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31주년 기념행사] 색소폰 선율에 감동의 물결
추지영 색소폰 연주회 열어

등록날짜 [ 2017-04-05 16:59:24 ]

수준 높은 공연으로 최고의 영광 주께 올려 드려



<사진설명> 교회 설립 31주년 기념행사로 추지영 색소폰 연주회가 열려 서른한 해 동안 수많은 영혼 구원하는 일에 써 주신 하나님께 가슴 벅찬 감동의 색소폰 선율을 올려 드렸다. 이 연주회에는 엔게디찬양대와 바이올리니스트 장윤경 자매가 찬조 출연했고, 연주회 후 연세중앙교회 성도 200명이 강단 위와 아래, 찬양대석, 성도석에서 플래시몹 이벤트를 열어 우리 교회를 써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사진 김영진 조영익 기자


지난 3월 26일(주일) 오후 4시 30분. 추지영 자매의 색소폰 연주는 끝났지만 박수와 갈채는 계속 이어졌다.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을 가득 메운 성도들과 초청된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앙코르 공연을 청했다. 다시 무대로 나온 추지영 자매는 벅찬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연주했다. 가슴을 뜨겁게 채우는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 모두의 얼굴에 감격과 환희가 피어올랐다. 오직 주님께만 모든 영광을!

‘추지영 색소폰 연주회’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월 26일(주일) 연세중앙교회 설립 31주년 감사행사로 ‘추지영 색소폰 연주회’를 열었다. 빌립보서 3장 14절 말씀 ‘푯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성도들이 하염없이 바라는 소망 ‘천국’을 의미하는 ‘푯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무대였다. 행사 두 달 전부터 티켓을 제작해 배부하고, 교회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콘서트 홍보에 힘쓴 만큼 이날 수많은 관객이 빈자리 없이 성전을 가득 메웠다.

색소폰이 주는 깊은 울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흔들림 없는 호흡으로 연주한 추지영 자매는 SBS 오케스트라 색소폰 수석 출신다웠다.

첫 곡 ‘영문 밖의 길’은 낮은 음역으로 예루살렘성전 구석구석을 울렸다가 고음 부분에서는 주기철 목사의 순교 정신을 영상으로 함께 전하며 파워 연주를 선보였다. 또 깜짝 등장한 엔게디찬양대와 경쾌한 곡에서 선보인 협연 퍼포먼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역동적이었다. 취미로 색소폰을 배운 지 10년째란 말을 무색하게 했다. 추지영 자매가 사사(師事)한 김원용 씨도 성도석에 앉아 놀랄 만큼 성장한 제자의 무대를 감탄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성전 천장을 뚫고 나갈 것만 같은 열정적인 음향과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게 하는 정교한 연주는 그녀가 혼자 서 있는 넓은 무대를 좁아 보이게 만들었다.

이날 추지영 자매는 ‘평화의 노래’ ‘태산을 넘어’ ‘어찌하여야’ 등 7곡과 앙코르곡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연주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렸다.

색소폰 연주회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그 열기가 식기도 전에 예루살렘성전을 들썩거리게 하는 또 하나의 무대가 이어졌다. 어린이에서 중·고등학생, 대학생, 청년에 이르기까지 성도 200명이 참여한 ‘플래시몹’ 댄스가 펼쳐진 것이다. 강단 위, 아래와 찬양대석을 비롯해 예루살렘성전 의자 곳곳마다 자리한 이들이 찬양에 맞춰 멋진 댄스를 선보였다. 조명이 꺼진 성전에서 일사불란하게 야광봉을 휘두르면서 군무를 펼치는 장면은 성도들의 열띤 호응이 더해져 장관을 이뤘다. 행사가 진행된 5분간 성도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연세중앙교회 31주년 설립 감사행사는 그야말로 기독교 문화 공연의 정수를 선보였다. 행사의 목적은 지난 31년 동안 윤석전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비롯한 연세중앙교회를 써 주신 주님께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 하나님께 최상의 작품을 올려 드리기 위해 행사실행국과 성도들은 춤 연습, 세트 제작과 설치, 조명, 음향, 영상, 출연자 메이크업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성했다. 지난 12일 매머드급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충성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하나님께 또 한 번 최상의 작품을 올려 드린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년에도 다시 한번 하나님께 올려 드릴 최고의 영광의 무대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앙코르!


/특별취재팀



[색소폰 연주회 스케치] “찬양하며 살고 싶다는 소망의 절정, 주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었습니다. ‘색소폰으로 찬양을 올려 드리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나님께서는 이 소망을 기도로 들으시고 10년간 어려움을 극복하며 색소폰 연주자로 실력을 닦게 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이 자리에 오신 분 중에 어떤 문제와 아픔과 고통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우리 주님의 사랑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소망을 꼭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추지영 자매가 초청자들에게 건넨 간증은 담백하면서도 오랜 연주자 생활에서 주님이 함께하신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첫 곡에서 앙코르 곡까지 모두 여덟 곡 연주마다 프로다운 기교와 파워가 돋보였지만, 주님을 찬양하려는 중심이 더 빛났다.

사실 공연 전만 해도 색소폰 하나만으로 큰 무대를 채우기가 어렵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추지영 자매가 첫 곡 ‘영문 밖의 길’을 감미롭게 연주할 때 그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순교자 주기철 목사가 작사한 ‘영문 밖의 길’은 구슬픈 색소폰 음색과 무척 잘 어울렸다. 저음 비브라토(떨림)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는 울부짖음 같았다. 또 간주 부분 화려한 색소폰 에드리브에는 은혜받은 자의 고백이 담겨 있어 가슴 절절하게 와닿았다.

두 번째 곡 ‘평화의 노래’를 다양한 음역대로, 음역마다 다른 음색을 사용해 연주했다. 이어 ‘어찌하여야’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나 같은 죄인 살리신’ 메들리를 영상과 함께 연주했다.


<사진설명> 추지영 자매가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날 연주한 곡들은 추지영 자매가 우리 교회 성도들과 하나님 사랑을 나누고 싶어 ‘신앙 고백’하는 마음으로 선곡했다. 이번 연주를 앞두고 두 달간 바쁜 일정을 쪼개 연습했다. 한 주간 왕복 500㎞ 넘게 운전해 지방 수업을 다녔고, 서울 시내 학교 수업과 개인 레슨 일정도 빡빡했다. 행사 전날 리허설 중에는 입술이 부르터서 색소폰을 입에 대기조차 어려웠지만 하나님이 하셔서 최상의 찬양을 올릴 수 있었다. 사진 조영익 기자


이번 연주회 특징 중 하나는 MR반주가 아닌 실제 악기 세션들과 함께 연주한 점이다. 특히 엔게디찬양대 39명과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를 연주할 때에도 색소폰 솔로와 찬양대 육성이 하나 되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찬송가를 편곡한 경쾌한 리듬의 찬양곡이, 오르간·피아노·드럼·타악기와 결합해 화려한 무대를 자아냈고, 추지영 자매는 B파트부터 등장해 색소폰 솔로를 거침없이 내뿜었다.

추지영 자매는 공연 후반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와 ‘하늘 가는 밝은 길이’를 연주했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앙코르곡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회를 마쳤다. 윤석전 목사는 “교회 설립 행사에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다.


/이나윤 손영령 기자



[색소폰 연주회 리뷰] 색소폰의 고유한 음색과 풍부한 음량 탁월하게 표현해

색소폰만큼 사람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악기도 드물다. 마치 육성을 직접 표현한 것처럼 한숨과 탄식, 흐느낌과 통곡, 익살과 환희의 절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색과 비브라토로 표현할 수 있다.

지난 주일 예루살렘성전을 가득 메운 청중 앞에 선 추지영 연주자는 “심장이 터질 듯하고 손발이 긴장감으로 굳어졌다”고 소감을 전했지만, 그녀의 연주는 흠잡을 수 없이 완벽했고 많은 호흡을 써야 하는 색소폰 연주도 안정감 있게 해냈다. 추지영 자매가 편하게 보일 만큼 연주한 것도 연세중앙교회에서 연주자로서, 중등부 교사로서 충성하고 훈련받은 지난 몇 년 동안 믿음이 자라고 주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한 은혜 때문이리라.

색소폰은 벨기에의 A.색스가 만들어 1846년 파리에서 특허를 얻었다. 흔히 세속적인 악기라고 여기지만, 사실 개발된 역사가 짧아 고전음악 레퍼토리에 들지 못했을 뿐이다. 독특한 울림 때문에 다른 목관악기와 조화가 잘 잡히지 않아 관현악에서도 목관 악기로서 정석적인 자리는 없다. 하지만 효과 면에서 독주 부분에 잘 사용된다.

이번 추지영 연주회는 색소폰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증명해 주었다. 그 표현의 풍부함 때문에 트로트에서 알앤비와 재즈에 이르기까지 팝음악에 훨씬 더 많이 쓰이기에 고급문화 장르가 아니라는 좁은 편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한 연주였다.


/박성진 기자(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상임실장)



31주년 기념 플래시몹 규모와 수준 경이로울 정도

추지영 색소폰 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예루살렘성전은 잠시 암전. 31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플래시몹 이벤트가 선보였다. 맨 먼저, 아래 강단에서 청년 22명이 경쾌한 리듬으로 편곡한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에 맞춰 절도 있는 워십을 선보였다. 1분 30초 후 초등부 야곱학년(초등3·4) 15명이 빨간 의상을 입고 위 강단에 등장해 춤을 췄다. 연이어 찬양대 석에서 시온찬양대 33명이 박수하며 함께하고, 급기야 성도석에서도 80명이 일어나 함께 율동하며 깜짝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야광봉 퍼포먼스! 성전 전체에 불이 꺼진 후 야광봉을 화려하게 휘둘렀고 강단 위와 아래에서 숫자 ‘31’과 ‘십자가 모양’을 야광봉으로 표현해 31년간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행사실행국은 플래시몹을 두 달 전부터 준비했고, 초등부에서 청년회에 이르기까지 200명을 동원했다. 플래시몹은 ‘깜짝 공연’을 위해 보안을 유지해야 했다. 야곱학년은 소예배실C에서, 강단 아래팀은 문화선교실에서, 시온찬양대는 여전도회실에서, 성도석 팀은 남전도회실에서 성도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하고 은밀하게 연습했다.

김영민 행사실행국장은 “공연마다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길 바라며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공연 작품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가시는 경험을 많이 했다”며 “지난 2012년 10월 한마음잔치 때 300명 규모 플래시몹을 선보였는데, 상반기에 청년회와 협의해 교회 밖 전도집회에도 참석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31주년 기념 플래시몹.   
<사진설명>연세중앙교회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장윤경 자매(대학청년회 16부)가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솔로로 찬조 연주했다. 이날 초청된 아버지 장용훈 성도(52, 서울 서초구)는 “찬양 연주로 행복해 하는 딸을 보면서 나 역시 행복했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설명>엔게디찬양대 39명이 깜짝 출연했다. 무대 배경 현수막이 순식간에 밑으로 툭 떨어지더니 그 뒤로 가지런히 열을 맞춰 선 찬양대가 나타났고, 무대 오른쪽에서 박경아 지휘자가 날렵하게 뛰어나와 추지영 자매 연주로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를 합창했다. 사진 김영진 기자

 

교회 립 기념 행사도 전도를 실천하는 기회로 삼아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교회 설립 기념행사를 맞아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목적 ‘영혼 구원’을 행하고자 지역 주민과 전도대상자들을 초청해 복음을 전했다. 이날 윤석전 담임목사는 4부예배에서 로마서 1장 18~25절을 본문 삼고 초청자들에게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질서가 파괴된 것이 죄인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가 지옥 갈 죗값을 대신 지시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 이 모든 은혜를 선물로 받은 자들은 인격적으로 감사해야 하므로 그 사랑에 응하여 예수 믿고 구원받자”고 애타게 당부했다. 초청자들은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결신서를 작성했다.

채종우 씨(26, 경기도 김포시)는 “색소폰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구나 생각했고 플래시몹을 보는 내내 소름돋았다”라며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믿고 회개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가’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중앙교회를 처음 방문한 임채인 씨(21, 서울시 동대문구)는 “방언으로 부르짖어 기도하는 성도들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뜨거운 교회라는 감동을 받았다”라며 “우리가 죄를 지었기에 예수님이 대신 죽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고 하루빨리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손은영 씨(27, 경기도 수원시)도 “설교 말씀을 듣고 인간만이 유일하게 죄 사함받고 천국 갈 특권을 가졌다는 것이 큰 축복임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중앙교회는 1986년 개척 때부터 영원한 개척교회라는 정신으로 영혼 구원 사역에 마음을 쏟고 있다. 교회 설립일 역시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 즉 전도를 실천해 현재성 있는 믿음으로 교회설립일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31주년 기념행사 안무가 인터뷰] “기도로 준비했더니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번 플래시몹 안무에는 우리 교회 소속 안무가 3명이 동원됐다.

초등부 야곱학년(초등3·4) 팀 담당인 한주희 자매(재즈 전공)는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기에 기도 성공 여부가 작품 성패와 직결된다”며 “오후 5시 반부터 한 달간 매일 50분 기도, 2시간 연습을 진행했다. 아이들이라 쉽게 지치고 잔병치레도 많았지만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셔서 우리 교회를 31년간 써주신 하나님께 멋진 공연을 올려 드려 기쁘다”고 전했다.

강단 팀 안무를 담당한 배미주 자매(대청7부)는 “보혈 찬양 가사 하나하나의 의미를 온몸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더러운 죄’라는 가사는 마귀역사를 대적하는 힘 넘치는 안무를 준비했다.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소절은 전도하는 마음으로 안무했다”며 “연습 시간이 촉박했지만, 하나님께 간구했더니 은혜롭고 성공적인 무대를 연출해 주셨다”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찬양대와 성도석 안무를 담당한 김연재 자매(중등부)는 “공연 연습하는 동안 출연자 개개인이 신앙생활을 회복했다. 또 앞으로 뮤지컬과 워십 인재를 발굴한 귀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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