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포항 공연 후기] 우리나라 미래 세대에게 신앙 안에서 바른 국가관 전달
큰 호응 속에 인근 지역에서 대거 참석

등록날짜 [ 2016-08-09 14:59:55 ]


<사진설명> 포항 한동대학교 노천광장에서 열린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연세중앙교회에서 기획.제작한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이 7월 28일(목) 오후 8시 30분 한동대학교 야외공연장에서 관객 2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 교육자원부 중·고등부연합회 주최 ‘2016 다음세대 연합수련회’의 초청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수련회에 참석한 중·고등부 학생, 청년, 교사, 교역자 1000여 명과 울산, 대구, 대전, 경남 등지에서 공연 소식을 듣고 장거리를 운전해서 찾아온 목회자와 성도 교역자 1500여 명, 모두 2500여 명이 한동대 야외 공연장을 꽉 채운 채 관람했다.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뮤지컬은 지난해 연세중앙교회 설립 29주년 기념행사에서 초연한 데 이어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수차례 공연하고 지방 공연은 6월에 대전과 강원도 춘천에 이어 이번에 경북 포항에서 상연했다. 뮤지컬 팀은 이번 한동대 공연을 앞두고 감독 김영철 안수집사를 중심으로 하나 되어 석 달여간 매일 연습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했다. 포항.경북 지역을 찾은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이 신앙관과 국가관을 회복하길 바라는 주님의 심정을 담아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한다는 목적으로 공연했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6시간을 달려 도착한 포항 한동대학교 야외공연장은 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무더웠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셔서 공연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에 뮤지컬 팀을 초청한 포항남노회 교육자원부 중·고등부연합회는 포항.경북 40개 대학에 포스터를 붙이고 뮤지컬 홍보에 힘을 가했다. 그런데 공연 직전 어려움이 닥쳤다.

야외공연 날짜를 코앞에 두고 조명, 음향, 무대 준비에 수천만 원 상당 비용이 든다는 견적이 나온 것이다. 뮤지컬로 은혜받을 포항.경북 지역 청소년과 목회자, 성도들을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에도 무대에 올려야 했지만 재정.스태프 부족, 무대 시설 미진이라는 벽에 부딪히자 공연 가능성이 희박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야외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연합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함께 모여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다.

포항노회 중.고등부 전회장인 조진경 권사는 “기도 중에 이번 유관순 공연을 보고 신앙관과 국가관을 회복해 윤석전 목사님처럼 대한민국과 세계 교계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성장할 인재가 이번 수련회 참석자 중에 있다는 감동을 받았다”면서 “주님의 뜻이 있다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 주시고, 은혜받을 청소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연을 꼭 열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공연 준비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셨고 거액의 공연장 시설 비용도 채워 주셨다. 각처 교회와 여러 기관, 성도들이 자원해서 후원했고, 한동대학교와 조명.음향.무대 설치 담당자들과도 조율을 잘 마쳤다.

뮤지컬 공연 당일 좌석 2000석이 꽉 찼다. 앉을 자리가 없자 뒤편에 서서 관람하는 이가 500명을 넘었다. 그 사모함과 뜨거운 열정이 더운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일반 지역주민이 많이 초청되었고, 예수를 믿다 낙심한 사람들도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또 은혜받은 학생들에게 영혼의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예장통합 포항노회 교육자원부 박승렬 목사는 “포항은 뮤지컬 공연을 별로 하지 않아 관람이 익숙지 않은데도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공연을 보러온 많은 분이 관람하는 동안 눈시울을 적시면서 크게 감동했다”며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또 박 목사는 “뮤지컬 공연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신앙인 유관순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며 “다음 세대는 물론 우리 모두 신앙의 삶을 돌아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철 포항노회 중·고등부연합회장은 “수련회 기간에 세계 최대 규모 불꽃축제가 포항에서 열려 학생들이 적게 모일까 걱정했는데, 2000석 좌석이 모자라 앞뒤로 서서 본 사람이 500명이 넘는 현장을 보고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련회를 끝내고 청소년들이 작성한 후기 대부분이 뮤지컬을 보고 은혜받았다는 소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에 부산에서 온 부모와 자녀가 눈물을 흘리면서 관람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여러 목회자도 공연 내내 울어서 제대로 관람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하고 “포항 땅에 있을 수 없는 일을 이번에 주님이 연세중앙교회를 통해 해 주셨다”며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송림침례교회 이동형 목사는 “이번 뮤지컬을 기대해서 우리 교회 성도들과 관람했다”며 “유관순 열사에 대해서 간과했던 신앙적인 부분을 자세히 알게 됐고, 큰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유관순의 신앙심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모습을 보고 공연 후에도 그 감동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아서 우리 성도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윤원우 학생(19, 영덕읍교회)은 “유관순을 그저 역사적 인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가 하나님을 잘 믿는 독실한 신앙인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나도 혹독한 시련 앞에 목숨을 내놓고 신앙을 지킬 수 있을까’ 돌아보았고 앞으로 신앙생활 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유관순처럼 날마다 기도하며 이겨 낼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장진광 학생(19, 포항항도교회) 역시 “일제의 탄압에도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고 독립운동을 이끈 리더십과 용기에 자극을 많이 받았고, 순교하면서까지 지켜 낸 신앙관과 국가관을 보면서 나도 저런 믿음의 용사가 되길 원했다”며 “앞으로도 주님을 더욱 의지해 유관순처럼 항상 무릎 꿇고 기도하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야외 공연은  포항 지역의 청소년과 성도 수천 명이 은혜받기를 원하신 주님께서 당신의 뜻에 합한 일꾼들을 모으시고, 환경을 여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결국 응답하셨다. 처음 기획 단계부터 공연을 마친 후까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뮤지컬 팀을 사용하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박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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