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53)] 헛된 정욕의 기도

등록날짜 [ 2022-04-26 20:13:45 ]

“구해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4:3)

정욕적인 기도는 하나님께 절대

도달할 수 없고 응답받지도 못해

하나님이 주시려는 뜻과 구하는

내 뜻 같아야 응답받을 수 있어


입시철이 다가오면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성경은 아들 대학 가는 데 예수 이름을 사용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예수 이름은 거룩한 곳에 써야 합니다. 


대학 진학을 놓고 예언기도를 받으러 가는 부모도 있습니다. 자녀가 어느 대학을 갈지 알려 달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너희 아이 공부는 잘하는가?”라고 묻습니다. “400점 만점에 390점 정도”라고 대답하면 “그럼 서울대학교 가겠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서울대학교 무슨 과에 넣을까요?” “제일 높은 데가 어디냐?” 


“의대가 제일 높습니다.” “의대는 몇 점이냐?” 


“395점은 되어야 갑니다.”  “그럼 거기는 못 간다. 390점 맞는 과에 원서를 넣어라.”


이런 말을 누가 못 하겠습니까. 성경은 이런 정욕을 추구하는 일에 쓰라고 예수 이름을 주었다고 한 사실이 없습니다. 우리는 정욕적인 기도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거룩한 것, 영적인 것을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막무가내로 서울대 의대에 지원서를 넣고 합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5점이나 모자라는데 합격하겠습니까? 백발백중 떨어집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기도해도 아무 소용없구만”이라고 말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면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됩니다. 엉뚱한 것을 구해 놓고는 응답이 안 온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주님 뜻과 일치한 기도 반드시 응답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손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응답하시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고 손에 들고 계신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것을 구할 때 백발백중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상관도 없는 것,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을 세상의 정욕적인 것을 구하면 결코 응답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양식이 없어 “주여, 나에게 쌀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충분히 주실 능력이 있지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가서 노동을 해라. 이마에 땀이 흐르도록 수고하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입니다.


창세기의 경제 윤리는 “땀을 흘려야 먹고 살리라”(창3:19)이고, 가정 윤리는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니 사람이 나누지 못하리라”(창2:24, 마19:6)이며, 의상 윤리는 “가죽 옷을 입혀서 아담의 부끄러움을 가려 주었다”(창3:21)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속에는 가정 윤리와 경제 윤리와 의상 윤리가 나타나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윤리를 창세기에 주셨습니다. 그러니 엉뚱한 것을 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헛된 정욕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칙에 합당한 것을 구해 응답을 얻어 내야 합니다.


한번은 선교단원 앞으로 온 편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편지 내용은 “사랑하는 아무개에게, 당신이 나에게 편지를 한 번만 보내 주신다면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편지는 당사자에게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글을 통해 애원하고 사정해도 그 편지가 본인의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만인 것처럼,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 앞에 아무리 애원하고 사정해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정욕적인 기도라면 그 기도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정욕적인 기도는 하나님께서 절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뜻과 맞아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4:3).



위 글은 교회신문 <7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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