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설교

등록날짜 [ 2006-08-01 11:03:14 ]

나는 목사이며 또한 설교자이다. 양이 목자의 음성에 따라 움직이듯이 목사는 말로 설교하고 성도는 그 설교를 듣고 움직인다. 목사는 주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하고 성도도 목사의 설교 속에서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목사는 말로 설교만 한다고 성도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목사의 설교 속에는 목사의 전인격(全人格)이 담겨져 있기에 설교하는 목사가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절대로 성도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하나님도 말씀을 ‘말’로 끝내지 않으시고 말씀이 직접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고, 그 말씀대로 십자가에 죽기까지 행동으로 보여주심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되게 하셨다.
나의 설교가 성도들을 움직일 수 없다면 나의 설교 속에 주님의 음성이 없었다는 것이요, 그것은 하나님 말씀 앞에 내가 꿈적하지 않고 복지부동(伏地不動)했다는 것이다. 또한 나의 설교가 그냥 ‘말’로 끝났으니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킨 자요, 무용지물로 만든 자가 된 것이다. 목사는 설교의 권한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목사는 설교의 내용대로,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단 한마디의 설교를 하더라도 성도들의 심령을 뒤흔들 수 있고, 그 말씀대로 성도들을 움직이게 하는 설교가 내 안에서 제한 없이 나오길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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