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93] “하루빨리 만나서 섬기게 해주세요” 더 애타게 중보기도
소사역 전도팀 민지홍 집사(38여전도회)

등록날짜 [ 2020-04-25 10:35:30 ]

전화와 문자로 새가족들에게 안부

만나서 섬기지 못하니 마음 무거워

소중한 이들 위해 더 애타게 기도


안부 물으면서 온라인 예배 권면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은 인근에 서울신학대학교와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있고, 경기도 시흥을 오가는 마을버스 종점이 있어 다양한 사람을 전도할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6년째 꾸준히 전도하며 구령의 열정을 이어 오던 민지홍 집사. 비록 코로나19로 노방전도가 전면 중단됐지만 그동안 자신이 전도한 새가족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수시로 안부를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행여나 믿음이 연약해질까 염려해 전화 심방하며 섬긴다. 특히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분께는 연세중앙교회 앱을 설치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안내하고, 담임목사 설교 말씀을 항상 듣고 영혼의 때를 위한 믿음을 잃지 않도록 섬기고 있다. 혹여 예배 시간을 잊을까 봐,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하지 않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민지홍 집사에게 새가족 어르신들이 오히려 안심하라는 전화를 한다.


“너무 걱정하지 마요. 온라인 예배 잘 드리고 있어요.”


3년 전 우리 교회에 등록한 후 빠짐없이 교회로 예배드리러 오던 주덕명(72) 성도는 예배 잘 드리시냐는 민 집사의 전화에 흔쾌하게 응답해 걱정을 덜어 준다. 인천에서도 매주 서울로 예배드리러 오던 김정범(72) 성도도 “스마트폰으로 예배드리면서 말씀에 은혜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자신이 복음을 전해 정착한 새가족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주님을 만난 듯 반갑고 기쁘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직접 대면해 섬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하는 민 집사는 코로나 사태에 전도자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제시한다.


“새가족이 신앙생활 잘하겠다고 마음먹어도,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변함없이 예배하는 거룩한 습관이 자리 잡기까지는 전도자가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주님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한 명이라도 더 전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회에 등록해 놓고 형편상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는 분들을 끝까지 잘 섬겨 다시 복음 안으로 들어오도록 이끄는 일 역시 중요합니다.”


민지홍 집사가 그동안 전도한 태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복음도 전하고 있다.


온라인 작정기도회에도 더욱 힘을 쏟아

어려운 때일수록 강한 힘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해 전도자를 꾸준히 섬기고 그 영혼이 바로 설 때까지 전도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려면 내 힘으로 할 수 없기에 민지홍 집사는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가해 더욱 전심으로 기도한다. 복음을 전해 교회에 정착한 새가족이 예수로 거듭나 한 사람의 전도자로 세워지기까지는 수십 번이라도 섬기면서 계속 기도로 중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접 전도를 나가지 못하기에 그동안 전도했던 이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신앙생활에 후퇴가 없도록 힘과 능력을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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