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42)] 주님과 사이의 의리

등록날짜 [ 2022-02-09 08:27:38 ]

나를 위해 모진 매 맞으시고

십자가에 살 찢고 피 흘리신

주님 사랑 느끼고 깨달으면

주님과 의리 저버릴 수 없어

기도해야 주님의 사랑의 분량

깨닫고 믿음도 더 견고해져


과거에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열심히 기도하던 자매가 있었습니다. 저녁만 먹으면 교회에 와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자매가 예수 안 믿는 집안으로 시집가서 신앙생활을 잘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성장할 때만 해도 부모가 결정하면 그대로 따라야 했기에 부모 결정에 따라 불교 집안으로 시집가게 된 것입니다.


시집가서 모진 매를 맞고 갖은 핍박을 당하다가 결국 완력에 의해 교회에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가 끝까지 빼앗기지 않았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처녀 시절부터 해 오던 끈질긴 기도 끝에 결국 온 가족이 예수 믿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역시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인간의 힘으로 견딜 수 없는 엄청난 핍박을 이기고 이웃 영혼까지 구원하는 최고의 능력입니다.


주님 앞에 의리 있는 자

평상시에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의 믿음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똑같이 예배를 드리기에 그 믿음이 다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핍박이 닥치면 그 사람의 믿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기도해 온 사람과 기도하지 않던 사람이 그대로 구분된다는 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핍박이 오고 죽음의 위협이 와도 예수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던 사람은 작은 핍박과 시험에도 봄눈이 녹아 버리듯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기도는 영적인 승리를 가져오는 원동력입니다. 기도를 통해 믿음을 지킬 때 영적인 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혹시라도 자기가 가진 지위와 환경 때문에, 또 속국으로서 그들이 당하는 핍박 때문에 믿음이 현혹되고 유혹당해서 하나님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하루에 세 번씩 꼭 기도했습니다. 핍박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기도로 성경 속 다니엘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피를 만나 구원받은 자라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주님 앞에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날 위해 살 찢고 피 흘리신 그분의 사랑 앞에 비록 죽을지라도 그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의리와 사랑의 감정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것이 우리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시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과 사이를 더욱 공고히 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을 향한 의리도 기도를 통해서만 지킬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살 찢고 피 흘려 죽으시고 나를 죽음에서 건져 주셨다는 사실은 기도로만 내 마음에 온전히 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어떤 핍박도 끝까지 견뎌 냅니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그 모진 매를 맞으면서 너무 힘들 때는 ‘제대할 때까지만 신앙생활을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은근히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죽으신 주님을 생각할 때 그런 생각을 한 것조차도 눈물로써 회개하게 됩니다.


나보다 더 모진 매를 맞으시고 저주를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잔인하게 살이 찢기고 피 흘려 죽기까지 하신 그분의 마음을 기도 속에서 깨닫고 느끼면서 그분 앞에 의리를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분량을 깨닫고 더욱 견고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감사를 잊어버리면 자기 의지로 하지만, 감사를 깨달으면 진정한 신앙과 믿음의 의리로 하게 됩니다. 우리는 감사로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죄를 대신 담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을 항상 기억하면서 그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주님을 도무지 부인할 수 없도록 기도로써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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