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영적 생활1·24] 당신 마음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등록날짜 [ 2018-11-03 12:18:50 ]


세상이 건네는 가방
어떤 미국 사람이 싱가포르에 들어가는데 한 여자가 가방을 하나 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미국 사람은 친절한 봉사정신으로 그 가방을 들고 공항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가방 검사를 받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여자가 건네 준 가방 속에는 놀랍게도 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법은 어떤 조건과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마약을 갖고 들어온 자는 그냥 사형에 처합니다. 미국에서 그 사람을 위해 구명운동을 했지만 결국 사형을 당했습니다. 미국인이라 해도 싱가포르의 법에 따라 사형시킨 것입니다. 설령 그 가방을 맡긴 자가 붙잡혔다고 할지라도 왜 그런 심부름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이처럼 우리도 세상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방을 바꿔 들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육신이 안타까워도 육신의 사정 때문에 신앙생활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안타까워도 그것 때문에 신령한 것을 세상 것과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의 가방을 열어 보십시오. 그 속에 무엇이 들었습니까? 교회에서 은혜받고 세상을 향해 갈 때는 그 속에 “주님 뜻대로 살아야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고 거룩한 것, 신령한 것을 가지고 나갑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지내다가 다시 갖고 온 가방 안을 보십시오. 뭐가 들어 있습니까? 거룩한 것, 신령한 것을 무엇과 바꾸었습니까? 언제까지 우리를 사망으로 끌고 가는, 세상이 주는 가방을 들고 다닐 것입니까? 우리 속에는 항상 예수로, 성령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꽉 차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항상 육신의 소욕이 찝쩍거리고 반대합니다. 로마서 8장 13절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고 했습니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는다고 했는데 육신의 소욕과 함께 사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대로 살면 반드시 죽는데 어떻게 할 것입니까? 방법이 무엇입니까? 육신의 소욕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적과 대치하고 있는 환경 속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긴장하며 살아야 합니다. 적은 호시탐탐 틈만 있으면 점령해 들어오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 틈을 막고 철저하게 지키고, 철저하게 감시해야 하는데 무방비 상태로 나를 방치합니다.
이제 하나님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성령의 소욕에 점령당했다가 다시 육신의 소욕에 점령당하고 마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무엇 때문에 경건의 연습을 합니까?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날마다 나를 이기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경건의 연습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수색하라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일입니다. 나이가 한 17, 18세쯤 된 여자 세관원들이 저를 포함한 승객들 하나하나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운전사가 운전하고 공항에 들어갈 때는 더 철저하게 수색한다고 합니다. 가방과 보따리를 싹 풀어서 자세히 살핀 후, 탐지기로 다시 조사하고, 또 엑스레이로 검사해 보고 나서야 통과시킵니다. 혹시나 승객의 짐 속에 위험물이 들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비행기를 탈 때도 아주 세심하게 검사를 합니다. 저는 속주머니까지 검사를 받았고, 신발까지 벗어서 보여 주고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게 검사하는 것일까요? 혹시 비행기에 폭발물을 싣고 탑승해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고, 혹시 폭발물이나 기타 해로운 것을 가지고 자기 나라에 입국해서 해를 끼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지나치게 엄격히 검사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 생각이 나를 그렇게 수색 합니까? 악한 마귀의 생각이 내게 들어와서 망치든 말든, 타락하게 하든 말든 놔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얼마나 인심이 좋기에 마귀가 나를 망치는 것들을 내 안에 가득 갖다 쌓아 놓아도 아무것도 모르고 태평하게 돌아다닙니까?
우리는 내 생각 속에서 기도하기 싫은 마음, 감사하기 싫은 마음, 충성하기 싫은 마음, 죄와 불의를 이기며 살고 싶은 마음을 다 빼앗기고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우리는 빼앗긴 것을 잘 찾아서 다시 내 안에 넣고 가야 합니다. 생각을 철저하게 수색해서 나를 신앙생활 못하게 만들고 영적생활 못하게 만드는 원수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듣고 ‘아, 내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나를 잘 지켜야겠구나’ 하는 보초를 세웠다가도 설교가 끝나면 해산시켜 버립니다. 우리가 영적 생활에 긴장감을 가지고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먼저 불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함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지킴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는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된다” 이렇게 써 놓고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심 좋게 다 내줍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도 내주고 충성하고 싶은 마음도 내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의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도 내줍니다. 그리고 반대의 것으로 바꿉니다.
영적인 세계는 내 것을 내어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반대 것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내어 주면 기도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들어옵니다. 충성하고 싶은 마음을 내주면 충성하기 싫은 마음이 그만큼 들어옵니다. 바꿀 만한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바로 어두움으로 역사하는 악한 마귀역사 때문입니다.
우리 속에서 세상 것을 끄집어내고, 거룩함으로 정화했다가, 또다시 세상으로 꽉 차게 만드는 이것을 죽을 때까지 반복하며 살겠습니까? 우리는 한 번 세상 것을 끄집어낸 후에 다시는 내 육신의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성령 충만하여 틈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5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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