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으세요

등록날짜 [ 2006-10-14 15:56:17 ]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교회에 다니라'는 말로 듣는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예수를 믿는 것은 아니다. 책가방 들고 교회에는 왔다 갔다 했지만 예수를 사대성인의 한사람정도로 알고 그저 교회에 열심히만 다니면 구원받는 줄 아는, ‘지성이면 감천'의 믿음을 가진 종교인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교회에 다니는 것이 곧 예수를 믿는 것이 되어야 함이 옳다. 예수 믿는 것과 교회 다니는 것의 의미가 달라진 것에 대한 책임은 그만큼 교회가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회를 찾았던 사람들이 예수 빠진 설교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세상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왔으나 해결 받지 못한 실망감으로 등을 돌렸을 수도 있다. 교회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예수를 보여주어야 한다. 예수로 구원 받고 그 사랑 앞에 흘리는 감격의 기쁨으로 넘쳐야 하고, 병든자가 치유 받고, 악한 영이 떠나가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눈먼 자가 눈을 뜨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예수의 능력 앞에 압도당하게 해야 한다. 예수를 만나려면 교회에 ‘와보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교회안에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보다 ‘교회에 오세요'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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