마나 왕성했던지 당시 제사장의 허다한 무리도 예수 믿는 도에 복종했다고 한다. 우리 교회도 담임목사가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도록 직분자 역할을 다 해야 한다. 교회를 내 집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구원받은 성도를 내 식구처럼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 교회의 멤버십을 갖고, 주님 신부의 믿음으로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다. 교회 안의 모든 일을 내 일이라고, 아버지의 일이라고 여겨야 한다.”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기업으로 주신 직분의 의미와 축복을 전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後嗣)’요(롬8:17) 성령으로 거듭난 ‘자녀’이기에 ‘자녀’라는 직분으로 아버지의 일을 상속받아서 해야 한다. ‘자녀’라는 직분을 상실했다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고 대답하시겠는가. 성령으로 거듭났다면 하나님의 아들과 예수의 제자들이 성령으로 살았듯 우리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도록 성령으로 일해야 한다.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6:40).

천사는 피조물로서 창조주 앞에 일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버지의 일, 신부로서 신랑의 일을 한다. 천사는 아무리 수고해도 상이 없지만 우리는 수고한 대로 하늘나라에서 받을 영광의 상이 있으니 얼마나 축복받았는가.”

윤석전 목사는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마귀역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직분을 맡으면 내가 맡은 영혼에 책임을 느끼고 관심 갖고 사랑할 마음이 생긴다. 천사가 하나님을 찬양할 마음을 잃어서 망했듯 직분자도 충성할 마음을 악한 자에게 뺏기지 말아야 한다. 자기 지위를 떠난 천사들처럼 직분 받아 시험 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직분도 더럽히고, 그 육체는 죄 아래 세속적으로 더럽혀 음부의 권세, 마귀 자식이 돼서 최후에 갈 곳은 지옥이다. 절대 시험 들지 말고 직분을 잘 감당해 영광스러운 하늘나라 후사가 되자.”

말씀을 들은 직분자들은 그동안 직분의 의미와 말씀대로 성실히 수행한 후에 받을 복을 제대로 모른 채 무관심과 나태와 형식에 젖어 직분을 수행하고 때로는 마귀에게 속아 불평불만하고 직분의 탈락자가 되어 심판받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발견해 애통해하며 회개했다.

앞으로는 교회와 성도를 뜨겁게 사랑하고 기도해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께서 믿고 맡기신 기업인 직분을 잘 감당하리라 다짐했다.

예수의 피로 사신 귀한 영혼들을 섬기라고 주신 직분을 감사와 기쁨으로 잘 수행해 하나님께서 주실 영광의 면류관 얻는 직분자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직분 주시고 말씀을 통해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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