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신앙

등록날짜 [ 2006-04-24 16:56:23 ]

교회 근처 세차장 앞에 있는 아주 좋은 소나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잘 생긴 나무라면 적어도 수백 만원 이상을 줬을 텐데 관리를 잘못해서 죽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가 자라다 보면 가물어서 죽을 위기도 오고, 태풍에 뿌리째 뽑힐 수도 있고, 벌레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거름이 있더라도 그것이 뿌리를 통해 나무에 공급되지 않는다면 결국 그 나무는 말라 죽게 된다. 우리의 심령도 나무의 뿌리와 같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 있더라도 그 말씀을 심령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으로만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살아 있는 듯 하나 언젠가는 말라 죽게 된다.
성경을 아는 자와 가진 자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성경을 체험으로 소유한 자들은 시험이 와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을 이성으로, 지식으로만 아는 사람들은 인생의 큰 고난 앞에 스스로 좌절하여 신앙의 근본까지 흔들릴 때가 온다.
나무가 오래 되면 뿌리를 깊이 깊이 내려 가뭄과 태풍을 피하고, 수많은 병충해를 능히 이겨 낼 힘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처럼, 말씀을 자신의 삶속에 뿌리 깊게 내려 내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체험으로 간직한 사람들은 견고한 신앙인으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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