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사명

등록날짜 [ 2008-07-01 16:50:51 ]

십자가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앞에 무릎을 꿇고 매를 맞고 뺨을 맞으며 처절하게 죽임을 당하신 사건의 현장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죽이기 위해 오는 자들을 향해 내가 기도하면 열두 영이나 되는 천사를 끌어내려 당장에 해치울 수 있지만 나는 참고 견딘다고 하셨다. 왜 그렇게 견디셨을까? 인류를 살리고자 하시는 그 진실함 하나 때문이다. 사람이 혈서를 쓰고 맹세하는 이유는 생명을 걸고 나의 진실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이처럼 십자가는 “나는 죽어도 좋다. 너만은 살아야지”라는 주님의 진실을 호소하는 혈서이다. 자기 심장을 터뜨리는 피보다 더한 진실이 있으랴! 자기 몸을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대신 당하는 고통과 죽음보다 더 진실한 사랑이 있을까?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 아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그 사랑을 가지라고 하는 피 끓는 명령이요, 고난을 넘어선 사랑의 절정이다. 그 십자가가 과연 나에게 있는가? 예수님의 심정, 주님의 그 마음, 십자가의 사랑과 그 정신이 나에게 있는가? 우리의 사명은 고난이 아닌 사랑의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주님처럼 사랑한다면 고난도 이기고 죽을 일이 있으면 죽으리라는 것이 사명이다.
주여! 예수님이 십자가 지고 날 위해 피 쏟아 죽듯 내게 맡긴 영혼들을 위하여 그 십자가, 그 사명 감당하게 하옵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1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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